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천운’ 맞이한 홍명보, '방패' 류재문·박진섭을 뚫어라
리그 우승 향방을 결정할 ‘현대가 더비’가 펼쳐진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는 오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 K리그1 2022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5일 현재 승점 51(15승 6무 3패)로 리그 선두다. 여섯 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승점 45·13승 6무 5패)의 추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울산은 리그에서 전북과 두 차례 만나 원정에서 1승, 홈에서 1패를 기록했다.   울산은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상태에서 라이벌을 상대한다. 울산을 맹렬히 쫓던 전북이 직전 경기에서 강원FC에 일격을 당한 것. 전북은 지난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끝난 강원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강원의 측면 공격수 양현준(선제골)과 김대원(결승 골 도움)에게 호되게 당했다. 전북이 이겼더라면 울산은 승점 차가 3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경기해야 했다.   부담을 한결 내려놓은 홍명보(53) 울산 현대 감독은 “지금은 어느 한 경기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충분히 회복하고, 해온 대로 하려고 한다”며 “지난 맞대결에서 전북에 졌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FC와 팀 득점 공동 1위(36득점) 울산은 엄원상, 레오나르도(브라질) 바코(조지아) 마틴 아담(헝가리) 등을 앞세워 총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문제는 전북의 수비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전북은 팀 21실점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리그 최소 실점 1위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2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을 만큼 뒷문이 튼튼하다. 클린시트(무실점 승리)가 8경기다. 포항(9경기)에 이어 2위.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 전북은 정규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당당히 우승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울산은 전북 수비의 중심인 수비형 미드필더 류재문(29)과 중앙 수비수 박진섭(27)을 뚫어야 한다. 류재문은 최후방 수비 앞에 위치해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백승호의 공백을 메웠다. 전북 주장이자 주전 센터백인 홍정호가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박진섭이 김상식 전북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다.    전북의 ‘방패’를 뚫어낼 ‘창’은 엄원상과 레오나르도다. 엄원상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골·1도움을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레오나르도는 5경기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다. 엄원상과 레오나르도 모두 올 시즌 전북을 만나 골 맛을 봤다. 측면과 중앙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공격 전개를 돕는 ‘축구도사’ 바코도 지난 2일 FC서울전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은 올해 리그 우승을 향한 ‘천운’을 맞이했다. 절친한 후배인 최용수 강원 감독이 전북을 꺾었다. 이로써 울산이 전북을 꺾으면 양 팀의 승점 차는 9로 벌어진다. 2005년 이후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향한 7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직전 맞대결에서 울산을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렸던 쿠니모토 다카히로(일본)가 음주운전 징계 여파로 짐을 싸 포르투갈로 떠난 것도 호재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IS 포커스 박진섭 홍명보 전북 현대 전북 수비 울산 현대
2022-08-05 05:39
[IS 포커스] ‘박진섭 부임 후 1승 1무’ 부산, 진정한 시험대는 이제부터
새 사령탑 선임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산 아이파크가 도약을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부산은 지난 12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서울이랜드와 K리그2 2022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40분 김정환에게 선제 실점한 부산은 후반 16분 김찬의 동점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8분 김인성에게 다시 실점했지만, 안병준이 후반 41분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부산은 지난 1일 히카르도 페레즈(포르투갈) 감독을 경질하고 3일 박진섭(45)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지휘봉을 잡았던 박진섭 감독은 퇴단 후 전북 현대 B팀 감독을 맡고 있었다. 박 감독 부임 직전 부산은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쳤다.    부산은 박진섭 감독 부임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 5일 안산 그리너스와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이어 12일 서울이랜드와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승점 1을 쌓으면서 승점 14(3승 5무 11패)를 기록, 김포FC(승점 16·4승 4무 10패)와 승점 차이를 줄였다.   