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LG' 이형종 "부족해서 떠나니 이해. 행복했어요"
정든 LG 트윈스를 떠나는 이형종(33)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형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들었던 함성과 응원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퓨처스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의 이형종은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이형종의 야구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다. 2007년 서울고 3학년 당시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펑펑 울어 한때 '눈물의 왕자'로 불렸다. 2008년 LG의 1차 지명을 받고 투수로 입단했지만, 1군 마운드에 고작 두 차례 오르고 2010년 임의탈퇴로 팀을 떠났다. 3년 뒤 복귀해 타자로 전향한 그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이형종은 통산 624경기에서 타율 0.281 63홈런 254타점을 기록했다. 2017~2020년 LG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다 홍창기, 박해민과 경쟁에서 밀려 백업 선수가 됐다. 외야진이 약한 팀에선 당장 주전으로 뛸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결국 이형종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났다. 그는 "부족해서 떠나게 된 저를 이해해 주실 거라 믿는다. 멋진 야구 선수가 되겠다"며 "제 이름을 단 LG 유니폼을 들고 오면 꼭 사인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형석 기자   이하 이형종의 SNS 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형종입니다.   LG 팬분들과 마무리 인사를 못 드린 것 같아 지금에서야 올립니다. 2008년 LG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15년차 LG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키움 히어로즈로 새 출발 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투수 입단 후 수술과 재활, 2010년 데뷔 첫 선발승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방황, 수술, 재활은 또 이어졌고 2013년 다시 투수로 복귀했지만 다시 어깨 재활 2년. 정말 앞이 캄캄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옷을 벗을 찰나에 2015년에 타자 전향을 했습니다. 107번으로 시작했는데 그렇게 빠르게 1군 무대에 오를지 몰랐었는데 그 당시 단장님, 감독님, 코치님, 덕에 빠른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저에겐 LG 트윈스란…저를 만들어준 팀이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이적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LG 팬분들! 제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들었던 함성소리, 응원소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부족해서 떠나게 된 저를 이해해 주실 거라 믿고 이제는 떠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또 감사했고 낭만 야구 이형종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꼭 기억해 주세요. 멋진 야구선수가 되겠습니다.   사랑해요 LG. LG 제 마킹 유니폼 들고 와주시면 꼭 사인해드리겠습니다.LG 이형종 함성소리 응원소리 투수 입단 야구 선수
2022-11-29 11:29
'퓨처스 FA' 이형종 어떻게 4년 20억원 대박 쳤나
'퓨처스리그 FA(자유계약선수)' 이형종(33)이 키움 히어로즈로 떠난다.    키움은 24일 "퓨처스 FA 외야수 이형종과 계약 기간 4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일 LG 트윈스 외야수 한석현이 NC 다이노스로 떠난 뒤, 역대 2호이자 마지막 퓨처스 FA 이적이다. 이형종은 퓨처스 FA 신분이었지만, 1군 FA 못지않은 큰 규모로 계약했다.   퓨처스리그 FA의 첫해 연봉은 전년도 연봉의 100%를 초과할 수 없다. 계약금도 받을 수 없다. 타 구단에서 영입 시 보상 선수 없이 직전 시즌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금으로 원소속구단에 지급하면 된다.     이형종 측 에이전시는 다년 계약 관련 규약을 확인한 뒤 KBO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이에 퓨처스 FA도 다년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퓨처스 FA였지만 1군 주전으로 손색없는 이형종의 몸값은 점점 올라갔다.   이형종의 2023시즌 연봉은 2022년과 같은 1억 2000만원이다. 하지만 2024시즌에는 연봉이 6억 80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2025년과 2026년은 6억원씩이다. 계약금 없이 연봉 20억원 모두 보장금액이다.     LG도 KBO의 유권 해석을 파악하고 다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샐러리캡(선수 지급 금액 상한) 탓에 이형종을 붙잡지 못했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박동원을 4년 총 65억원에 외부 FA 영입했다. 그러나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4년 80억원) 채은성(한화 이글스, 6년 90억원), 한석현·이형종까지 줄줄이 이탈했다.    