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잘 뽑은 외국인 타자가 키움 히어로즈 공격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모처럼 잘 뽑은 외국인 타자가 키움 히어로즈 공격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키움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6-6 동점이었던 9회 말 최주환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승리를 가는 과정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타자는 외국인 선수 케스턴 히우라였다. 3번 타자로 나선 그는 1회 초 먼저 선취점을 내준 뒤 이어진 공격에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쳤고, 3회도 3루수를 뚫고 외야로 가는 안타를 쳤다. 키움이 5회 초 4점을 내주며 1-5로 지고 있었던 5회 공격에서는 주자 2명을 두고 스리런홈런을 때려내며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6회 1점 더 추격하는 과정에서 볼넷을 얻어내 만루 기회를 열기도 했다.
히우라는 트렌턴 브룩스의 대체 선수로 지난달 합류, 이날 NC전까지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36타수 11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브룩스가 41경기에서 홈런을 1개도 치지 못하고 16타점에 그친 걸 고려하면, 히우라가 얼마나 큰 가세 전력인지 가늠할 수 있다. 장타력이 부족했던 키움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모처럼 '복덩이' 외국인 타자를 영입한 키움이다. 히우라는 팀의 2연승을 이끈 9일 NC전을 마친 뒤 "전반적으로 공이 잘 보였고, 내가 치고 싶은 공에 스윙하면서 무리하게 쫓아가는 스윙을 줄이려 했다. 5회 말 타석에서도 내가 생각한 공이 오면 결과로 연결하자는 마음으로 들어섰는데, 좋은 타구로 이어질 수 있었다"라고 경기 총평을 남겼다.
득점권에서 7할이 넘는 타율(0.727)을 기록하며 해결사 본능을 발산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서는 "타격은 원래 어려운 일이고 상대 투수들이 항상 좋은 공을 던지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는 공격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 다만 무조건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판단하려고 한다. 좋은 공을 놓치더라도 다음 공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순간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