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계에 샛별이 나타났다. 지난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유소년·청소년 펜싱 선수권 대회에서 플뢰레 종목에 출전한 우리나라의 신민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2023 펜싱 유소년 국가대표 선발전 플뢰레 1위로 선발된 신민채(서울 중경고) 선수는 플뢰레 여자 개인전 본선에 진출, 32강에서 이란 선수를 15대 9로 꺾으며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중국 선수를 만나 15 대 13까지 가는 힘겨운 경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 8강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를 15 대 8로 누르는 기염을 토하며 4강에 안착했다.
준결승에서는 또다시 중국 선수와의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15 대 13으로 격파했다. 대망의 결승에서는 홍콩 선수와 접전을 벌여 15 대 12의 승부를 가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에뻬 종목에서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남호현(충북체육고) 선수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거두었고, 김민찬(강원체육중)도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펜싱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신민채 선수는 “함께 출전한 선수들과 힘을 모아 우리나라 유소년들의 펜싱 수준을 세계 속에 알리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 중경고의 고종환 수석코치와 두화정 코치는 “지난 2023유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이어 빠듯한 일정에도 휴식 없이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이달 말 예정된 2023전국 중·고 연맹 회장배 대회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3 아시아 유소년 청소년 펜싱 선수권 대회는 오는 9일까지 열리며 아시아 유소년 청소년 국가대표 모든 선수들이 참가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