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양] ‘빌드업 실수→실점’ 한국, 코스타리카에 1-2 끌려가(후반 진행 중)
벤투호가 빌드업 실수로 추가 실점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1-2로 뒤진 채 후반을 진행 중이다.     최정예 멤버를 내세운 벤투호는 전반 초반부터 코스타리카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골과는 연이 없었다. 황희찬, 손흥민의 슈팅이 모두 수비벽에 걸렸다.     거듭 몰아치던 한국은 전반 28분 결실을 봤다. 윤종규가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내준 패스를 아크 부근에 있던 황희찬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리드는 길지 않았다. 전반 41분 상대 공격수 헤위손 베네테에게 실점했다. 후반에도 몰아치던 한국은 후반 19분 베네테에게 추가 실점했다. 중앙선 부근에서 빌드업 상황 도중 볼이 끊겼고, 코스타리카의 역습이 시작됐다. 박스 왼쪽 부근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콘트레아스가 헤더로 연결, 김승규가 쳐냈으나 베네테가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고양=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IS 고양 코스타리카 빌드업 한국 코스타리카 빌드업 실수 후반 진행
2022-09-23 21:32
[IS 포커스] 벤투호, 디테일을 추가하라 ‘빌드업 실패 대비+빠른 역습’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 2연전을 치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 완전체로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인 만큼, 세세하게 전술을 다듬는 게 중요한 과제다.   카타르 월드컵은 지난 4년간 벤투 감독의 성패를 결정하는 대회다. 2018년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패스와 압박을 이식했다. 후방에서부터 짧은 패스로 경기를 운영하고,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현대식 축구를 대표팀에 가져왔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재미를 톡톡히 봤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을 역대로 가장 편안하게 통과했다. 이따금 득점이 터지지 않아 비판받았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끊임없는 패스로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소유권이 넘어가면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를 옥죄었다. 확실한 팀컬러로 카타르행 티켓을 손에 넣은 게 고무적이다.    그러나 강팀과 대결에서 벤투호의 축구가 통하는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세계 무대에서 ‘도전자’인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격돌한다. 빌드업 축구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한국은 비슷한 레벨의 일본, 이란을 상대할 때 빌드업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멕시코, 브라질 등 세계적인 팀과 맞대결에서는 전방 압박에 쩔쩔맸다. 후방 빌드업이 끊겨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기 일쑤였고, 역습도 체계적이지 않았다. 벤투호가 남은 기간 디테일한 전술·전략을 추가해야 하는 이유다.     국가대표 출신 김형범 해설위원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K리그도 그렇고, 유럽에서도 빌드업하다 공을 뺏겨서 실점하는 경우가 많다. 예방 장치가 필요하다. 빌드업에 실패했을 때, 밸런스를 어떻게 잡을 것이며 포백의 위치는 어떻게 잡을지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우루과이 등 톱 클래스 팀들은 압박에 능하다. 벤투호가 주도권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결국 한국의 수비 라인은 필연적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 미드필더까지 후방에서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김형범 해설위원은 “조별리그를 위해 역습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 박스 근처에서 공을 뺏었을 때, 조규성이나 황의조가 전방에 나가 있기보단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 손흥민이나 황희찬이 전방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손흥민의 활약은 더 기대해볼 만하다. 월드컵에서 만나는 상대가 공격적이라 많은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월드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9월 2연전은 벤투호가 약점을 보완할 마지막 기회다. 빌드업 실패를 대비하고, 약속된 역습을 철저히 준비해야 월드컵에서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IS 포커스 디테일 빌드업 빌드업 축구 후방 빌드업 빌드업 작업
2022-09-23 07:17
[IS 태백] 1,2학년 대학축구 우승팀의 키워드는 '빌드업'
