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우승이 목표입니다” 패기 넘치던 일본, 객기가 아니었다
일본의 패기 넘치는 출사표는 ‘객기’가 아니었다. 독일전 승리로 저력을 증명했다.      일본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이겼다.     월드컵에 나서는 일본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일본은 그동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만 3번을 이뤘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은 일본은 이후 조별리그 탈락, 16강 진출을 반복했다.      번번이 토너먼트 첫 단계에서 미끄러진 일본의 현실적인 목표는 8강 진출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였다. FIFA 랭킹 24위인 일본은 ‘우승 후보’로 언급되는 스페인(7위), 독일(11위)에 더해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31위)와 한 조에 묶였기 때문이다. 세계 대부분의 매체는 지난 4월 월드컵 조 추첨 후 일본이 속한 E조의 토너먼트 진출 팀으로 손쉽게 스페인과 독일을 꼽았다.   그러나 일본 선수단은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는 것을 자신했다. 독일전을 앞둔 일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는 “어렸을 적부터 월드컵에 나가는 게 꿈이었다. 일본이 좋은 활약을 해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면 좋겠다. 독일과 스페인이 있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월드컵) 우승이 목표다. 내 꿈이다. 1차전인 독일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 역시 “독일은 월드컵에서 우승한 팀이며 그것(우승)은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 독일은 우리의 롤 모델”이라고 했다. 상대인 독일을 존중하면서도 ‘우승’이라는 당찬 포부를 드러낸 발언이다.    일본은 독일전을 통해 그간 선수단의 발언이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운이 아니었다. 일본은 단단한 수비와 선수들의 기동력을 살려 독일을 무찔렀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일본 입장에선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일본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빠른 역습으로 마에다 다이젠이 독일 골문을 연 것(오프사이드 무효 처리)을 제외하면 전반 내내 끌려다녔다. 전반 33분에는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후반 들어 ‘일본 매직’이 시작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빼고,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를 투입했다. 이후 적절히 교체 카드를 활용한 일본은 후반 30분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의 골이 터지며 균형의 추를 맞췄다. 분위기를 탄 일본은 불과 8분 뒤 아사노 다쿠마(보훔)가 강력한 슈팅으로 독일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도하의 기적’을 일궜다.     1차전에서 독일을 꺾은 일본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 동시에, 죽음의 조를 ‘혼돈의 조’로 만들었다. 승장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대표팀 선수 26명 중 7명이 독일 분데스리가, 1명이 2부리그 출신이다. 일본 선수들은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치열하게 배우고 있다”며 “일본 축구가 세계적인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은 오는 27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페인에 0-7로 대패한 코스타리카와 격돌한다.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꺾는다면, 독일과 스페인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이후 일본은 3차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마주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IS 포커스 일본 우승 독일전 승리 우승 후보 카타르 월드컵
2022-11-24 17:33
무리뉴 감독, "일본의 독일전 승리 이변 아니다"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일본의 카타르 월드컵 독일전 승리에 대해 "엄청나게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무리뉴 감독은 AS로마 선수단과 함께 일본 투어 경기를 준비 중이다. AS로마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동안 일본 투어를 진행한다. 현재 일본에 있는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에서 "일본에는 유럽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하이레벨의 축구가 무엇인지 이해도 또한 높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지도했던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일본 선수를 직접 지도한 적은 없지만 손흥민과 함께 했다. 유럽 선수들은 개인에 집중하지만, 손흥민은 팀을 위해 희생하는 멘털리티가 엄청나게 강하다. 아시아 선수들이 비슷하고 일본도 그러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일본 무리뉴 무리뉴 감독 독일전 승리 조제 무리뉴
2022-11-24 14:34
기성용 "독일전, 제가 없어서 이겨"…"달걀 투척 받아들여야"
[사진 JTBC 뉴스룸]  2018 러시아월드컵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자신의 은퇴 문제를 비롯 월드컵 준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기성용은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고 몸도 옛날보다는 조금 망가졌다"며 "후배들에게 조금 길을 터줘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이 요즘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이번 러시아월드컵이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시안컵이 남아있기 때문에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기성용은 아시안컵에 대해서도 "상당히 고민 중"이라며 "제가 팀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어떻게 해야 될지 그런 부분이 가장 고민"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아시안컵 대표팀으로 부름을 받으면 응할 수 있다고 밝히며 대표팀 은퇴를 일단 보류했다.     대표팀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독일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손석희 앵커가 "독일전은 정말 훌륭했다. 거기에 기성용 선수가 부상 때문에 뛸 수 없었다는 건 본인도 굉장히 견디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기성용은 "정말 다행히 결과적으로 제가 없어서 이겼기 때문에 마음이 사실 좀 애들한테 고맙다"고 답했다.         손 앵커는 "없어서 이겼다는 게 아니라 없었어도 이겼다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게 마음이 많이 아팠고 월드컵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많이 비난을 받았는데 독일전을 이김으로써 조금이나마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다는 게 고마웠고, 그렇지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다는 게 아쉽기도 했다"며 복잡했던 심경을 내비쳤다.   독일전 승리 이후 귀국한 대표팀의 인천공항 해단식에서 달걀이 날아온 일이 있었다. 기성용은 "저는 현장에 있어서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는데 선수로서는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면서도 "저도 2014년 월드컵 끝나고 공항에 왔을 때 축구 팬분들이 저희에게 엿 세례를 하셨다. 인간이니까 감정적으로 섭섭하지만 아무래도 국가대표라는 자리가 충분히 그런 것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대답했다.     기성용은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을 마친 후 현지에서 뉴캐슬로 이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때문에 다른 대표팀보다 이틀 늦게 귀국했다. 기성용은 7월 1일 계약이 만료된 스완지시티를 떠나 뉴캐슬에 합류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회색 상의)이 4일 오후 K리그 챌린지 광주FC와 서울이랜드의 경기가 열린 광주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모교인 금호고등학교에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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