8월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이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하며 앞으로를 기대했다.
한화는 지난 31일 대전 kt전에서 선발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을 앞세워 10-1로 이겼다.
이로써 8월 13승 10패, 승률 0.565를 기록했다. 한화가 올 시즌 월간 승률 5할을 돌파한 건 8월이 처음이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가운데 올린 성적표라 더욱 의미있다.
한화는 현재 부상 병동이다. 주축 김태균과 정근우, 하주석은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있다. 31일 경기에는 윌린 로사리오와 최진행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요즘 한화 선발 라인업은 1.5군급으로 구성됐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8월에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며 "그러나 젊은 선수들에겐 정말 좋은 기회가 됐다.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흡족해했다.
한화는 앞으로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 팀의 근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1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이 대행은 8월 한 달간 22경기에서 타율 0.406, 1홈런, 11타점을 올린 오선진에 대해 "지난달 최고였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못할 선수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31일 kt전 8회 싹쓸이 3루타로 데뷔 첫 타점을 올린 김주현에 대해선 "생각보다 잘한다. 선구안도 좋고, 컨택도 된다"며 "괜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