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연 EPL...첫 승 주인공 아스널,첫 골 주인공은 마르티넬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2022~23시즌의 첫 승리팀이 됐다.   아스널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1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20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가 헤딩으로 선제 결승 골을 넣어 1호 득점자가 돼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가브리에우 제주스와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선발로 내세우며 초반부터 크리스털 팰리스를 몰아붙였다.   전반 10분 진첸코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비센테 과이타에게 막혔지만, 아스널은 10분 뒤 세트 피스 상황에서 결국 '개막 첫 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부카요 사카가 차올린 코너킥을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진첸코가 헤딩으로 받았고, 골문 앞에 있던 마르티넬리가 다시 헤딩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의 골망을 갈랐다.   크리스털 팰리스도 전반 42분 프리킥 기회에서 요아킴 안데르센의 헤딩 패스, 오드손 에두아르의 헤딩 슛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아스널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의 선방에 막혀 결국 전반을 끌려간 채 마쳤다. 아스널은 후반 7분 에레베치 에제의 결정적인 슈팅도 램스데일이 막아내며 실점 없이 지켜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공격수 장-필리프 마테타와 미드필더 루카 밀리보예비치 등을 교체 투입하며 득점을 시도했지만, 아스널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패배에 쐐기를 박은 건 크리스털 팰리스의 자책골이었다. 후반 40분 아스널 사카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다. 크리스털 팰리스 수비수 마크 게히는 이를 막지 못했고, 공이 그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승리는 아스널의 몫으로 굳어졌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주인공 아스널 아스널 골키퍼 이날 아스널 크리스털 팰리스
2022-08-06 09:26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런던 축구팬 공공의 적, 토트넘
20개 클럽이 속한 프리미어리그(EPL)는 잉글랜드 축구리그 시스템의 최상위 단계다. 하위 리그인 2부(챔피언십), 3부(리그 1), 4부(리그 2)에는 각각 24개 팀이 속해 있다. 즉 1~4부리그에 속한 팀이 총 92개이고, 이들은 전업(full-time) 프로 축구 클럽이다.   92개 팀 중 2021~22시즌을 기준으로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클럽은 13개다. 이 중 아스널, 첼시, 토트넘, 웨스트햄이 런던을 대표하는 팀이다. 아스널, 첼시와 토트넘은 1992~93시즌 출범한 EPL 역사에서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다. 1993~94시즌 EPL에 합류한 웨스트햄은 두 번의 강등과 승격을 겪으며, 26시즌을 이곳에서 보냈다.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기준으로 4개 팀의 순위를 매겨보자. 아스널은 47회 트로피를 들어 올려 런던팀 중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잉글랜드 클럽 중에서는 세 번째로 우승을 많이 한 팀이 아스널이다. 참고로 잉글랜드에서 우승을 가장 많이 한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6회)이고, 다음이 리버풀(64회)이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최초로 1960~61시즌 더블(리그와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1962~63시즌에는 영국(UK) 클럽 최초로 유럽대회인 컵 위너스 컵에서 우승했다. 토트넘은 현재까지 2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오랫동안 런던에서 2인자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21세기에 토트넘이 우승한 대회는 2007~08시즌 풋볼 리그 컵이 유일하다.      21세기에 토트넘을 추월한 팀은 첼시다. 구단주이자 러시아 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첼시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덕에 런던 클럽으로는 유일하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첼시가 현재까지 들어 올린 트로피 34개 중에서 무려 21개가 아브라모비치 시절(2003~2022년) 얻은 것이다.   웨스트햄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3부리그로 강등당한 적이 없는 8개 클럽 중 하나다. 웨스트햄은 1965년 유로피언 컵 위너스 컵에서 우승했다. 1966년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 당시 주장이었던 보비 무어가 이 클럽 소속이었다. 하지만 1부리그에서 이들이 거둔 최고의 성적은 3위(1985~86시즌)에 불과하고, 클럽이 들어 올린 트로피도 8개밖에 안 된다.     