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서강준이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 박민영의 고백에 대한 화답으로 키스를 했다. 쌍방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24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는 박민영(목해원)의 고백 후 서강준(임은섭)이 일부러 마음의 거리를 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춥고 외로웠던 박민영을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감싸주던 서강준이 아닌 차갑고 냉정한 모습의 그만 있었던 것. 다가오는 박민영을 밀어내기 바빴다.
박민영은 서강준의 변한 모습에 상처를 받았다. 감기에 대한 걱정보다 자기 고백에 대한 답을 듣고 싶었다. 서강준은 "미안하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 자기가 서강준을 오해했다고 생각한 박민영은 그를 향한 마음을 접기로 결심했다.
남기애(여정)의 부탁으로 함께 오두막으로 향했을 때 박민영은 산 정상에 올라 "네가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하나만 받아들이면 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그래서 자꾸 의심했다"면서 이제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했다. 마음을 정리하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이 서강준의 진심이 아니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박민영에 대한 마음을 키워왔다. 북현리에서 재회했을 때 그 누구보다 설렘을 감추지 못한 사람이 서강준이었다. 그의 첫사랑이었고 현재 사랑이기도 했다. 서강준은 박민영의 손을 붙잡았고 키스를 건넸다. 키스로 고백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한 것이었다.
그간 불행해질까 두려워 현실을 외면하기 바빴던 서강준이 용기를 냈다. 직진 순정남의 박력 넘치는 행보가 반전을 선사한 엔딩이었다. 과연 두 사람의 쌍방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