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겨울 올림픽 인기 스타로 떠오른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 주장 후지사와 사츠키(28)가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배우를 닮은 빼어난 외모와 함께 이색적인 이력이 일본 현재 언론에서도 화제가 됐다.
일본 컬링 대표 후지사와 사츠키 후지사와는 한일전을 앞두고 “미모로는 지기 때문에 샷으로 승부하겠다”면서 센스있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일본에게 1패를 당했으나 지난 23일 준결승전에서 만나 설욕을 했다.
당시 경기만큼이나 관심을 끈 것은 일본의 주장 후지사와 사츠키였다. 후지사와는 컬링 지도자인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 오빠, 언니 가족 모두가 컬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사와는 홋카이도키타미시에 연고를 둔 LS키타미에 소속돼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후원사가 없는 까닭에 낮에는 보험회사 사무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낮에는 보험 대리점에서 일하고 오후와 주말에는 운동하며 올림픽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안긴 여자컬링팀은 협회에 포상금제가 없어 별도의 포상금은 받지 못한다. 일본에서도 컬링은 스케이트 등에 비해 비인기 종목으로 협회의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식 스폰서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전농)가 포상금 대신 ‘포상쌀’을 내걸었다. 지난 23일 여자 컬링팀이 3위 결정전에 진출하자 전농이 “메달 획득 시 쌀 100섬(俵)을 증정하겠다”고 발표했다. 1섬은 약 60㎏으로 100섬이면 약 6t에 해당한다. 마이니치 신문은 “쌀 6t은 한 사람이 100년간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팀원 5명과 코치 2명이 나눠 먹을 경우 한 사람당 14년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계산했다.
한편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은 2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동메달 결정전에서 영국(스킵 이브 뮤어헤드)을 5-3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지사와 스킵을 비롯해 요시다 유리카(리드), 스즈키 유미(세컨드), 요시다 지나미(서드)는 영국 뮤어헤드의 마지막 샷이 실패로 돌아가 일본의 승리가 확정되자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일본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한국(스킵 김은정)과 연장 접전 끝에 7-8로 패해 결승이 좌절,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