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근육통으로 병원 검진을 받은 고우석(25·LG 트윈스)의 일본전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강철(KT 위즈) 야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B조 두 번째 경기에 앞서 "고우석은 오늘 등판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지난 6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에서 등판해 불편함을 호소했다. 다음날(7일) WBCI 지정 병원에 가서 오른 어깨 검진을 받은 결과 단순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다고 한다. 오른 어깨 주변 근육 단순 근육통"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9일 호주전에 등판하지 않았고, 여전히 등판할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다.
이강철 감독은 "(8강) 라운드 올라가야 (고우석의 등판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지난해 KBO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WBC 대회를 위해 신혼 여행도 일찌감치 다녀오며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이번 대표팀 마무리 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