여러 의미가 있는 2경기였다. 부산은 지난 2월 20일 안산 그리너스와 1라운드(1-1 무) 이후 원정 경기에서 처음 승점을 쌓았다. 그 사이 부산은 원정 7연패 부진의 늪에 빠졌었다. 2경기에서 터뜨린 4골도 모두 다른 선수(이상헌, 드로젝, 김찬, 안병준)가 터뜨렸다. 2경기 연속 2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도 올 시즌 처음이다.   이랜드전에서는 박진섭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 박 감독은 후반 17분 김정민을 빼고 안병준을 투입했다. 안병준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41분 이상헌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앞서 0-1로 뒤진 후반 16분에도 김찬이 왼쪽에서 올라온 박세진의 크로스를 머리로 각도를 틀면서 동점 골을 기록했다.   1m89㎝ 장신 공격수인 김찬은 박진섭 감독 부임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박 감독은 “본인이 그동안 교체로 뛰거나 후보 선수였는데, 이제 선발로 나가 책임감을 갖는 것 같다”며 “오늘도 득점에 성공해 자신감이 올라왔을 것 같다. 안병준, 박정인까지 조합을 잘 맞춰 변화를 생각하며 전술을 짜겠다”고 말했다.   박진섭 감독 부임 이후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부산이다. 박 감독은 “밖에서 본 부산은 실점하고 나면 쉽게 무너지고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랜드와 경기에서 지고 있어도 끝까지 상대 팀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그런 힘이 느껴졌다. 경기 끝까지 버티는 힘이 됐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갈 길은 멀다. 박진섭 감독은 부임 후 상대한 팀은 하위권 팀이다. 안산은 최하위다. 이랜드는 7위 팀이다. 부산은 앞으로 공격력이 강한 경남FC와 상위권 팀인 부천FC, 충남아산과 경기한다. 박 감독은 “안산, 이랜드보단 상위권에 있는 강팀이다. 그 팀들을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IS 포커스 박진섭 부임 박진섭 감독 박진섭 부임 감독 부임
2022-06-14 03:00
[IS 목동] 박진섭 부산 감독 “선수들 자신감 생길 것 같다”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생길 것 같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산 아이파크는 12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K리그2 2022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4(3승 5무 11패)가 된 부산은 김포FC(승점 16)와 승점 격차를 2로 좁히는 데 그쳤다. 순위는 그대로 10위다. 마찬가지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서울이랜드도 승점 21(4승 9무 4패)로 7위에 머물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진섭(45) 부산 감독은 “아쉬운 결과였다. 전반전에는 전술적으로 준비했던 게 잘 되지 않았다. 정정용 서울이랜드 감독이 (우리의 전술에) 잘 대처했다. 전반전에는 그래서 어려웠다”면서 “후반전 변화를 줬다. 상대가 (최근 연이은 경기에) 체력적 부담을 가졌던지 후반에 변화를 다르게 가져갔던 게 주효했다”고 했다.   이어 박진섭 감독은 “그동안 바깥에서 부산을 보기에는 실점하면 쉽게 무너지거나 역전되는 경우가 많은 팀이었다. 오늘은 지고 있어도 끝까지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힘이 느껴졌다. 이것이 후반전에 (실점하지 않고) 버티는 힘이 됐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로 인해서 자신감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칭찬했다.   부산은 앞으로 경남FC, 부천FC 등을 만난다. 박진섭 감독은 “상위권에 있는 팀들이다. 강팀이다. 이 경기들에서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우리 팀이 평가를 받을 것 같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 전술적으로 이해하고 서로 맞춰가고 있다. 이전보다 (경기력이) 나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정정용 서울이랜드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결과는 아쉽다. 득점할 수 있었던 부분들을 발전시켜야 한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한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다시 준비해야 한다.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목동=김영서 기자  IS 목동 박진섭 자신감 선수들 자신감 박진섭 부산 박진섭 감독
2022-06-12 20:22
K리그2 부산, 새 사령탑에 박진섭 감독 선임…"축구 명가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박진섭(45) 전북 현대 B팀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부산은 3일 "박진섭 감독과 2024년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현재 2승 4무 11패로 K리그2 최하위에 처져 있는 부산은 최근 히카르도 페레즈(46·포르투갈)과 계약을 해지했다.   박진섭 감독은 부산 아이파크와 인연이 있다. 선수 시절 2009∼2010년 부산에서 뛴 적 있다. 2013∼14년 부산 18세 이하(U-18) 팀인 개성고 감독을 지내고, 2015년 수석 코치도 맡았다.     2018시즌 광주FC에서 프로 감독으로 데뷔해 이듬해 2019년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달성했다. 지난해엔 K리그1 FC 서울을 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9개월 만에 물러났다. 올해 1월부터는 K리그1 전북의 B팀 감독 겸 A팀 전술 코치를 맡았다.     부산 구단은 "박 감독은 K리그 감독 중 젊은 편이지만, K리그의 시민구단과 기업구단을 거치며 다양한 실전 경험을 한 잔뼈 굵은 감독"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박진섭 감독은 구단을 통해 "부산을 다시 축구의 명가로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2015년 부산의 코치를 맡고 있을 때 2부 강등이라는 아픔을 함께 겪으며 눈물을 흘렸다. 무척 가슴이 아팠고, 언젠가 부산에 돌아와 모든 것을 되돌려놓고 싶다고 다짐했다. 팬들이 부산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섭 감독의 부산 아이파크 사령탑 데뷔전은 오는 5일 안산 그리너스와 홈 경기다.     이형석 기자   사령탑 박진섭 박진섭 감독 k리그 감독 축구 명가