지난 17일과 18일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제17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한남대가 백두대간기, 선문대가 태백산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남대는 고려대를 4-3으로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조선대를 2-1로 누른 선문대는 2006년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박규선(41) 감독이 이끄는 한남대는 후방에서부터 패스 위주의 플레이로 중원으로 치고 올라가는 ‘빌드업(build-up)’ 축구로 경기를 풀어갔다. 한남대 골키퍼 김용범은 롱 킥을 하지 않고 수비수에게 짧게 패스했다. 박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건 빌드업이다. 위기도 있겠지만, 이 축구를 지속하겠다. 우리만의 색깔을 잘 만들겠다”고 했다.   박규선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모든 선수를 내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모두 결승전에 뛰었는데, 이 부분이 가장 기쁘다. (이기려고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최근 대학리그에서 성적이 좋다. 분위기도 좋았다. 저학년 선수들이 (리그에서도) 주축으로 뛰고 있다. 이런 부분이 큰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박규선 감독은 지난 2011년 한남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후 2019년 11월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 시절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뛴 그는 국가대표 풀백으로 활약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8강 멤버로도 뛰었다. 박규선 감독은 “나는 스피드 위주의 축구를 했다. 선수 시절 세밀한 부분을 더 배웠다면 큰 선수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디테일한 기본기뿐 아니라 상황별 훈련을 많이 시키는 편이다. 이러한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영(39) 감독이 지도하는 선문대도 유연한 빌드업 축구를 선보였다. 수비수 네 명을 두는 포백 전술에 기반을 둔 측면 돌파로 상대 진영을 흔들며 조선대를 격파했다. 지난해 12월 선문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최 감독은 “선수들이 끊임없이 상황을 판단하면서 공격적인 빌드업을 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선문대는 안익수 FC서울 감독의 색깔이 짙은 팀이다. 안 감독이 팀을 이끌던 지난해 춘·추계 대학축구를 제패했다. 최재영 감독은 “처음에 선문대 감독으로 올 때 주위에서 많이 걱정했다. 나는 내 축구를 믿었다.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다 보면 분명히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며 웃었다.   최재영 감독은 “우승했지만 아직 내 눈에는 부족한 게 많이 보인다.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잘 준비해서 오는 8월 열리는 추계 대회에 나가야 한다”며 "안익수 감독님께 전화를 드려 우승 소식을 전하면 굉장히 뿌듯해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백=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IS 태백 대학축구 빌드업 12학년 대학축구대회 빌드업 축구 박규선 감독
2022-07-20 06:00
대표팀 ‘약(弱)발’의 문제 해결될까
약발. 축구에서 주발과 반대되는 약한 쪽 발을 일컫는 용어다. 현대축구에서는 양쪽 발을 모두 잘 사용하는 선수들의 가치가 커지며 ‘양발’의 가치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발을 선호하는 선수도 여전히 존재한다.       벤투호는 수비진의 ‘약발’로 인한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해 이집트전에서는 중원 전술의 변화를 줬다. A매치 첫 선발 출전의 고승범(28. 김천 상무)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빌드업에 참여했다. 많이 뛰는 장점이 있는 선수인 만큼 공격 시 후방을 내려와 볼을 받고, 수비 시에는 상대에 붙어 공격을 적극적으로 저지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고승범의 높은 활동량이 패스 간격을 좁힌다. 좁은 패스 간격 덕에 정확도가 올라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록 후반 53분 햄스트링이 올라와 김진규(25. 전북 현대) 와 교체되었지만, 정우영(31. 알 사드), 황인범(26. FC 서울)이 부상으로 빠진 대표팀의 중원을 잘 메웠다는 평을 받았다.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의 ‘양발’ 활약은 역시나 빛났다. 황의조(30. 지롱댕 보르도) 와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했지만, 경기 내내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와 롱 패스를 통한 후방 빌드업에 가담했다. 특히 전반 15분 김진수(30. 전북 현대)에게 연결한 패스는 주발이 아닌 ‘왼발’이었다. 손흥민의 헌신으로 경기는 4-1로 한국 대표팀이 큰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면의 아쉬움도 있다. 