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은 지난 2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 한정수, 조연우, 김진우와 함께 절친 배우 팀을 구성, 퀴즈 도전에 나섰다.
이날 김희정은 13살 나이 차이를 극복한 김진우와 우정을 뽐냈다. 영화 '쇠파리' 촬영 당시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었다고 밝힌 김희정은 같은 아픔을 겪은 적 있던 김진우가 알뜰살뜰 챙겨주며 가까워지게 됐다고 전했다. 그때의 인연이 지금까지 쭉 이어져왔음을 이야기하는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김희정은 몸풀기 게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100초를 1분 30초라고 말하는가 하면, 문제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에만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등 귀여운 허당미를 폭발했다.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그녀의 색다른 모습에 안방극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반면 김희정은 '그땐 그랬지' 퀴즈에서 곧바로 돌변, 몸풀기 게임과는 정반대의 퀴즈 실력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녀는 빠르게 정답을 외치며 단숨에 3단계까지 올라가 첫 2층 진출자로 등극하는 것도 잠시, 6단계에서 아쉬운 탈락을 맞았다.
김희정은 다작 왕다운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김용만이 다작의 비결을 묻자 "안 가린다. 작년에는 네 작품을 동시에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100편 넘게 작품을 할 거면 가리지 않는다"라는 명언까지 남겨 천생 배우임을 입증했다.
드라마와 예능까지 넘나드는 김희정은 평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되는 MBC 일일극 '두 번째 남편'에서 정복순 역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