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에드윈 반 데 사르(52)가 뇌출혈로 쓰러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매체 데텔레그라프는 8일(한국시간) “반 데 사르가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며 “반 데르 사르는 크로아티아의 한 섬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이었다. 그는 금요일 오후 헬리콥터로 병원에 이송,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반 데 사르가 지난 5월까지 CEO직을 역임했던 아약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 데 사르는 현재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는 대로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다. 아약스의 모든 구성원은 반 데 사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알렸다.
반 데 사르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맨유 골문을 사수한 레전드다.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활약한 시절에 함께 뛰어 국내에서도 유명한 인물이다. 반 데 사르는 당시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 중 하나다. 그는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130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골키퍼 장갑을 벗은 반 데 사르는 2012년부터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2016년부터 지난 5월까지 아약스 CEO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아약스 CEO 자리에서 물러난 반 데 사르는 “이제 긴장을 풀고 다른 일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했다. 업무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말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