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열기가 개최 도시를 뒤흔들고 있다. 개막전을 앞둔 멕시코시티는 아예 학교 수업을 중단하고 공무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로이터통신은 멕시코 정부가 월드컵 개막일인 11일(현지시간) 극심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학교 운영 방식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연방정부 공무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다만 치안과 의료, 교통, 사회기반시설 운영 등 필수 업무 종사자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학교도 문을 닫는다. 멕시코시티 내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공립·사립 교육기관은 개막일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정부는 민간기업에도 재택근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월드컵 개막전과 각종 행사로 인해 도심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결정됐다. 미국·캐나다와 함께 이번 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멕시코는 수도 멕시코시티를 중심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월드컵 개최국들이 대회 기간 특별 교통 대책을 시행하는 경우는 적지 않지만, 개막일을 맞아 학교 수업을 전면 중단하고 공무원 재택근무까지 실시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그만큼 월드컵이 멕시코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