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장(腸) 속에는 1000여 종이 넘는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들은 좋은 균인 유익균과 나쁜 균인 유해균,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중간균으로 나뉘는데, 각자 적당한 비율로 유지돼야 몸이 건강하다. 만약 장내 유해균이 유익균보다 많아지면 이들이 내뿜는 독소로 인해 각종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장내 과도한 유해균이 우울증, 자폐증,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일으킨다고 경고한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의 퇴행성 질환이 장내 유해균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장내 유해균이 증가하는 원인은 인스턴트 위주의 잘못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잦은 항생제 사용 등이 모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유해균 증식을 막으려면 올바른 식습관을 갖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장내 유익균을 더 넣어줌으로써 유해균의 비율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요즘 유행하는 ‘프로바이오틱스’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신체에 유익하게 작용하는 미생물로, 살아 있는 상태로 위장을 통과하여 장내 플로라(세균총)를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은 각종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한국유가공학회는 유산균을 포함한 프로바이오틱스의 다양한 생체 실험, 동물모델 실험,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하여 “프로바이오틱스가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장내 세균총 불균형을 조절함으로써 근본적으로 병원성 균주의 범람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중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르려면 그 효과가 입증된 균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특허 받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CLP0611 균주의 경우 염증성 장 질환은 물론,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등 면역 질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돼 추천할 만 하다.
아울러 프로바이오틱스 내 ‘프리바이오틱스’ 함유 여부도 중요하다.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잇감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장내 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 아무리 프로바이오틱스를 많이 먹어도 유익균 증식이 잘 안 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먹고 성장할 음식이 없기 때문이다. 하여,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을 높이려면 프리바이오틱스까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잘 고르는 팁은 첨가물이 없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특히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등의 화학부형제는 첨가 여부를 반드시 따져야 한다. 이들은 맛, 향,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사용하는 인공성분으로서 장기간 섭취하면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 ‘프로스랩’ 관계자 역시 “최근 간편하게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효과도 달라질 수 있다”며 “균주가 무엇인지,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됐는지, 또 첨가물은 얼마나 쓰였는지 등을 다각도로 따져봐야 효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