아스널, 첼시, 웨스트햄을 응원하는 팬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토트넘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손흥민의 소속 팀으로 최근 한국을 찾은 토트넘은 어떻게 런던 축구 팬 '공공의 적'이 됐을까?     물론 아스널 팬이 토트넘을 미워한다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남런던 울위치에 있던 아스널이 1913년 북런던으로 이사하면서, 이들의 치열한 라이벌 관계는 시작됐다. 두 클럽이 벌이는 '북런던 더비'는 EPL 히트 상품 중 하나로 성장했다.   첼시와 웨스트햄의 팬들이 토트넘을 싫어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비록 최근 성적은 다소 주춤하지만, 역사적으로 아스널은 런던에서 제일 강한 팀이었다. 첼시와 웨스트햄 입장에서 아스널은 따라잡기 힘든 상대였다. 따라서 이 두 클럽은 토트넘을 잡아 런던의 2인자가 되고자 했다. 이에 첼시 팬들은 보통 아스널보다 토트넘을 더 싫어한다. 또한 첼시 근교의 풀럼과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는 첼시를 지역 라이벌로 여기지만, 이들에게 관심 없는 첼시 입장에서는 라이벌로 보이는 토트넘이 싫은 것이다.    웨스트햄의 최대 라이벌은 밀월이다. 하지만 지난 30년 동안 이 두 클럽이 같은 리그에 속한 적은 네 시즌밖에 없었다. 따라서 웨스트햄의 팬들은 대결할 기회가 제한적인 밀월을 대신해 같은 리그에서 자주 경기하는 토트넘을 제2의 라이벌로 여기고 있다. 특히 토트넘과 연고지가 겹치는 에섹스(Essex)와 북동 런던 지역의 웨스트햄 팬들이 토트넘을 더 미워한다.    118년 동안 토트넘의 홈구장이었던 화이트 하트 레인 근처의 스탬포드 힐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정통 유대교 공동체가 있다. 클럽은 오랫동안 런던 동북부의 유대인 공동체와 밀접한 관계를 가졌고, 1930년대 토트넘 팬 3분의 1이 유대인이었다. 사실 유대인들의 지지를 받기는 아스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아스널을 응원하는 유대인들은 중산층이었던 반면, 토트넘의 지지층은 노동자계급의 유대인들이었다. 전통적으로 축구는 노동자들의 스포츠이기 때문에 토트넘은 유대인의 클럽이라는 인식이 박히게 된 것이다.   이후 토트넘 팬들은 잉글랜드 내 경기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반유대주의자들의 표적이 되곤 한다. 1960년대 토트넘과 맞붙은 팀의 팬들은 반유대주의 구호인 “Yids”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자신을 "Yid Army(이드 아미·유대인 군대라는 의미)”로 칭했다. “Yid”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자랑스럽게 받아들이고, 모욕과 차별에 맞선 것이다.     한편 첼시와 웨스트햄의 우익(right-wing) 성향을 가진 일부 훌리건들은 토트넘을 너무 미워한 나머지 도를 넘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때도 있다. 이들은 경기 중 나치 독일에 의해 자행된 홀로코스트의 가스실 소리를 흉내 내기도 한다. 또한 “Adolf Hitler is coming for you(히틀러가 너를 잡으러 올 거야)” “I’d rather be a Paki than a Jew(유대인이 되느니 차라리 파키가 되겠어, Paki는 파키스탄 혹은 남아시아 출신을 비하하는 단어)”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토트넘 팬들을 모욕할 때도 있다.   현재 토트넘 팬 중 유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라고 한다. 즉 팬들의 절대다수는 유대인이 아니다. 아울러 요즘 경기장에서는 상대방 팀 팬들의 ‘Yid’라는 구호도 거의 안 들린다고 한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Yid army”를 아직도 외치고 있는 비유대인 토트넘 팬들의 모순적인 행동에 반감을 갖는 이들도 있다.     토트넘의 1부리그 마지막 우승 연도는 1961년이다. FA컵 정상도 1991년 이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언제나 그들의 패배나 실망을 정당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곤 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우리가 이길 거야”라는 불굴의 태도를 갖는다. 지역 라이벌 팀 팬 입장에서는 도저히 꺾을 수 없는 토트넘의 이런 정신이 거슬릴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영국 토트넘 잉글랜드 축구리그 런던 클럽 아스널 첼시
2022-07-13 06:06
‘손흥민 동료’ 히샬리송, SNS에 아스널 선수와 신경전 자신 게시
손흥민의 동료가 된 브라질 축구 대표팀 공격수 히샬리송(25)이 벌써부터 토트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이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아스널 소속 선수인 엑토르 베예린과 신경전을 하는 사진을 올렸다. 히샬리송은 이 사진을 올리며 토트넘 팬들로부터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EPL을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런던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맞붙는 경기를 ‘북런던 더비’라 한다.   지난 6월 A매치 기간 한국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던 히샬리송은 지난 1일 손흥민의 동료가 됐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샬리송과 2027년까지 계약했다”고 전했다. 최전방과 양쪽 측면 공격수로 뛰는 히샬리송에 대해 토트넘은 “다재다능한 공격수”라고 기대했다.   브라질 리그에서 활동하던 히샬리송은 2017년 왓포드와 계약하며 영국에 진출했다. 2017~18시즌 38경기를 뛰며 5골을 넣은 그는 2018~19시즌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2021~22시즌까지 4시즌을 뛰면서 리그 43골을 터뜨렸다. 2018~19시즌과 2019~20시즌에는 각각 13골, 2021~22시즌에는 10골을 기록했다.   김영서 기자손흥민 아스널 아스널 소속 19시즌 에버턴 18시즌 38경기
