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1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10-2 완승을 이끌었다. 그는 4월25일 오클랜드전부터 여덟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5일 토론토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바로 다음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은 종전 0.318에서 0.328로 상승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상대 선발투수 클레이 벅홀츠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늰 타구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1회 첫 타석에서 나온 15번째 안타다.
소속팀이 3-1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토론토의 수비 시프트를 비웃는 타격을 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벅홀츠의 2구째가 들어오자 좌측 방면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내야진이 우편향 시프트를 가동한 틈을 공략한 것. 타구의 속도와 뱡향이 절묘했다. 리그 유망주 1위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쇄도해 포구했지만 송구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이후 조이 갈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홈런을 치며 3점을 더 달아났다. 추신수는 1득점.
4회에는 타점까지 올렸다. 선두타자 대니 산타나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두 타자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뒤 나선 추신수가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쳤다. 이번에도 타구를 좌측 방면으로 안타가 나왔따. 체크 스윙에 맞은 공이 그라운드로 흘렀다. 시프트 탓에 좌측 선상에는 3루수가 없었다. 운도 따랐다.
6회 1사 2루에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엘비스 루지아노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냈다. 이 경기 네 번째 출루. 폭투로 2루까지 밟은 뒤 엘비스 앤드루스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꾸준히 득점을 생산한 텍사스는 8점 차 완승을 거뒀다. 추신수도 리드오프 역할을 잘 해내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