이형종은 통산 624경기에서 타율 0.281 63홈런 254타점을 기록했다. 2017~2020년 LG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다 홍창기, 박해민과 경쟁에서 밀려 백업 선수가 됐다. 외야진이 약한 팀에선 당장 주전으로 뛸 기량을 갖췄다. 결국 이형종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났다.      이형종의 야구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다. 2007년 서울고 3학년 당시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펑펑 울어 한때 '눈물의 왕자'로 불렸다. 2008년 LG의 1차 지명을 받고 투수로 입단했지만, 1군 마운드에 고작 두 차례 오르고 2010년 임의탈퇴로 팀을 떠났다. 3년 뒤 복귀해 타자로 전향한 그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이형종의 합류로 짜임새 있는 타선이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외야 수비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준우승팀 키움은 원종현과 4년 총 25억원에 2023 FA 1호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형종까지 데려오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형종은 "키움은 열정이 가득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팀이다. 올 시즌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팀에 온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응원해 주신 LG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 키움 팬들께는 즐거운 야구,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KBO와 각 구단은 퓨처스 FA 제도를 올해를 끝으로 폐지하고 내년부터 2차 드래프트를 다시 시행한다.   이형석 기자퓨처스 이형종 퓨처스리그 fa 퓨처스 fa 마지막 퓨처스
2022-11-24 17:22
[공식발표] '퓨처스 FA' 이형종 4년 20억원 대박, 키움행
2008년 LG 트윈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형종(33)이 4년 총 20억원을 받고 키움 히어로즈로 떠난다.    키움은 24일 "퓨처스 FA 외야수 이형종과 계약기간 4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앞서 LG 외야수 한석현이 NC 다이노스로 떠난 후 역대 2호 퓨처스리그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다.      이형종은 퓨처스 FA 신분이었지만, 1군 FA 못지 않은 큰 규모로 계약했다.     이형종의 2023시즌 연봉은 2022년과 같은 1억 2000만원이다. 하지만 2024시즌에는 연봉 6억 8000만원, 2025년과 2026년은 6억원씩이다. 계약금 없이 연봉 20억원 모두 보장금액이다.     LG도 다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샐러리캡에 묶여 이형종을 붙잡지 못했다.     이형종은 624경기서 통산 타율 0.281 63홈런 254타점을 올린 외야수다. 2017~2020년까지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다 홍창기, 박해민 등과 경쟁에서 뒤져 백업으로 밀려났다. 외야진이 약한 팀에선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다. 몇몇 팀 영입전을 벌인 끝에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한 이형종은 키움행을 선택했다.    2008년 1차 지명 투수로 입단한 이형종은 1군 마운드 두 차례 등판후 2010년 임의탈퇴로 떠났다. 2013년 복귀한 그는 2015년 타자로 전향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주전급 외야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이형종의 합류로 짜임새 있는 타선이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외야 수비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시즌 공격과 수비에서 큰 힘이 돼주길 바란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형종은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시고, 높게 평가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키움은 열정이 가득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팀이다. 올 시즌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팀에 온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 주신 LG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응원과 관심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 또 키움 팬들께는 즐거운 야구,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퓨처스 이형종 퓨처스리그 fa 주전급 외야수 퓨처스 fa
2022-11-24 12:11
16명 중 2명, 퓨처스리그 FA 이형종과 한석현 LG 떠나나