2022-07-03 09:37
'기록으로만' 보는 제주스 VS 아스날 공격진
  가브리엘 제주스(25)의 아스날 이적이 기정사실화됐다. 27일(한국시간) 영국 유수 언론은 물론 영국 축구 이적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Here we go!'를 외쳤다. 그렇다면 2021~22시즌 제주스와 아스날 공격진의 무게감은 어떻게 달랐을까. 축구 통계 사이트 'fbref'를 통해 작년 아스날 공격의 주전이었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31)와 에디 은케티아(23)를 제주스와 비교해봤다.   기본 기록 출전 시간은 제주스가 가장 많다. 28경기 21선발 출장하며 1877분을 뛰었다. 라카제트는 30경기 20선발로 출장했지만 1782분만 뛰었다. 은케티아는 가장 적은 21경기 8선발 835분을 뛰며 '조커' 역할을 했다. 득점 역시 제주스가 앞선다. PK를 제외하면 7골로 라카제트(2골)와 은케티아(5골)의 골수를 합하면 제주스와 같다. 위안을 얻을 점은 은케티아의 90분당 득점은 0.54골, 두 경기 나오면 한 골은 책임졌다. 그만큼 순도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는 것.  어시스트도 제주스가 압도적이다. 8도움으로 라카제트(7도움)와 은케티아(1도움)을 합한 숫자와 동일하다. 산술적으로 종합해보면 제주스의 영입으로 아스날의 공격은 작년 대비 1.5배는 강력하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선발로 출장한 라카제트의 자리에 제주스와 '특급조커' 은케티아가 투입되기 때문.   슈팅  적극적인 슈팅을 펼친 선수는 제주스와 은케티아다. 제주스와 은테키아는 동일하게 90분당 3.02개의 슛을 기록했다. 라카제트는 보다 적은 90분당 2.17개. 슛의 정확도는 은케티아가 뛰어났다. 제주스는 유효 슛/총 슈팅의 비율이 33.3%에 불과했다. 반면 은케티아는 42.9%로 절반에 가까운 유효 슛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는 위치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 제주스는 상대 박스 양 측면에서 들어오는 움직임을 가져오는 반면 은케티아는 최전방 공격수에 가깝다. 라카제트는 27.9%에 불과한 유효 슛 비율을 보여줬다.  이를 기반으로 측정한 지난 시즌 예상 골수는 제주스(10.1골), 라카제트(7.9골), 은케티아(4.6골) 순으로 높았다. 라카제트는 예상보다 3.9골이나 덜 넣었다. 종합해본다면 다음 시즌 라카제트를 제주스가 대체하면 최소 3골 이상의 득점과 10%가량 높은 유효 슛 확률을 기대할 수 있다.   패스 라카제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압박 속에서 패스했다. 라카제트는 456번의 패스 시도 중 99번이 압박 상황에서 패스를 한 것이다. 반면 제주스는 758번의 패스 중 140번만 압박 상황이었다. 리그 최정상급 공격진을 보유한 맨체시터 시티에서 뛴 '후광 효과'도 분명 있다. 크로스 시도 역시 27번으로 제주스가 가장 많다.  특이한 점은 은케티아는 233번의 패스만 시도했지만 11번이나 크로스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데드볼(프리킥, 코너킥, 스로인, 킥오프) 상황에서는 세 명 모두 패스 기록을 살펴보는 것이 무의미하다. 시도 횟수가 너무 적다.    축구를 통계적인 수치로만 계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기타 다양한 '변수'들이 많다. 축구 통계는 '온 더 볼'(주로 공을 가진 상황에서의 움직임)에 대한 기록만 정산하기 때문에 '오프 더 볼'(공을 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의 활동을 평가하진 못한다. 또 재밌는 사실은 '시간'이라는 변수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라카제트는 2020~21시즌에만 해도 완전히 다른 선수였다. 리그 31경기 22선발로 출장해 1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날 공격을 이끌었다.    이런 사례를 보면 제주스에게도 아직까진 물음표가 붙지만 아스날 공격 옵션이 다양해진 것은 사실이다. 과연 제주스가 아스날 팬들에게 '상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아스널 공격진 아스널 공격진 아스날 공격진 기본 기록출전
2022-06-27 13:30
아스널 자멸, 손흥민의 토트넘 최종전 비겨도 챔스 간다 '확률 96%'
아스널이 자멸했다. 토트넘이 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향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2로 졌다. 아스널은 후반 10분 벤 화이트가 자책골을 기록했고, 후반 40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에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뉴캐슬이 100배 더 잘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EPL 4위에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데, 5위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승점 66점(21승3무13패)에 머물렀다. 4위 토트넘(승점68·21승5무11패)과 승점 2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23일 0시 EPL 최종 38라운드가 동시에 열린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노리치시티를 꺾으면 승점 71점을 기록,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게 된다. 