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때도 이러지 않았다’ 맨발로 뛰는 5대그룹 총수의 엑스포 유치 열전
5대그룹 총수들이 ‘2030 부산세계박람(엑스포)’ 유치전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총수들이 올림픽과 월드컵 때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선 적이 없는 터라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도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5월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 총수들은 해외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태원·이재용, 위원장과 대통령 특사 ‘투톱’     22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7일 부산엑스포의 유치계획서를 공식 제출하면서 그룹 총수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투톱’으로 전면에 나서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유치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회장은 한국 정부대표단의 핵심이다. 그는 부산엑스포 유치 프레젠테이션도 직접 할 것으로 보여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통령 특사로 임명돼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말 그대로 대통령을 대신해서 각국 정상과 고위 관계자를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는 위원장 밑에 유치 위원과 집행 위원으로 나뉜다. 10대그룹 총수들이 명예직인 유치 위원을 맡았고, 10대 그룹과 CJ그룹의 CEO들이 집행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기업별로 전담 국가를 지정한 상황이다. 삼성이 가장 많은 31개국을 맡았고, 이어 SK 24개, 현대차 21개, LG 10개, 롯데 3개 등이다.   주요 대기업들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며 기업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이 유치했던 이전 엑스포와는 차원이 다르다. 한국은 1993년 대전 엑스포, 2012년 여수 엑스포 등 ‘인정 엑스포’를 두 차례 개최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세계박람회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등록돼 5년마다 개최하는 ‘등록 엑스포’다. 유치에 성공한다면 한국은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박람회가 월드컵이라면 이전 대전, 여수 엑스포는 K리그 정도로 보면 될 정도로 등록 엑스포는 규모와 상징적인 측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 등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를 만났다. 특히 리야드의 경우 왕세자를 중심으로 BIE 회원국에 석유와 에너지 등 물질적인 공세를 퍼붓고 있어 상황이 녹록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총수들의 ‘정성 네트워크’가 더 필요하다. 5대그룹 총수들이 이전의 올림픽, 월드컵 때와는 달리 빠짐없이 유치 전선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하다.                     대기업 관계자는 “이전 엑스포에서는 특정 기업이 주도하고 나머지 기업들이 도와주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엑스포 유치전은 5대그룹 총수들 모두 필사적으로 발 벗고 나서고 있다”며 “동계올림픽에서 두 번 유치 실패의 쓴 잔을 마셔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역량을 한데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5, 16일 2025년 엑스포를 유치한 일본을 방문해 유치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활동을 벌였다. 그는 일본 도쿄에서 마츠모토 마사요시 2025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했다. 일본은 등록 엑스포를 2회 개최한 바 있다.     마츠모토 부위원장은 “오사카 엑스포는 지방정부 주도로 시작해 초기에 유치 추진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반면 한국은 초기부터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고 특히 대기업들이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응원했다.     최 회장은 “국경과 세대를 넘어 인류 공동의 주제를 공유하고, 해결법을 모색하며 협업하는 새로운 엑스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아시아 비즈니스 카운슬 추계 포럼’에 참석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만났다. 일본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최 회장은 미국의 UN 주재 대사들을 만나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미국 출장에서 BIE회원국의 UN 대사들을 만나는 일정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 UN 주재 대사들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중요한 인사들”이라고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멕시코와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특사답게 외교부와 긴밀하게 해외 방문 일정 등을 조율하며 특사 역할을 다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누비는 신동빈 ‘브랜드 엑스포’ 전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행보가 SK와 삼성 다음으로 눈에 띈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직접 발로 뛰며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아일랜드로 건너간 그는 더블린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유치 홍보활동을 펼쳤다. 펩시와 P&G, 레베 등 글로벌 그룹 CEO와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부산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8, 9월에는 베트남으로 날아가 유치 지원을 이어갔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지난 2일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는 부산엑스포 포토월을 설치하는 등 박람회 유치 브로슈어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신 회장은 지난 6월 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롯데오픈에 참석해 공식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부산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롯데도 힘을 보태겠다. 