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vN ‘플레이어’는 웃음을 참지 못하면 머리를 둘러싼 호스에서 물이 나오고 출연료가 삭감되는 출연료 사수 버라이어티다. 매회 출연료를 지키기 위해 웃음을 참으려는 멤버들과 이들을 웃기려는 제작진의 치밀한 웃음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차감한 출연료를 사용하는 방법도 색다르다. 커피 트럭을 부르고, 드론을 날리고, 게스트를 섭외하는 등에 쓰인다. 첫 회 인피니트 성종을 시작으로 비와이, 김연우, 헨리, ‘가족 오락관’의 원조 MC 허참과 오영실 등에 이어 이번 주 방송에서는 배우 이성경과 대한민국 대표 래퍼 다이나믹 듀오, 션, 양동근, 팔로알토, 조우찬, 딘딘이 출연을 예고했다. 예능 출연이 흔하지 않은 이들이 ‘플레이어’를 찾는 이유는 뭘까.
연출을 맡은 심우경, 남경모 PD는 “’플레이어’는 게스트가 섭외되면, 맞춤형 찰떡 아이템을 만든다. 멤버들과 게스트가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게스트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그게 섭외 비결이라면 비결인 것 같다”고 답했다. “촬영에 만족한 게스트가 주변에 소문을 잘 내준 덕분에 점점 섭외가 쉬워지고, N차 출연을 희망하는 분까지 더러 있다”고 전했다.
심우경, 남경모 PD는 이번 주 깜짝 게스트 이성경에 대해 “이성경은 ‘예능 박물관’ 에피소드 중, ‘위험한 초대’를 패러디한 ‘진짜 위험한 초대’에 등장한다. 예능에 열린 마인드를 갖고 있고, 모두에게 호감인 배우를 찾고 있었는데 흔쾌히 섭외에 응해서 다들 놀랐다”며 “플라잉 체어를 탄 멤버들이 사방에서 날아가는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고 인터뷰도 잘했다. 금지어, 금지 행동을 알고 난 후에는 독한 멘트를 하는 멤버들을 타이밍에 맞춰서 날려 보내기도 했다. 나름대로 즐기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웃긴 가상 상황 속에 투입된 자체를 즐기는 게스트들이 많은 것 같다”는 두 PD는 “아이돌에 도전한 ‘플레이어’ 멤버들의 트레이너로 등장했던 래퍼 비와이의 경우, 자신도 남을 웃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처음 깨달은 듯 무척 재미있어 했다”며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유쾌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가주신 모든 게스트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