아스널은 홈에서 에버턴을 꺾더라도 승점 69점에 그친다.   아스널이 에버턴을 이겨도, 토트넘은 비기기만 해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갈 전망이다. 이 경우 토트넘과 아스널이 나란히 승점 69점이 되지만, 토트넘이 현재 아스널에 골득실에서 15골(토트넘 +24, 아스널 +9)이나 앞서있다. 산술적으로 토트넘이 노리치시티와 득점 없이 비기고 아스널이 에버턴을 15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EPL 순위는 승점-골득실 순이다.   아스널의 4위를 탈환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사실상 한 가지 뿐이다. 토트넘이 노리치시티에 패해 승점 68점에 그치고, 아스널이 에버턴을 꺾고 승점 69점이 되는 거다.   토트넘의 최종전 상대인 노리치시티는 20팀 중 꼴찌이자 이미 2부 강등이 확정된 팀이다. 올 시즌 최다 실점팀(79실점)이다. 반면 아스널 상대인 16위 에버턴은 1부리그 잔류 싸움 중이다. 아스널전에 총력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뉴캐슬전이 끝난 뒤 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을 조정했다. 토트넘은 96%, 아스널은 4%다. 토트넘은 종전 47%에서 96%로 두 배나 오른 반면, 아스널은 54%에서 4%로 뚝 떨어졌다.   토트넘은 13일 아스널, 15일 번리를 연파하며 스스로 기회를 만든 반면, 아스널은 토트넘과 뉴캐슬에 연달아 패하며 자멸했다. ‘우주의 기운이 토트넘에 모인다’는 말까지 나온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0)은 2019~20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다. 손흥민은 최종전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득점왕’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올 시즌 리그 득점 2위(21골)를 기록 중인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2골)와 한 골 차다. 15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한 살라는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손흥민 아스널 현재 아스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2022-05-17 13:09
교체에 '손무룩' 손흥민, "화난 게 아니라 실망했을 뿐"
“화난 게 아니라 그저 실망했을 뿐입니다.”   토트넘 손흥민(30)이 교체 아웃되는 과정에서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후반 2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앞서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전반 33분 퇴장을 이끌어내는 등 3골 모두에 관여했다.   펄펄 날던 손흥민은 후반 27분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됐다. 15일 번리와 경기를 앞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손흥민을 불러 들였다. 손흥민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터벅터벅 걸어 나갔다. 이날 리그 21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2골)와 득점왕 경쟁 중이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한 명이 퇴장당해 10명만 뛰고 있는 상황이라서 손흥민은 추가골을 노려볼 만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게리 네빌은 “손흥민이 정말 화가 났다. 살라는 지금 집에서 쉬고 있다”고 농담했다.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서도 슬픈 표정을 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을 안아주며 사과하는 듯한 말을 했다. 손흥민도 미소를 되찾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난 항상 뛰길 원하지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감독의 결정이며 받아 들어야 한다. 그(콘테 감독)는 우리에게 일요일에 중요한 경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큰 문제가 아니다. 지금 화난 게 아니라 그저 실망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중 순연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15일 오후 8시 17위팀 번리전을 치러야 한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계속 뛰고 싶어하는 걸 알고 있지만 이번 경기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몸 상태도 고려해야 한다. 많은 에너지를 쏟았기에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은 일요일에 득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손흥민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남은 2경기(번리전, 노리치시티전)를 통해 살라 추월을 노린다. 리버풀 살라는 사우샘프턴, 울버햄튼전을 남겨뒀다.   