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가 출연 예정이었던 영화 '2시의 데이트(이상근 감독)'와 '도그데이즈(김덕민 감독)'에서 하차한다.
'2시의 데이트' 측은 20일 일간스포츠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이다보니, 김선호와 함께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도그데이즈' 관계자 또한 "고민을 거듭했고, 김선호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당초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이후 '도그데이즈'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오는 2022년 3월부터는 '2시의 데이트' 촬영 계획이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생활 논란으로 결국 두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의 경우 아직 김선호의 출연과 관련해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세 배우 K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파문을 일으켰다. 해당 글에서 K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네티즌은 K씨의 혼인 빙자와 낙태 종용으로 정신적, 신체적 트라우마가 심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후 K씨가 김선호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김선호는 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