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8일 일간스포츠에 "조여정·고준이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다"고 밝혔다.
조여정은 극중 서너 페이지에 한 명쯤은 죽어 나가는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 강여주를 맡는다. 바람을 피운 남자들에 대한 처절한 응징은 잔혹하기로 유명, 별명이 암컷이 수컷을 머리를 뜯어먹는다는 '사마귀'일 정도. 본인이 쓰는 소설과 다르게 일상은 평온하고 행복하다. 연하에 변호사인 남편은 '국민남편'으로 불릴 정도로 가정적이고 출간하는 족족 모두 베스트셀러.
고준은 성공한 이혼변호사 한우성을 연기한다. 사랑과 이혼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경제적인 문제를 정리해주며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지나치게 의뢰인에게 공감한 나머지 법정에서 욕설을 내뱉다가 쫓겨난 흑역사만 아니라면 완벽한 변호사.
'바람피면 죽는다'는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의 공포체험에 대한 웃긴 이야기. 내용상 많은 미스터리와 복선이 깔려 있지만 시청자들의 예측을 벗어나는 반전물. 이성민 작가가 대본을 쓰고 김형석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에이스토리 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