퓨처스(2군) 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신청자는 LG 트윈스 이형종과 한석현 둘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퓨처스리그 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총 16명이 자격을 얻었지만 신청자는 이형종과 한석현 두 명이었다.    두 선수는 18일부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형종과 한석현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바라며 사실상 LG를 떠나 타 구단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이형종은 624경기서 통산 타율 0.281 63홈런 254타점을 올린 외야수다. 2017~2020년까지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다 홍창기, 박해민 등과 경쟁에서 뒤져 백업으로 밀려났다. 외야진이 약한 팀에선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다. 한석현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38을 기록했다.     이형종과 한석현의 올해 연봉은 각각 1억 2000만원, 3900만원으로 그리 높지 않다. 타 구단이 이들을 영입하기에 부담이 적다.     KT 불펜 투수 박시영을 포함해 나머지 19명은 퓨처스리그 FA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퓨처스리그 FA 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를 반드시 소속선수로 등록해야 한다. 연봉은 직전 시즌 연봉의 100%를 초과할 수 없으며, 계약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만약 FA를 신청한 선수가 다음 시즌 한국시리즈 종료일까지 미계약으로 남을 시, 해당 선수는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이후 타구단과 계약 시 별도 보상금은 없다.   한편 KBO와 각 구단은 퓨처스 FA제도를 올해를 끝으로 폐지하고 내년부터 2차 드래프트를 다시 시행한다.   이형석 기자 LG 퓨처스리그 퓨처스리그 fa 올해 퓨처스리그 트윈스 이형종
2022-11-17 18:24
'인기 폭발' 이형종 외 마지막 퓨처스리그 FA, 또 누가 있을까
마지막 퓨처스리그 FA(자유계약선수) 명단이 확정,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023년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 명단을 13일 공시했다.   대상 선수는 총 16명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 라이온즈가 3명으로 뒤를 있는다. LG 트윈스, KT 위즈,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가 2명이고 KIA 타이거즈에서는 1명 자격을 얻는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는 대상 선수가 없다.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단연 LG 이형종이다. 통산 타율 0.281, 장타율도 0.438로 좋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데다 부상까지 겹쳐 고전했지만 타 구단 이적 시 곧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다. 지난해 연봉이 1억 2000만원이라 영입에 따른 부담도 적다. 원소속구단 LG 외에도 몇몇 팀이 이형종 영입을 탐내는 이유다.   KT 불펜 투수 박시영도 퓨처스리그 FA 자격을 획득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5월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48경기서 3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KT의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NC에선 김응민과 정범모, 포수 두 명이 퓨처스리그 FA 자격을 획득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38을 기록한 LG 외야수 한석현과 1군 35경기(타율 0.246)에 출전한 KT 내야수 장준원도 퓨처스 FA 시장에 나왔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왕 한화 송윤준(15승)과 류희운도 퓨처스리그 FA 명단에 포함됐다.   퓨처스리그 FA 중 이수민, 김성표(이상 삼성) 김대우, 이태오(이상 롯데) 등은 이미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23년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3일 이내인 11월 16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1월 17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18일부터 모든 구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이번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 대상은 소속, 육성, 군보류, 육성군보류 선수로 KBO 리그 등록일이 60일 이하인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인 선수가 해당된다. (부상자 명단, 경조휴가 사용에 따른 등록 일수 제외). 단, 퓨처스리그 FA 자격 공시 당해연도에 KBO 리그 145일 이상 등록됐던 선수와 기존FA계약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단은 타구단 소속 퓨처스리그 FA를 3명까지 계약할 수 있으며 FA 획득 구단은 계약하는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금으로 선수의 원 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퓨처스리그 FA 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를 반드시 소속선수로 등록해야 한다. 연봉은 직전 시즌 연봉의 100%를 초과할 수 없으며, 계약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만약 FA를 신청한 선수가 다음 시즌 한국시리즈 종료일까지 미계약으로 남을 시, 해당 선수는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이후 타구단과 계약 시 별도 보상금은 없다.   KBO와 각 구단은 퓨처스 FA제도를 올해를 끝으로 폐지한다. 내년부터 2차 드래프트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이형석 기자 이형종 박시영 퓨처스리그 fa 이번 퓨처스리그 기존fa계약 선수
