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데보라’가 외모 관리의 중요성을 아우슈비츠 수용소 일화에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ENA ‘보라! 데보라’ 9회에서 데보라(유인나)는 외모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언급했다.
극 중 데보라는 이수혁(윤현민)에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는 자기 배설물 위에 누워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누군가는 한 컵의 물을 받아서 반만 마시고 나머지 반으로는 세수를 했다. 유리 조각으로 식판 뒤 얼굴을 보면서 면도도 했다”고 말한다.
이어 “그리고 살아남았다. 외모를 가꾸고 치장하는 건 생존의 문제다. 솔로로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냐”고 묻는다.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유대인이 독일 나치에 학살당하던 중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한 행동을 대사에 적용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한편 ‘보라! 데보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