글로벌 전시 역량뿐 아니라 풍부한 관광자원, 항구도시 특유의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문화를 갖춘 부산이 월드 엑스포 개최 최적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용덕,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TF팀장을 맡았고, 4개 사업군 총괄대표들이 해외 2개팀, 국내 2개팀을 운영하며 전사적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5, 6일 독일에서 열린 최대 가전 박람회인 '2022 IFA'에 참가해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진행했다. 지난 20, 21일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150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한 두 번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열어 유치 활동에 열을 올렸다.      본격적으로 모습 드러낼 정의선·구광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조만간 직접 발로 뛰며 유치전에 동참할 전망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가 풍부한 네트워크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유럽과 미국에서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경영 현안으로 미국 출장을 다녀왔을 때도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손수 챙길 정도로 관심을 쏟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내부 전담 조직을 구성한 바 있다. 또 정 회장은 유치 지원 범위를 아프리카까지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송호성 기아 사장을 ‘외교부 장관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로 파견했다. 송 사장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5박 6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공화국, 짐바브웨공화국 3개국을 방문한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외교부 장관 특사로 해외에 파견된 기업인은 송 사장이 처음이다. 아프리카는 유럽(48개국) 다음으로 많은 45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방문은 의미가 크다. 송 사장은 2007년 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구광모 회장도 내달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해 해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구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등의 계열사 사업장이 있는 폴란드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 중 부산엑스포 지지를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이외 LG그룹은 세계적 관광명소인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에 있는 전광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LG전자는 IFA 2022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깃발 광고 160여개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이재용 신동빈 최태원 유치지원민간위원회 부산엑스포 세계박람회 2030엑스포 등록엑스포 정의선 구광모 유치계획서 대통령특사 5대그룹총수 올림픽
2022-09-23 07:00
정의선 또 일냈다…현대차, 영국 시장 첫 두 자릿수 점유율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질주가 매섭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영국 자동차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이끄는 등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18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8월 현대차·기아의 영국 자동차 시장 내 판매량 비중은 12.25%로 집계됐다. 두 자릿수 점유율은 1982년 현대차가 포니를 영국에 첫 수출한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영국은 독일·프랑스와 함께 유럽의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올해 1∼8월 현대차·기아의 누적 판매량은 12만4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8170대)보다 22.7%포인트(p)나 늘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5만2356대, 기아가 6만8139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이 8.9%에서 3.4%p 높아졌다.     현대차는 영국 시장에서 도요타(7%), 닛산(3.9%), 혼다(1.6%) 등 한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일본 브랜드를 모두 제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요 브랜드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만 상승세를 기록해 더욱 시선을 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7.69%p 늘어났고, 기아도 18.64%p 상승했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판매량의 경우 7배 가까이 늘어났고, 점유율 0.01%에서 0.04%로 증가했다.      반면 영국 시장 점유율 1, 2위를 점하고 있는 포드와 폭스바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 16.31%, 30.21%p나 판매량이 떨어졌다.   판매량 톱10에도 현대차그룹의 3개 차종이 포함됐다. 기아 스포티지가 1만9194대를 팔아 5위에 올랐다. 6위는 현대차 투싼(1만8912대), 9위는 기아 니로(1만6235대)가 차지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의 전기차 분야에서 현대차의 상승세는 더욱 눈부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8월 테슬라와 현대차·기아의 관계를 과거 애플과 삼성전자에 비유하고 나섰다.     FT는 “2010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 미만이었고, 애플은 20% 포인트 이상으로 앞서고 있었다"며 "삼성전자는 고가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출시한 지 2년 만에 전 세계 시장에서 애플을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12%에 이르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4% 점유율로, 1위 테슬라(27%)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맹추격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트위터를 통해 “현대차가 꽤 잘하고 있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1~8월 영국 시장 자동차 판매 점유율   기업                          점유율(대수)    전년 대비 증감(%) 기아                         6.93(6만8139)   +18.64 현대(제네시스 포함)     5.32(5만2356)   +27.69 포드                         7.53(7만4042)   -16.31 폭스바겐                   7.44(7만3175)   -30.21 도요타(렉서스 포함)     7.04(6만9269)    -3.85 아우디                     6.84(6만7289)    -19.69 BMW                      6.73(6만6202)    -14.70   *자료=영국자동차공업협회(SMIMT)현대차 영국자동차시장 시장점유율 현대차기아 정의선 제네시스 스포티지 테슬라 전기차
