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남녀주연상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올리비아 콜맨에게 돌아갔다.
"오 마이 갓"을 외친 라미 말렉은 "역사적인 순간이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내 손을 잡아주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의심이 있었지만 우리가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여기에 올 수 없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퀸에게 감사하다. 소중히 여기겠다"고 밝혔다.
라미 말렉은 '바이스' 크리스찬 베일, '앳 이터너티스 게이트' 윌렘 대포, '그린 북' 비고 모텐슨, '스타 이즈 본' 브래들리 쿠퍼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오스카를 거머쥐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2005년 '워 앳 홈'으로 데뷔한 라미 말렉은 '보헤미안 랩소디' 한 편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명확히 각인 시킨 것은 물론, 배우로서 최정상 위치에 오르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올리비아 콜맨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부터 눈물을 참지 못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을 시상하는 자리다. 전해에 발표된 미국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과 그 밖의 업적에 대해 논하며,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이 배우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작품상·감독상·주연상 등 총 25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