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개봉 당일인 28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허준호는 조인성에 대해 "작품으로는 처음 만났다. 아주 어렸을 땐 전 소속사 사장과도 친해 주변에서 가끔 만나는 정도였다. 나이 차가 있다 보니 친하지는 못했다"고 운을 뗐다.
조인성은 "김윤석·허준호 선배님들의 출연이 '모가디슈' 합류의 큰 요인이었다"고 밝힐 만큼 선배들에 대한 애정을 표한 바 있다.
과거 허준호에게는 까마득한 후배였을 조인성이다. 실제로 허준호는 '아기'라를 표현을 쓰며 조인성에 대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허준호는 "이전까지는 아기로만 봤던 인성이었는데 '더킹'이라는 작품을 보고 '이제는 중견 배우가 다 됐구나' 싶었다. 더 멋있는 연기 세계를 펼쳐나갈 조인성을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모가디슈' 현장에서 만났는데 정말 깊어졌더라. 한국 대사관 일원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을 다 아우르고 다니는 모습도 멋있었다"며 "그릇이 깊어진 인성이는 더 멋있어졌고 또 예뻤다. 보기만 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기를 그린 작품이다. 모로코 100% 현지 로케이션으로 완성됐으며, 류승완 감독의 4년만 복귀작이자 11번째 장편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극중 당당하고 담담한 애티튜드의 북한 대사 림용수 역을 맡은 분한 허준호는 강단있고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