이날 전반 33분 아스널 롭 홀딩(27·잉글랜드)이 팔꿈치로 손흥민 얼굴을 가격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손흥민은 “내가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과정에서 홀딩이 날 막았다. 공과 상관 없는 위험한 챌린지였다. 명백한 파울이고 명백한 옐로 카드”라고 말했다. 앞서 홀딩은 뒤엉켜 넘어진 손흥민을 레슬링하듯 넘겨 버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자신을 전담 마크한 홀딩을 아이처럼 가지고 놀았다.   5위 토트넘(승점65)은 4위 아스널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리그 4위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행 희망을 살렸다. 손흥민은 “승리는 항상 좋지만 특히 (북런던) 더비 승리가 더 그렇다. 많은 의미가 있고 (아스널과)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손흥민 교체 교체 이유 토트넘 홋스퍼 이번 경기 아스널 북런던더비 21호골 득점왕 골든부츠 살라 콘테 실망 홀딩
2022-05-13 08:08
살라와 1골차! 손흥민 21호골…'한국인' EPL 득점왕 보인다
‘수퍼 손’ 손흥민(30·토트넘)이 리그 21호골을 터트리며 ‘북런던 더비’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쐐기골을 터트렸다. 앞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상대 퇴장도 이끌어 내는 등 3골 모두에 관여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2분 해리 케인이 문전에서 수비와 경합을 펼치는 과정에서 공이 뒤로 흘렀다. 손흥민이 달려들며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리그 21호골이자 시즌 22호골을 신고했다.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2골)를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순수하게 필드골로만 21골을 기록했다. 반면 살라는 22골 중 페널티킥으로 5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살라가 2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손흥민은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최근 8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고 그 중 해트트릭을 포함해 3차례 멀티골을 기록했다. 반면 살라는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앞서 3-4-2-1 포메이션의 2선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데얀 클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아스널 세드릭 소아레스가 손흥민을 밀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성공했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상대 퇴장을 이끌어냈다. 아스널 롭 홀딩(27·잉글랜드)이 팔꿈치로 문전쇄도한 손흥민 얼굴을 가격했다. 전반 26분 옐로 카드를 받았던 홀딩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앞서 홀딩은 전반 10분에도 손으로 손흥민을 밀어 넘어뜨렸다. 이어 둘이 뒤엉켜 넘어진 가운데 홀딩이 손흥민을 레슬링하듯 넘기는 비매너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손흥민을 전담마크한 홀딩은 손흥민을 ‘홀딩’하지 못했다.   수적 우위 속에 전반 37분 토트넘이 2-0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헤딩으로 떨군 공을 케인이 그대로 다이딩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아스널을 상대로 5번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 27분 교체 아웃됐다. 득점왕 경쟁 중인 손흥민은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상대팀 아스널은 퇴장으로 10명만 뛰고 있었다.   유럽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2번째 높은 평점 8.2점을 줬다.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에게 양팀 최고점 8.5점을 줬다. 퇴장당해 경기를 망친 아스널 홀딩에게 평점 4.6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EPL 4위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행 출전권 획득 희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0승5무11패(승점65)를 기록, 4위 아스널(승점66·21승3무12패)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만약 토트넘은 이날 패했다면 4위 경쟁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북런던 라이벌을 잡으면서 남은 2경기를 통해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남은 일정은 토트넘이 유리한 편이다. 토트넘은 주말인 15일 오후 8시 17위팀 번리전을 치른다. 번리는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9m 드리블 골을 터트렸던 팀이다. 토트넘은 23일 꼴찌 20위 노리치시티와 최종전을 갖는다. 반면 아스널은 17일 1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23일 16위 에버턴을 상대해야 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손흥민 한국인 토트넘 홋스퍼 토트넘 공격수 아스널 세드릭 홀딩 득점왕 살라 골든부츠