2022-06-03 14:52
박진섭 전 서울 감독, 전북 B팀 지휘봉 잡는다
박진섭 전북 B팀 신임 감독. [사진 전북 현대] 박진섭(45) 전 FC서울 감독이 전북 현대 B팀(2군) 지휘봉을 잡는다.   전북 구단은 6일 “B팀을 이끌 초대 감독으로 뛰어난 지략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소유한 박진섭 감독이 적임자라 판단하고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다음 시즌부터 B팀(2군)을 만들어 K4리그(4부)에 참가한다. 1군에 뛰지 못하는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려 실전 경기를 통해 성장세를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박 감독은 2018시즌 광주FC의 지휘봉을 잡으며 첫 프로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K리그2(2부) 우승과 K리그1(1부) 승격을 달성하며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1시즌에는 서울을 이끌었으나,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중 감독직에서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전북 B팀이 박 감독에게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다.   전북에 새롭게 합류한 박 감독은 B팀 감독뿐 아니라 A팀 전술 코치를 겸해 프로팀의 전술도 함께 담당한다. 박 감독의 프로팀 전술 코치 역임으로 프로팀과 B팀이 각기 다른 팀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서 유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 감독은 “향후 5년, 10년 후 전북을 이끌어 나갈 선수를 육성하겠다”며 “김상식 전북 감독이 추구하는 ‘화공축구’를 구현할 전술도 함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화공축구란 전북 특유의 공격 축구를 일컫는 말로 ‘화려한 공격’이다.   김상식 감독은 “프로팀 전술의 디테일과 어린 선수들의 육성을 책임질 적임자”라며 “새로 합류한 박진섭 감독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부터 K4리그에 참가하는 전북 현대 B팀은 오는 8일 프로팀 클럽하우스에 함께 소집해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2022-01-06 15:25
조영욱 "잔류하고, 위기에서 벗어나는 게 먼저"
조영욱(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잔류하고, 위기에서 벗어나는 게 먼저였다."   프로축구 FC서울 공격수 조영욱이 안익수 신임 감독에게 첫 골을 선물한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 29라운드 성남FC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조영욱은 후반 13분 선제골을 넣었다. 최근 4경기에서 3골로 가파른 상승세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 23분 박수일이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6승8무14패(승점 26)가 된 서울은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조영욱은 "무조건 살아남아야 한다. 잔류가 우선 목표. 그것이 감독님이 바뀐 상황을 신경쓰기는 것보다 먼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승점을 따려고 노력했는데 아쉽게 동점골을 내줘 비겼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고 덧붙였다.   조영욱은 박진섭 전 서울 감독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박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성적 부진을 자진 사퇴했다. 안익수 감독은 박 전 감독의 후임이다. 조영욱은 "내부에서 박진섭 감독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그렇기 위해서는 우리가 살아 남아야 한다. 그런 의지가 조금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조영욱은 청소년 대표 시절 안 감독에게 지도 받은 경험이 있다. 안 감독은 훈련이 혹독하기로 유명했다. 안 감독의 지도 스타일에 대해 묻는 질문엔 "청소년 대표 시절에 겪어봐서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다. 처음 겪는 동료는 조금 버거워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훈련이 많다고)불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이다, 이겨내야 한다.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주영 기자
2021-09-12 20:42
FC서울 박진섭 성적부진 사임… 안익수 감독 후임으로