2022-11-13 12:20
[PO2] "미스였다" 왼손 피안타율 0.339…양현 선택한 키움의 ''고집'
  데이터를 고려하지 않은 투수 교체가 자칫 대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할뻔했다.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을 7-6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 3-6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잠실 원정 2연전의 현실적인 목표로 '1승 1패'를 언급한 홍원기 키움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경기 초반 흐름은 확실히 키움 쪽이었다. 키움은 2회까지 6-0으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3회 말 2실점했지만 4회 초 2사 3루에서 김혜성의 적시타로 7-2를 만들었다. 무난하게 흘러가던 승부가 요동친 건 5회 말이었다. 키움은 한 이닝 4실점을 헌납하며 7-6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곱씹어볼 부분은 투수 교체다.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가 5회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2루타, 후속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세 번째 실점했다. 요키시는 후속 채은성의 투수 땅볼을 1루에 악송구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무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불펜을 가동했다. 왼손 오지환 타석에서 그가 선택한 카드는 사이드암스로 양현이었다.   의외일 수 있다. 야구에서 사이드암스로(언더핸드)가 왼손 타자에 약하다는 건 정설에 가깝다. 실제 양현의 올 시즌 왼손 타자 피안타율이 0.339(오른손 타자 0.226)로 높았다. 오지환의 언더핸드 상대 타율(0.333)이 낮은 것도 아니었다. LG는 오지환(5번) 이후 문보경(6번)과 홍창기(7번)까지 왼손 타자가 줄줄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양현은 첫 타자 오지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 문보경과 홍창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유강남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준 뒤 강판당했다.   키움 벤치는 고집스럽게 양현을 교체하지 않았다. 7-5로 추격을 허용한 1사 만루에서야 양현을 대신해 이영준을 마운드에 세웠다. 이영준은 대타 이재원에게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지만, 후속타를 불발로 처리해 가까스로 1점 차를 지켜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뒤 "요키시 뒤에 양현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 볼넷 3개 이후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 많이 망설였던 게 경기를 전체적으로 힘들 게 가져간 미스(실수)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PO2 선두타자 이형종 왼손 타자 오른손 타자
2022-10-25 23:23
[PO1] 채은성 "몇 개 칠 거에요?" 이형종 "4번 타자, 네가 쳐야지"
24일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둔 잠실구장. 훈련을 마친 이형종이 취재진에 둘러써야 인터뷰 중이었다. 9월 말 부상으로 이탈해 PS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력으로 PO 엔트리에 승선한 만큼 몸 상태나 컨디션에 관심이 쏠렸다.     이형종은 "정규시즌에 팀에 기여하지 못한 만큼 책임을 갖고 마지막까지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도를 지나가던 LG 채은성이 갑자기 휴대전화를 꺼내 이형종에게 들이댔다. 그러면서 "오늘 몇 개 치실 거에요? (안타) 세 개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이형종은 채은성의 말에 "네가 세 개 쳐야지, 4번 타자"라고 답했다.    LG의 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형종과 채은성은 2008년과 2009년 각각 1차 지명과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2010년대 중반부터 주전 외야수로 함께 활약했다. 때로는 경쟁하면서도 서로 힘을 북돋워 주는 동료 관계였다.     채은성이 1루수로 전환해 올 시즌 타율 0.296 12홈런 83타점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이형종은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막판에는 부상까지 겹쳐 고전했다. 그래도 이번 PS를 앞두고 몸 상태를 회복, 극적으로 합류했다.     채은성이 취재진을 따라 하며 질문을 한 건, 이형종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은 의도였다.     이형종은 이날 키움 우완 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맞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중후반 대타 출장을 대기한다. 채은성은 4번 타자·1루수로 나선다.     잠실=이형석 기자      PO1 채은성 이형종 반면 이형종 주전 경쟁 우완 선발
2022-10-24 17:56
LG 이형종, 가을의 역전을 꿈꾼다