손흥민은 6월 A매치 4경기에서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대표팀 3경기 연속골에 7번째 도전했지만, 이 역시 실패했다. 중원에서 손흥민의 움직임에 맞게 창의적인 패스를 시도할 선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한편, 왼쪽 풀백 김진수의 ‘주발’ 크로스가 돋보인 경기였다. 김진수는 4골 중 2골에 기여했다. 전반 1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왼발 크로스로 황의조의 머리를 정확히 맞췄다. 후반 90분에는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던 권창훈의 쐐기 골에 기여했다. 이 역시 높고 빠른 왼발 크로스가 주요했다. 측면에서의 움직임 이외에도 하프 스페이스에서 수비를 달고 있는 공격적 움직임 역시 유효했다. 그러나 수비의 불안은 여전했다. 전반 38분 무스타파 모하메드(25. 갈라타사라이)는 김진수의 발을 맞고 흘러나온 볼을 골로 연결했다. 모하메드 살라(30. 리버풀)가 빠진 이집트의 공격진은 위협적이지 않았지만, 수비의 실수가 실점을 야기했다.   김민재(26. 페네르바체)가 빠진 공격진의 ‘약발’ 문제는 대표팀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김민재는 4백의 왼쪽 중앙 수비로 출장하는 경기에서도 양발 모두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김민재 선수의 공백을 이야기하기보다, 우리 대표팀의 오답 노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민재가 없는 대표팀 수비진에 어떤 오답 노트가 쓰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건 기자       대표팀 약발 대표팀 3경기 한국 대표팀 후방 빌드업
2022-06-15 12:19
'레전드' 안정환의 충언 "벤투호, 빌드업만으론 본선 경쟁 어렵다"
 “늘 해왔던 이야기지만,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고집하는 빌드업(build-up·패스워크 위주로 볼 점유율을 높이는 방식) 전술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선 활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수준 높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여러 가지 전술이 필수적이다.”   한국 축구 레전드 안정환(46) 해설위원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한 축구대표팀 후배들을 응원하면서도 ‘이대로는 힘들 수 있다’며 쓴 소리를 냈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세 차례(2002·06·10) 밟은 경험에서 우려나온 충언이다.   안 위원은 지난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를 통해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만날 H조 상대팀(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 전력을 분석한 영상을 공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한국은 오는 11월24일에 우루과이(13위)와 본선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28일에 가나(60위), 12월 3일에 포르투갈(8위)를 잇달아 상대한다.   안 위원은 벤투호 전술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는 빌드업 전술이 무조건 먹힌다. 상대팀에 비해 한국의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 언급한 그는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어렵다. 우루과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정상적인 빌드업이 이뤄질지 확신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의 우려는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와 상대할 나라들이 볼 키핑 능력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앞선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빌드업 위주의 경기 방식을 유지하려면 볼 점유율 싸움에서 앞서야 한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볼 점유율을 포기하는 대신 역습 위주의 많이 뛰는 축구로 경쟁해왔다.   벤투호 전술·전략과 관련해 ‘플랜B’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술적 다양성이 부족하다보니 상대가 강하게 압박할 때, 또는 밀집수비로 버틸 때 고전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전자의 상황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안 위원은 “월드컵 본선에서는 (상대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전술이 필요하다. 벤투 감독이 전술을 바꿀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꼽았다. 안 위원은 “중앙미드필더를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뛴다. 남미 팀답지 않게 조직력이 잘 다져진 특징도 있다”면서 “움직임이 좋은 다르윈 누네스(22·벤피카)가 우리 수비수들을 괴롭히고,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3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에딘손 카바니(3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투톱으로 나서면 무서울 것이다. (전성기를 넘겼어도) 축구에서 이름값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16강행 분수령으로 꼽은 경기는 가나와 2차전이다. “아프리카 팀은 독특하다. 