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사진=PBA 여자 프로당구(LPBA)를 양분하는 두 선수가 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당구여제’ 김가영(43·하나카드)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5·우리금융캐피탈)가 프로당구 시즌 두 번째 투어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김가영은 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에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세트 스코어 3-1(7-11, 11-3, 11-7, 11-3)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같은 날 스롱도 권발해(에스와이)를 3-1(11-7, 11-10, 10-11, 11-7)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가영과 스롱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김가영과 스롱의 승부는 10일 오후 10시 30분부터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스롱 피아비. 사진=PBA 김가영과 스롱은 2025~26시즌 4차 투어(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결승전(2025년 9월 7일) 이후 275일(9개월 2일)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 김가영이 스롱을 세트 스코어 4-2로 누르고 통산 1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김가영과 스롱은 LPBA를 대표 라이벌인 만큼, 수많은 대결을 가졌다. LPBA에서 총 12번이나 맞대결을 가졌는데, 통산 전적은 스롱이 7승 5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선 4승 1패로 김가영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결승전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현재 19회 우승을 기록 중인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시 프로당구 최초 20승 금자탑을 쌓는다. 동시에 누적 상금 9억 6113만원인 김가영이 우승 상금 4000만원을 추가하면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누적 상금 10억원은 남녀부 통틀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에 이어 2번째이며, 여자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스롱은 LPBA 선수로는 2번째로 10승 돌파에 도전한다. 아울러 누적 상금이 3억 8342만원인 스롱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시, LPBA 선수로는 김가영에 이어 2번째로 누적 상금 4억원을 돌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