2022-05-13 08:06
아스널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 가나 국적 선택··· 벤투호에 악재
에디 은케티아(23)가 가나 국적 취득을 선택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나 매체 442가나는 “은케티아가 가나 출신인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가나 대표팀을 선택했다. 은케티아가 가나축구협회에 귀화 의사를 전했다. 현재 서류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식 발표는 몇 주 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1999년 영국에서 태어난 은케티아는 부모님이 모두 가나 출신이다.   은케티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떠오르는 공격수다. 첼시, 아스널 유스 팀 출신인 은케티아는 2019년 1월 프로에 데뷔해 같은 리그의 리즈 유나이티드 임대를 거쳐 올 시즌 아스널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EPL 18경기에 출전해 4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식전에 25경기에는 9골·1도움을 올렸다.   최근 기세가 무서운 은케티아다. 지난달 21일 첼시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4-2 승리를 이끈 그는 지난 8일 리즈와 36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2골을 몰아쳤다.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킨 은케티아는 아스널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은케티아의 활약에 아스널은 잔여 시즌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리그 4위(승점 66·21승 3무 11패)에 올라 있다.   은케티아는 잉글랜드 18세 이하(U-18) 대표팀, 21세 이하(U-21) 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를 두루 경험했지만,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에는 발탁되지 않았다. 은케티아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가나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442가나도 “은케티아는 월드컵에서 가나 대표팀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벤투호에 악재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속했다. 토너먼트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같은 조에 편성된 국가 중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가나(11월 28일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 17경기에서 16골을 넣은 은케티아의 가나 국적 선택은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이유다.   한편 가나축구협회는 은케티아 외에도 가나 대표팀 자격이 있는 여러 선수와 접촉하고 있다. 사우스햄튼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 첼시 미드필더 칼럼 허드슨 오도이, 브라이튼 수비수 타릭 램프티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아스널 공격수 아스널 신성 국적 취득
2022-05-10 14:20
아스널 공격수 오바메양, 이적료 없이 바르셀로나로 이적
오바메양.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3·프랑스)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로 향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자유 이적 계약으로 영입했다. 오바메양은 아스널로부터 자유 이적에 동의받은 후 바르셀로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고 알렸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오바메양의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 전용기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29경기에 나서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로 이적하기 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는 5시즌 동안 144경기에 나서 98골 19도움을 기록하는 퍼포먼스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4경기에 나서 4골만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6일 에버턴과의 EPL 15라운드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하고 있다.   경기력 저하뿐만 아니라 돌출 행동으로 구단에 골칫덩어리가 되기도 했다. 오바메양은 훈련 시간에 제때 복귀하지도 않았었다. 개인적인 문제들로 팀 내 규칙을 어겨 주장직도 내려놓았다. 건강 악화도 있었다. 최근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가봉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심장 문제도 발견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공격수 확보를 위해 오바메양을 선택했다. 