분석하기 까다롭다. (귀화 준비 중인) 이중국적 선수들이 가나대표팀에 합류할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언급한 그는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가나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개인 능력이 좋은 만큼 조직력으로 깨야한다. 1차전 상대로 만났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안 위원은 “후배들에게 어려운 주문이 될 수 있지만, 16강 진출로 만족해선 곤란하다. H조 1위로 올라가야 한다”면서 “1위가 아니라면 16강에서 매우 높은 확률로 브라질을 만날 수 있다. 브라질은 월드컵 우승을 생각하는 팀”이라 언급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레전드 안정환 카타르월드컵 본선 빌드업 전술 우루과이 포르투갈
2022-04-26 16:15
‘경질위기’ 이겨낸 벤투 감독의 빌드업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빌드업(build-up·공격 전개) 축구로 ‘경질론’을 불식시키고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끝난 UAE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0-1로 패했다. 최종예선 무패(7승 2무) 행진을 달리던 벤투호는 최종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승점 23·7승 2무 1패)은 이란(승점 25·8승 1무 1패)에 이어 조 2위로 최종예선을 마쳤다.   한국이 UAE에 패한 건 2006년 1월 두바이에서 가진 친선 경기(0-1) 이후 16년 만이다. 이날 경기로 인해 6연승이 멈췄지만, 통산 상대 전적은 13승 5무 3패로 여전히 우위다. 한국은 볼 점유율(77.1%-22.9%), 슛 시도(9-5), 코너킥(16-0) 등에서 경기를 지배했으나 ‘전원수비’에 나선 UAE를 뚫지 못했다. 단 한 번의 역습으로 하리브 압달라 수하일에게 결승 골을 내줬다.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후 2018년 8월 사령탑에 부임했다. 쾌조의 출발이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처음 치른 공식전인 코스타리카와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019년 1월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0-1)에 패하기 전까지 1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남미 강팀을 잡기도 했다.   벤투 감독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선수 기용이 너무 보수적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약팀과의 경기나 친선경기 등 부담이 크지 않은 경기에도 ‘주전 스쿼드’를 고집했다. 2019년 3월 이후 8개월 동안 치른 6번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등 해외파가 소집됐다. 해외파는 현지에서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장시간 비행을 거쳐 귀국해 컨디션 관리도 난관이었다.   빌드업 축구도 전술의 다양성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최후방에서부터 패스워크로 볼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풀어가는 축구를 한다. 빌드업 축구의 기반은 조직력이다. 따라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선발 스쿼드를 고정하다시피 했다. ‘전술이 다양하지 않다’ ‘플랜B가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난해 3월 한일전 0-3 대패 후 ‘벤투 경질론’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손흥민 등 주전급 선수들이 빠진 스쿼드로 치른 일본 원정이었지만,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았다. 이어 9월 안방에서 치른 월드컵 최종예선 첫 두 경기에서 이라크(0-0)와 비기고, 레바논(1-0)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자 벤투 감독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그래도 벤투 감독은 꿋꿋하게 빌드업 축구를 강조했다. ‘원정팀의 지옥’으로 불리는 이란과 최종예선 4차전에서 1-1로 비긴 뒤부터 대표팀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빠졌던 레바논(1-0), 시리아(2-0)와 최종예선 7~8차전까지 잡아내며 벤투 감독을 둘러싼 비판은 사그라들었다. 1월 A매치 기간에는 조규성(김천 상무) 김진규(전북 현대) 등 신예를 발굴했다.   이란과 최종예선 9차전이 백미였다. 6만4375명이 운집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결승 골에 힘입어 이란(2-0)을 11년 만에 격파했다. 이란전 승리로 벤투 감독은 역대 대표팀 사령탑 단일 재임 기간 최다승(28승)을 세웠다. 벤투 감독은 UAE에 패해 차범근 전 감독이 1998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 때 세운 최고승률(75%·6승 1무 1패) 경신에는 실패했다.   벤투 감독의 시선은 본선을 향한다. 4월 2일 예정된 본선 조 추첨에서 어떤 팀과 만나느냐가 중요하지만, 빌드업 축구가 강호들이 모이는 본선에서 통할지 미지수다. 본선에 진출한 팀들은 UAE보다 밀집 수비와 역습에서 더욱 강하다. 벤투 감독은 “(UAE와 경기력은) 정상적이지 않았다. 일종의 ‘시그널’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31 06:00