FC서울 지휘봉을 내려놓은 박진섭 감독. 김민규 기자K리그1 최하위 FC서울의 박진섭(44)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다.   FC서울은 6일 "박진섭 감독이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후임으로 안익수 선문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박 감독과 함께 강명원 단장도 사임했다.   박진섭 감독은 광주FC에서 2019년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팀을 1부리그로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창단 첫 파이널 A(6위) 진출로 이끌었다. 서울은 박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해 지난해 12월 광주FC를 떠나 서울로 옮겼다. 계약기간은 3년.   시즌 초 기성용과 나상호의 활약으로 잠시 반짝했던 서울은 부진에 빠졌다. 휴식기 전까지 4승5무8패에 그쳤다. 서울은 여름 이적 시장 기간에 반전을 위해 여러 선수를 영입했다. 지동원, 가브리엘, 여름, 채프만을 데려왔다.     새롭게 서울을 이끌게 된 안익수 감독. IS포토박진섭 감독은 지난달 울산전에서 패한 뒤 "감독의 탓이다.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5일 열린 전북 현대전에서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3-2로 앞서 3-4로 역전패했다. 휴식기 이후에도 2승2무6패로 부진한 서울은 12개 구단 중 최하위(승점25)에 머물고 있다. 11위 성남(승점27)과 격차가 크진 않지만 창단 첫 2부리그 강등 위기다.   화가 난 팬들도 일어섰다. 무관중 경기임에도 경기장을 찾았다. 전북전이 끝난 뒤 서울 팬 40여명이 선수단 출입구에 항의 걸개를 들고 섰다. 고성과 폭력보다 무서운 침묵이 선수단을 감쌌다. 박진섭 감독과 기성용이 팬들 앞에 서서 달라지겠다는 걸 약속했지만 분위기는 냉랭했다. 결국 박 감독은 9개월만에 팀을 떠났다.   수비수 출신인 안익수(56) 신임 감독은 여자축구대표팀,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등을 지휘했다. 지난해엔 선문대를 U리그 왕중왕전 정상에 올렸고, 올해 춘계대학연맹전·추계연맹전에서도 우승했다.   안 감독은 넬로 빙가다(포르투갈) 감독이 이끈 2010년엔 서울 수석코치를 맡아 우승에 일조했다. 안 감독은 오는 12일 친정팀인 성남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김효경 기자
2021-09-06 15:21
FC서울 박진섭 감독 자진 사퇴…후임은 안익수 감독
박진섭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상암=김민규 기자  박진섭 감독이 FC서울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FC서울은 6일 "박진섭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박 감독은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FC서울은 고심 끝에 박진섭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고, 후임으로 안익수 선문대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2016년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안익수 감독. IS포토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된 안익수 감독은 1998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U-20 청소년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선문대학교 사령탑으로서 2020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 및 2021년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FC서울 수석코치로 팀을 지휘하며 FC서울을 K리그 최정상 자리에 올리는데 큰 공헌을 한 바 있다.   안익수 감독은 오는 12일 치러지는 11위 성남FC와의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한편, FC서울 강명원 단장도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김우중 기자  
2021-09-06 14:16
[현장인터뷰]박건하 감독을 더 기쁘게 만들다…"민상기도 골을 넣는구나"
박건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이 슈퍼매치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원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9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수원은 8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3무)을 달리며 리그 2위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서울은 9경기 연속 무승 행진(3무6패)을 이어갔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건하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지난 홈 경기에서 패배를 했는데 승리를 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서로 격려하고 희생했다. 방심하지 말자고 당부했던 것이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수비적으로도 잘 됐다. 또 김건희가 전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기뻐했다.    이어 박건하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이 잘 받쳐줘 이런 모습이 나온다고 생각을 한다.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건하 감독은 후반 22분 민상기의 골이 터졌을 때 유독 큰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박건하 감독은 "민상기도 골을 넣는구나. 민상기까지 골을 넣어주는 거다. 감독으로서 기쁨의 표현이 더 나왔다"고 웃었다.    하반기 권창훈이 합류한다. 이에 그는 "커리어도, 경험도, 기량도 좋은 선수다. 수원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큰 도움이 될 거라 기대를 한다. 포지션이 미드필더다. 공격적인 포지션도 볼 수 있다. 수원의 공격에 더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섭 감독은 "홈팬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은 잘 준비를 했다. 모든 비난은 내가 받도록 하겠다. 이 안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또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트라이커와 중앙수비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암=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29 21:33