LG 트윈스 이형종(33)이 플레이오프(PO) 엔트리 합류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형종은 지난 18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교육리그에 7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가 실전 경기에 나선 건 24일 만이다. 지난달 2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쪽 내복사근을 다쳐 복귀까지 4주 진단을 받았다. 당시 류지현 감독은 "재활 진행 상황과 포스트시즌(PS) 일정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부위에 비슷한 정도(그레이드1, 가장 낮은 단계)를 다친 홍창기나 로벨 가르시아는 복귀까지 약 한 달 정도 걸렸다.    이형종은 지난 15일 병원 검진을 다녀온 뒤 훈련하러 바로 나왔다. 이날은 PO 대비 훈련 첫 날이다. 류지현 감독은 "이형종은 회복과 복귀까지 빠른 편"이라고 반겼다.   올 가을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 2008년 LG 1차 지명 투수로 입단한 그는 부상으로 단 2경기 등판한 뒤 은퇴했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때는 타자로 전향, 2017년부터 LG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 데뷔 첫 3할 타율, 2020년에는 장타율 0.547를 올렸다.   올 시즌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총 26경기에서 타율 0.264(53타수 14안타) 0홈런 7타점에 그쳤다. 타자 전향 후 최소 경기 출장이다. 박해민이 FA(자유계약선수) 영입돼 김현수-홍창기와 주전 외야진을 형성했다. 신예 문성주와 이재원이 크게 성장했다. 이형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발목 수술로 출발이 늦었고, 이후 담 증세 등 부상까지 겹쳐 고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PO 엔트리 30명을 거의 확정했다.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외로 꾸릴 계획이다. 나머지는 야수들로 채우는데, 이형종의 몸 상태가 변수다.    LG는 이형종의 합류를 기다린다. 다양한 옵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우타자 이형종은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이 0.321로, 우투수(0.265)보다 훨씬 높다. 왼손 투수를 맞아 스페셜리스트로 투입할 수 있다.  정규시즌 1위 팀 SSG 랜더스는 선발 김광현과 숀 모리만도 외에 김택형, 오원석, 고효준 등 좌완 불펜 자원도 많다.    이형종을 지명타자로 활용하고, 경기 중·후반 대타 카드로도 기용이 가능하다. 올 시즌 대타 타율은 0.385(13타수 5안타)로 높다. 대타로 나섰을 때 장타율(0.462)과 출루율(0.429)도 좋다.     PS 통산 10경기에 출장한 경험도 있다. 타율(0.222)이 높진 않지만 2019년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류지현 감독은 라이브 배팅 때 팀 내에서 이형종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단기전에서는 적극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그의 모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류 감독은 "(이)형종이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 끝까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형종은 시즌 후반 "내게 많진 않더라도 작은 기회를 잘 살려 이겨내고 싶다. 계속 노력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했다. 여름까지 움츠렸던 이형종이 이번 가을 역전을 꿈꾼다.    이형석 기자 LG 이형종 우타자 이형종 트윈스 이형종 류지현 감독
2022-10-20 08:26
PO 대비, 류지현 감독 "이형종 몸 상태, 컨디션 지켜볼 것"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LG 트윈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PO)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2위(승률 0.613)로 PO에 직행한 LG는 13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왼쪽 새끼발가락 통증으로 10월 4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외야수 문성주는 이날 타격과 주루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담 증세를 호소한 아담 플럿코는 지난 11일 한 차례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이번 주 한 차례 불펜 피칭을 더 실시한 뒤 다음 주 라이브 피칭을 할 계획이다. 플럿코가 가장 최근 1군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건 9월 20일 KIA 타이거즈전이 마지막이다. LG는 실전 경기 투구도 고려했지만, 선수 의사를 존중했다. 류지현 감독은 "플럿코가 실전 등판보다 라이브 피칭을 통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외야수 이형종의 PO 엔트리 승선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옆구리 부상으로 9월 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형종은 몸 상태만 회복하면 포스트시즌에서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 기용 가능하다. 이형종의 몸 상태에 따라 PO 엔트리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형종은 정규시즌 막판 타율 0.264(26경기)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류지현 감독은 "(이)형종이는 계속 지켜볼 것이다. 