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년 두 번째 대회인 인도 오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13위)에 게임 스코어 2-1(16-21, 21-13, 21-16)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인타논과 상대 전적에서 6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상으로 주춤한 상승세를 다시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배드민턴 여제로 발돋움한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단식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쳐 한동안 재활 치료와 휴식에 전념했다. 이후 코트에 복귀했지만 중국 마스터스 16강 탈락을 포함해 3개 대회 연속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안세영은 "부상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라"면서 "(컨디션이) 올라와야 하는데 예상보다 늦어져서 아쉽고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새해 시작과 함께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을 2-1(10-21, 21-10, 21-18)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안세영은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을 동시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상대에게 끌려가다 16-16 동점을 만든 안세영은 내리 5실점 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2게임 21-13으로 손쉽게 따낸 안세영은 인타논의 거센 추격에 1점 차로 쫓겼지만 끝내 승리를 따내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