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초반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2주차에는 지난해 롤드컵에서 희비가 엇갈린 동갑내기 라이벌 '페이커' 이상혁과 '데프트' 김혁규의 맞대결이 예고돼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LCK는 스프링 2주차인 오는 28일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경기를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두 팀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프링 1주차에서 2전 전승을 따냈다.
선수들이 예상한 대로 디플러스 기아와 T1은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상대를 압도했다. 지난 1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0개 스프링 참가 팀들은 우승 후보로 디플러스 기아(5표)와 T1(4표)을 꼽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18일 DRX와의 스프링 개막전에서 두 세트 모두 10킬 이상의 차이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20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는 원거리 딜러 김혁규와 서포터 '켈린' 김형규가 1·2세트 모두 한 번도 죽지 않으면서 하단을 지배한 덕분에 통합 경기 시간 1시간이 되기 전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멤버 변화가 없었던 T1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년 넘게 맞춰온 호흡을 바탕으로 젠지를 2대 0으로 격파했다. 20일 이동통신사 맞수 KT 롤스터에게는 1세트를 내줬지만 2·3세트에서 공세를 몰아 2대 1 역전승을 따냈다.
디플러스 기아와 T1은 이번 스프링부터 '새터데이 쇼다운'을 도입하면서 2주차에 운명의 대결를 치른다. 새터데이 쇼다운은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 등 주목도가 높은 시간대에 배치한 특별 대진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25일 농심 레드포스를, T1은 26일 광동 프릭스를 상대한 뒤 28일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9대 7로 디플러스 기아가 조금 앞서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디플러스 기아가 큰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고, 2022년에는 T1이 정규 리그 4번, 서머 플레이오프 1번 등 5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