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부번프(PIF)가 후원하는 LIV 리그 소속 선수들의 시선이 아시아로 향할 전망이다.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아시안투어로 눈을 돌리면서다.
오는 22일 오만에서 인터내셔널 시리즈(총상금 200만 달러·26억원)가 열린다. LIV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LIV 리그 소속 선수 21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커스 허버트(80위) 호아킨 니만(81위) 딘 버미스터(95위) 등이다.
이들이 아시아로 시선을 돌린 이유 중 하나는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와 올림픽 때문이다. 오는 4월 시작하는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선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야 한다. 다른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역시 세계랭킹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
하지만 LIV 주최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은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미국프로골프(PGA)에서 굵직한 기록을 남긴 패트릭 리드, 브라이슨 디샘보, 더스틴 존슨 등은 세계랭킹 100위·200위권까지 추락했다.
이 때문에 LIV 선수들이 아시안투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상금은 적지만, 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