기성용 없으니 잘 보인다…FC서울의 '근본적 문제점'
기성용의 부재로 FC서울은 위기를 맞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 서울이 추락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17일 K리그1(1부리그) 10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서울은 무기력으로 일관하다 전반 28분 대구 공격수 에드가에 선제 결승 골을 얻어맞았다. 이번 패배로 리그 4연패를 당했다. FA컵 3라운드에서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 FC에 무너진 것을 합치면 5연패다. 상위권은 벅찬 자리였다. 이제 서울은 중위권에서 더 내려가지 않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시즌 초반 리그 2위까지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그야말로 반짝 2위였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끌던 기성용의 부상 이탈, 여기에 박주영, 고요한 등 베테랑들도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빠졌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이들의 이탈로 인해 팀이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기성용 부상이 크다. 시즌 초반 서울의 반짝 효과는 사실상 '기성용 효과'였다. 기성용이 득점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3연승을 달렸다. 승리를 책임져줘야 할 마무리를 기성용이 해준 것이다. 기성용은 3골로 나상호와 함께 팀 내 득점 공동 1위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런 효과는 오랫동안 지속되기 힘들다. 기성용이 적극적으로 골을 노린다고 해도 포지션상 한계가 있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다. 기성용이 부상에서 돌아온다고 해도 득점을 책임져줄 거라는 희망은 버려야 한다. 이런 역할은 최전방 공격수가 해줘야 한다. 그런데 서울에는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이것이 서울의 '근본적 문제점'이다. 기성용 효과가 잠시 덮어줬을 뿐이다.    이런 문제점은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전성기에서 내려온 박주영에게 모든 부담감을 안길 수 없다. 젊은 조영욱 역시 큰 역할을 맡길 수 없다. 서울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래서 외인 공격수였다. 하지만 서울 구단은 이 해법을 외면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외인 공격수 영입을 하지 않았다. 고액 연봉자 알렉산다르 페시치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기대감만 높였을 뿐 결실은 없었다. 무게감 있는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서울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했고, 추락을 거듭했다. 최용수 감독 사임으로까지 이어졌다. 서울은 강등 위기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잔류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의 아픔을 잊지 않은 서울은 올 시즌 앞두고 선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국가대표 나상호, 검증된 외인 팔로세비치 등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부분, 지난 시즌부터 서울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모두가 한 목소리로 지적한 부분을 올 시즌에도 외면한 점이다. 서울은 또 다시 외인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나상호, 팔로세비치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판단한 것일까. 그들 역시 좋은 공격 자원이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는 아니다. 나상호는 윙어, 팔로세비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지금 서울에 가장 필요한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다. 박진섭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를 나상호 원톱, 팔로세비치 원톱 등 전술 변화로 극복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박진섭 감독이 돌풍의 광주 FC를 이끌던 시절, 그의 전술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최전방 외인 공격수 펠리페와 함께 했을 때였다. 기성용이 없으니 '근본적 문제점'이 더 잘 보이기 시작했다. 해결하지 못한다면 위기는 계속될 수 밖에 없다.    박진섭 감독은 대구전 패배 후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선수들이 득점을 해줘야 하는 건 맞지만, 전문적인 골잡이가 아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당장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내부에서 전술이나 포지션 변화를 고려해봐야 한다. 해결책을 연구해보겠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4-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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