5회 못 채운 김광현, "투구 수 빌드업 중…부상 걱정은 그만"
4회까지 잘 던지고도 5회를 앞두고 교체된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MLB 화상 인터뷰 캡처]   "앞으로는 적은 투구 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목표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이 4회까지 호투하고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뒤 이런 각오를 밝혔다.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7에서 3.23으로 조금 좋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 토미 에드먼의 중월 2점 홈런으로 3-1 리드를 잡은 뒤 김광현의 타석이 돌아오자 맷 카펜터를 대타로 내보냈다. 4회까지 투구 수는 64개. 팔꿈치 통증을 털어낸 지 얼마 안 된 김광현의 투구 수를 조절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빌드업(조금씩 투구 수를 늘려가는 과정)을 하는 중이다. 감독님이 경기 전 '몇 개 정도 던질 수 있느냐'고 물어서 '75개까지는 던질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5이닝을 60~70구 정도로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고, 공격적으로 공을 던졌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볼 없이 스트라이크만 던지고 싶었는데, 1회부터 볼넷이 나오는 등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김광현은 이날 1회 2사 후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그 외엔 아무도 출루시키지 않고 3회까지 깔끔하게 막았다. 4회 연속 3안타로 맞은 무사 만루에선 희생플라이 하나로 1점을 내줬을 뿐, 최소 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김광현은 "몸 상태는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부상에 관한 걱정은 이제 안 했으면 좋겠다. 지난해에도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2주 정도 쉬었는데, 휴식 후 첫 등판에서 투구 수 문제는 없었다"고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김광현은 이날 직구(19개)보다 많은 슬라이더(24개)를 활용했고, 체인지업(17개)도 평소보다 많이 던지면서 피츠버그 타선을 무력화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피츠버그 타자들이 내 슬라이더를 잘 공략했다. 체인지업을 이날의 '열쇠'라고 생각하고 많이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도 팀별, 선수별로 구종 배분을 하면서 최고의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8-30 08:13
'편애중계' 입소문 발동 걸린 이유 #내편의 힘 #공감 빌드업
MBC '편애중계' '편애중계'가 입소문에 발동이 걸렸다.     MBC '편애중계'는 지난 12일 방송에서 1등이 아닌 꼴찌들을 재조명한 '꼴찌 고사' 특집을 통해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었다. 오늘(1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될 2탄에도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 입소문 속 화요일 밤의 대표 힐링 프로그램에 등극한 '편애중계'의 매력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편애'라는 소재다. 서장훈과 붐, 안정환과 김성주, 김병현과 김제동 세 팀마다 담당 선수가 있고 오롯이 그 선수만을 편드는 모습이 새로운 재미로 다가오는 것.     꼭 대단하지 않더라도, 세상이 주목하는 1등이 아닌 꼴찌들의 대결일지라도 편애중계진은 '내 편'을 열렬히 응원하고 함께 기뻐하고 탄식하고 또다시 용기를 북돋아 준다. 유쾌하고 따뜻한 격려전은 서로를 지적하기 바쁜 고된 현실 속 시청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가 되어준다.   여기에 레전드 스포츠 스타 해설위원과 베테랑 입담꾼 캐스터들의 찰떡 호흡, 선수로 출전한 일반인들의 활약이 더해져 공감 빌드업을 완성하고 있다.   서장훈과 붐은 디테일한 캐치력과 쉴 틈 없는 추임새로 웃음을 터뜨리고, 안정환과 김성주는 전체적인 안정감을 잡아주며 예능감까지 뽐낸다. 따뜻한 인간미로 다가가는 김병현과 김제동은 가끔 승부욕에 불타는 변화구를 던져 색다른 구도를 그려낸다.   솔직해서 더 흥미진진했던 거제도 섬총각들, MC들을 제대로 애태운 연애 못 하는 지인들, 행복지수만큼은 상위 1%인 꼴찌 삼인방 선수들 역시 시선을 끌었다. 평범하면서도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이들의 순수함이 시청자들을 더욱 공감하게 만든 것. 각계각층의 직업군과 각종 대회, 싸움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예고한 만큼 다음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1-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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