끝까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PO까지 남은 열흘 동안 부상 없이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류 감독은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가 준 프로그램대로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훈련 중이다. 이번주까지 상황을 보고 익산 경기에 나갈 수 있으면 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LG는 오는 18~19일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교육리그 경기에 1군 선수를 투입해 컨디션 점검을 할 계획이다.     LG는 PO에서 투수 엔트리를 13~14명(총 30명)으로 꾸릴 계획이다. 1~3선발은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김윤식으로 구성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류지현 이형종 상태 컨디션 감독 이형종 류지현 감독
2022-10-14 04:55
경쟁에서 밀려난 야잘잘, 타율 0.500 조커로
LG 이형종(33)이 조금씩 미소를 되찾고 있다.     LG는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두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1로 앞선 9회 초 최정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해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이형종은 이번에도 '한방'을 보여줬다.     LG가 0-1로 뒤진 7회 말 로벨 가르시아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하자, 류지현 LG 감독은 이영빈 타석에서 이형종 대타 카드를 꺼냈다. 이형종은 가르시아의 도루 성공으로 맞은 2사 2루에서 우완 윌머 폰트의 시속 151㎞ 직구를 공략해 2-1로 역전하는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형종은 타자 전향 후 가장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4년 타자로 전향해 2016년 1군 타석에 처음 들어선 그는 2018년 시즌 중반 4할 타율을 넘보며 타격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2008년 LG 1차지명 투수로 입단한 그가 타자 전향 후 성공 가도를 달려 '야잘잘'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LG의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하며 최근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LG는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외야수 박해민과 4년 총 60억원에 계약, 외부 FA(자유계약선수)를 영입했다. 김현수와 홍창기가 있는 데다 개막 후엔 신예 문성주와 이재원이 크게 성장했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이형종은 부상까지 겹쳐 고전했다. 전반기 성적은 7경기 출장에 9타수 3안타가 전부였다. 1군보다 2군에 머무른 날이 훨씬 더 많았다.     이형종은 최근 들어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 1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회 초 1-1 동점이던 2사 2·3루 허도환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그는 상대 마무리 김재윤의 2구째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결승 2타점 적시타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이형종은 선발 출장(6경기)한 날보다 대타(8경기)로 출장한 적이 더 많다. 하지만 대타 타율이 0.500로 높다. 8타수 4안타. 올 시즌 첫 타석도 교체로 나서 소화했다. 5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 6회 초부터 대수비로 나선 그는 6회 말 1사 1루에서 안우진의 시속 157㎞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 6월 2일 사직 롯데전에서 1-2로 뒤진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상대 실책으로 홈까지 밟았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92(24타수 7안타) 6타점으로 초라하다. 하지만 대타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조금씩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LG의 외야진은 탄탄하다. 김현수는 타점 1위(94개)에 올라있고, 최근 리드오프로 나서는 박해민은 수비와 주루가 뛰어나다. 홍창기는 출루왕, 문성주는 장외 타격왕이다. 하지만 좌타 일색이다. 우타자는 이형종과 이재원(13홈런) 둘뿐이다. 홍창기와 문성주가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고, 이재원은 장타력이 뛰어나나 콘택트가 다소 떨어진다. 베테랑 이형종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이다.     이형종은 "선발 출장 여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도 이렇게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라도 나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 많진 않더라도 작은 기회를 잘 살려 이겨내고 노력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각오로 임한다.     이형석 기자    경쟁 타율 이형종 대타 타격왕 경쟁 주전 경쟁
2022-09-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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