방출 후보로 전락한 오바메양을 이적료 지출 없이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난 이후 세르히오 아구에로, 루크 더 용 등을 데려왔지만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1일 기준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에서 5위(승점 35·9승 8무 4패)에 자리했다. 득점은 32골로 7위다.   당초 바르셀로나와 아스널의 협상이 불발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적이 성사되기도 전에 스페인으로 향했던 오바메양은 조롱거리로 전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구단의 이익을 위해 오바메양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BBC는 아스널이 오바메양을 이적시킴으로써 1500만 파운드(약 245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오바메양도 연봉 손해를 받아들였다. BBC는 “바르셀로나는 200만 유로(약 27억원)의 연봉을 제시했고, 오바메양은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 후 아스널이 자유 이적을 허용했다”라며 “이는 오바메양이 아스널에서 받을 예정이었던 900만 유로(약 120억원)가 200만 유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오바메양의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김영서 기자
2022-02-01 08:42
2000억원 투자한 아스널, 카라바오컵 우승·챔피언스리그 진출 노린다
아스널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시즌 초반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스널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카라바오(EFL·리그)컵 8강전에서 선덜랜드(3부리그)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8강에 동반 진출한 토트넘, 첼시, 리버풀 등보다 먼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993년 이후 28년 만에 리그컵 우승 도전에 나선 아스널은 정상까지 두 경기를 남겨놓았다.   승리 주역은 에디 은케티아(22·영국)였다. 은케이타는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롭 홀딩의 헤딩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맞고 나오자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2-1로 앞선 후반 4분에도 누누 타바레스의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를 은케티아가 감각적으로 방향을 바꾸며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13분에도 니콜라 페페의 패스를 힐킥으로 골망을 가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스널은 리그에서도 순항 중이다. 18라운드까지 치른 가운데, 승점 32(10승 2무 6패)로 리그 4위다. 지난 16일 웨스트햄을 2-0으로 꺾고 ‘톱4’에 진입했다. 리그 4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한다. 아스널은 지난 두 시즌 연속 8위에 머물렀다. 아스널이 리그 4위 안에 올라 UCL에 진출했던 건 2위로 마쳤던 2015~16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아스널은 시즌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은 팀이었다. 수비수 벤 화이트와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 등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에만 1억5680만 파운드(약 2477억원)를 지출했다. EPL 전체 팀 중 지출 부문 1위였다. 팀의 약점이라고 지적받은 포지션에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하여 강팀다운 스쿼드를 꾸리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였다. 프리시즌부터 1무 3패로 승리 없이 부진하더니, 리그 개막부터는 3연패를 당했다.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토마스 파티,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같은 주전 자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선수단 내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전력을 잘 정비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영입한 화이트, 토미야스 타케히로, 알베르 삼비 로콩가 등도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은 여러 팀이 영입 대상으로 올려놓을 만큼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근 공식전 10경기서 7승 3패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카라바오컵 우승과 UCL 진출을 통해 명가 재건을 노린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결과를 내야 하고, 우리가 처한 상황을 다시 되돌리려고 노력해야 했다”며 “팀을 재건하는 단계다. 아스널을 원래의 위치에 되돌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에 기대된다. 선수들과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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