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정규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는 5위 경쟁 중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주축 선수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타자와 투수에게 수여된다. 19일 기준으로 투수 포지션 WAR 1위는 1.26을 기록한 KIA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28)다. 그는 9월 등판한 3경기에서 21이닝을 막아내며 1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 0.43. 피안타율(0.178)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76)로 이 기간 리그 선발 투수 중 상위권이었다.
지난 3일 파노니는 8월 승률 2위(0.652)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던 KT 위즈전에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9일에는 리그 1위 SSG 랜더스전에 나서 다시 한번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상위 팀 타선을 꽁꽁 묶어냈다.
타자 부문 WAR 1위는 1.171을 기록한 NC 내야수 노진혁(33)이다. 그는 9월 출전한 16경기에서 타율 0.328 6홈런 16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090을 기록했다. 월간 홈런 공동 1위, 타점 공동 2위였다.
노진혁은 NC가 6전 전승을 거둔 9월 둘째 주에 타율 0.480 5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기엔 2할(0.243)대 타율에 그친 노진혁은 후반기 출전한 43경기에서 타율 0.344, 장타율 0.591을 기록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주가를 높이고 있다.
19일 기준으로 5위 KIA와 6위 NC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파노니는 현재 KIA 마운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노진혁은 '강한 6번 타자'로 NC 득점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 5강 경쟁 키플레이어 두 선수가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도 주도하고 있다.
투수 부문 2위는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WAR 1.166)다. 그는 9월 등판한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4를 기록하며 파노니에 버금가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 국내 에이스 김민우(WAR 1.031)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타자 부문 2위는 9월 타율 1위(0.438)를 지키고 있는 LG 트윈스 '신형 엔진' 문보경(WAR 1.14)이다. 한화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WAR 1.09)이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