2022-09-19 07:01
셀카·SNS·먹방…달라진 총수들, 등 돌린 MZ세대 마음 잡을까
  사내에서 핵심 구성원으로 떠오른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존 사내 노동조합과는 별도의 조직을 만들고 있는 MZ세대는 자신들의 의견에 부합하지 않으면 과감히 등을 돌리고 있다. 낮은 성과급에 반발하고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는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이제 총수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       ‘재드래곤’, 구내식당서 먹고 셀카 찍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광복절 사면을 받은 뒤 가장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수 지드래곤을 빗대어 MZ세대에게 ‘재드래곤’으로 불리는 이재용 부회장은 30일 열렬한 환호 속에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했다.   회사 로비에서 목 놓아 기다리던 직원들과 웃으며 일일이 셀카를 찍고,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소탈한 면모를 보여줬다.   처음으로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은 이 부회장은 이날도 MZ세대 직원들과의 ‘소규모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에는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삼성SDS 직원 10여명과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MZ세대와 소통 행보는 지난 19일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과 화성캠퍼스를 시작으로 24일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2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30일 삼성SDS 잠실캠퍼스까지 3주간 이어지고 있다.   임직원과의 소통을 점차 늘려나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는 이 부회장은 직원 가족에게 직접 영상통화를 제안하는 등 격의 없이 다가가면서 거리감을 줄이고 있다.   이날 구내식당에는 환영 인파로 인해 이동이 힘들 정도였다. 이 부회장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하는 직원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 파이팅'이라고 사인 내용을 써서 전해주자 해당 직원은 “가보로 남기고 싶다”며 기뻐했다.   이 같은 MZ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위한 변화의 일환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 이후 귀국길에서 “시장의 혼동과 불확실성 속에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지난 26일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와 만남에서는 회사 경영진이 아닌 MZ세대가 개발 중인 전략제품을 보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원과 소규모 간담회를 갖고,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는 등의 격의 없는 소통은 부회장이 된 이후 처음인 것 같다. 구성원의 50% 이상이 MZ세대로 이뤄진 만큼 주축인 이들과 더욱 밀착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각기 다른 소통법, 구성원 핵심 MZ세대 달래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소셜미디어(SNS)와 TV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5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인스타그램을 하는 최 회장은 게시물을 올리며 MZ세대들과 허심탄회한 댓글을 주고받으며 친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5일 폐막한 ‘SK 이천포럼 2022’에서는 ‘회장과의 찐솔대화’라는 주제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으로서 TV 토크쇼 ‘식자회담’ 진행자로 출연하며 ‘한식 산업화’에 앞장 서고 있기도 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유튜브 먹방을 자주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Z세대들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막내딸의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정 회장은 지난 6월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를 초청해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MZ세대를 이해하고 세대 간의 간극의 좁히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글로벌 현안들이 많아 최근에는 못하고 있지만 기회가 되면 이들과 소통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이재용 삼성전자 MZ세대 총수소통 최태원 정의선 구내식당이용 이재용셀카 재드래곤 삼성SDS 최태원SNS
2022-08-31 06:59
'10대 그룹 유일' 현대차의 임원 보수총액 뚝 떨어진 이유는
올해 상반기에 10대 그룹 중 현대차그룹 임원의 보수총액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각사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5억원 이상의 현대차그룹 임원의 보수는 203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상반기 438억500만원과 비교하면 53.47%나 감소한 규모다. 이에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임원 보수가 줄어든 기업으로 조사됐다.     재계 3위 현대차그룹은 전체 임원 보수총액 순위에서도 7위에 머물렀다. 5억원 이상인 임원의 보수총액 1위 그룹은 카카오로 1339억7600만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SK그룹 1115억1300만원, LG그룹 767억원, 삼성그룹 598억8200만원, GS그룹 283억200만원 순이었다.     현대차그룹 임원 보수가 줄어든 건 정몽구 명예회장의 퇴직금 영향이다. 2021년 상반기에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 퇴직금 297억6300만원을 포함해 총 302억3400만원을 수령했다. 