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가 970 멕시코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리한 후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10대의 반란이 이어진다. ‘세계 무대’란 중압감을 이겨내고 축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10대 선수는 누가 될까.
월드컵은 각국에서 기량이 완숙한 선수들이 나서는 대회지만, 유망한 10대 선수들도 팀마다 있다. 아울러 형들 사이에서도 낭중지추란 표현이 걸맞은 10대 선수들이 왕왕 등장했다.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대표적이다. 펠레는 만 17세 나이로 1958 스웨덴 월드컵에 출전해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조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펠레 신화’의 시작이었다. 그는 1962년 칠레 대회와 1970년 멕시코 대회 우승에도 성공하며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한국에서 10대 나이로 월드컵에서 임팩트를 남긴 대표적인 선수로는 이동국이 있다. 만 19세 때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선 이동국은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에 교체 출전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한국은 네덜란드에 0-5로 완패했지만, 이동국이 ‘희망’이란 호평을 받았다.
라민 야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라민 야말(19·FC바르셀로나)이다. 2022~23시즌 15세 나이로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른 야말은 왼발잡이 윙어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비교된다. 그동안 수많은 ‘제2의 메시’가 있었지만, 야말은 이 칭호가 가장 어울리는 선수로 꼽힌다.
16세 때 스페인 대표팀에서 데뷔한 야말은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맛보며 화려한 국가대표 커리어의 서막을 알렸다. 이미 A매치 25경기에서 6골 12도움을 뽑아낸 그가 북중미에서 일찌감치 ‘황제 대관식’을 치를지가 관심사다.
질베르토 모라. 사진=AP 연합뉴스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멕시코에는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인 질베르토 모라(티후아나)가 있다. 2008년 10월 14일생인 모라는 만 18세로, 한국으로 따지면 고교 3학년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소화하는 그는 멕시코 최고 유망주이며 ‘멕시코 메시’로 불린다.
이 외에도 체코 미드필더 후고 소후레크(스파르타 프라하) 세네갈 공격수 이브라힘 음바예(파리 생제르맹) ‘제2의 살라’로 불리는 이집트의 함자 압델카림(이상 18·바르셀로나)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