정 명예회장의 보수 302억원 정도가 빠지면서 현대차그룹의 보수총액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그럼에도 현대차의 보수는 다른 10대 그룹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에 현대차그룹에서 임원 보수 1위는 정의선 회장이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에서 20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2억5000만원을 수령해 총 32억50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상반기 개인 보수 순위에서 30위 안에도 못 드는 금액이다. 개인 보수 순위 30위는 최우형 에이피티씨 회장으로 43억5000만원이었다.     또 정의선 회장은 29일 리더스인덱스가 발표한 15개 기업 집단의 총수 평균 보수보다 적은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수의 평균 보수는 34억2100만원으로 정 회장의 급여보다 약 2억원이 많았다.     정 회장의 보수가 평균 이하를 기록한 이유는 상여금을 전혀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경영 실적 등의 이유로 상여금을 일체 수령하지 않았다.     경영 실적을 바탕으로 상여금을 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2억8500만원으로 총수 연봉 1위를 기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현대차 임원 보수총액 정의선 현대차그룹 임원보수 총수연봉 총수연봉순위
2022-08-30 11:16
임기 중 시총 증가 1위 CEO는 LG화학 신학철…감소 1위는 삼성전자 한종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재임 기간에 시가총액을 가장 많이 증가시킨 최고경영자(CEO)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16일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상장기업 270곳을 대상으로 현직 CEO 398명의 재임(취임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기간 시총 증감 현황을 발표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재임 기간에 시총을 20조7894억원이나 끌어올려 1위에 올랐다. 신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올라선 2019년 3월 15일 LG화학의 시총은 26조1545억원이었지만 지난 12일 기준으로 46조9439억원까지 치솟았다.    신 부회장은 재임 기간 전지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악재가 있었음에도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반면 물적분할된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부회장은 재임 기간에 시총이 10조4130억원 감소했다.         기아와 현대차의 CEO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기아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과 송호성 사장은 각 2배 이상 시총을 증가시키며 이 부문 2, 3위에 올랐다.   기아 시총은 최 부사장이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20조4506억원이나 증가했다. 증가율은 157.9%였다. 송 사장이 2020년 6월 대표이사를 맡은 뒤로는 18조7683억원이 증가했고, 증가율은 128.3%에 달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4위에 올랐다. 정 회장이 2019년 3월 CEO로 취임했을 때 현대차의 시총은 26조3880억원이었지만 전기차 판매 강세 등에 힘입어 41조8790억원으로 15조4909억원이나 늘었다.     이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12조7247억원↑)과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대표이사(11조3732억원↑)가 5, 6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연인 사장의 경우 시총 증가율이 1640%에 달했다.     재임 기간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CEO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다. 2004년 12월 취임 당시 4373억원이었던 LG생활건강의 시총은 지난 12일 11조4325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가율이 무려 2514.3%나 된다.    반면 대표이사 취임 이후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올해 2월 공식 취임 당시 439조9730억원이던 삼성전자의 시총은 12일 기준 359조3809억원으로 80조5921억원 감소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 부문 2위 불명예를 안았다. 박 부회장의 재임 기간 동안 SK하이닉스의 시총은 29조9937억원이나 줄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대표이사(10조9452억원↓), 최수연 네이버 대표(10조4171억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LG화학 신학철 정의선 LG에너지솔루션 최준영 송호성 기아 한종희 박정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2022-08-17 07:02
CJ도 승계 맞물린 IPO 포기, 쉽지 않은 오너가의 자금 확보
증시 침체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차갑게 식으면서 CJ·현대차 등 대기업의 비상장 계열사들이 상장을 철회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오너가가 직접적인 지분을 보유하는 등 경영승계와 연관이 있어 더욱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상장 연기로 자금 마련 계획이 꼬이면서 승계 작업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CJ 이선호, 올리브영 상장 중단과 '개인회사' 매각     10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SSG닷컴 등이 올해 증시 상장을 준비해오다 상장 작업을 중단했다. 특히 CJ올리브영은 CJ 오너가의 경영승계를 위한 자금 확보 측면에서 관심을 끌었지만, 연내 상장이 물 건너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3세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분을 증여하고, 자금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CJ올리브영은 프리 IPO에서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와 딸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에게 1400억원 자금을 안기기도 했다.     이선호·이경후 경영리더는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에 CJ올리브영 지분을 일부 넘겼고, 지분율이 각 17.97%에서 11.04%, 6.91%에서 4.21%로 낮아졌다. 올해 상장을 통해 2000억원의 현금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상장 무산으로 CJ 지분 추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이선호·이경후 경영리더는 각 CJ 지분 2.89%와 1.27%를 보유하고 있다. CJ4우선주 지분이 각 26.69%, 25.20%인데, 2029년 보통주로 전환되더라도 이선호·이경후 경영리더의 CJ 지분은 각 5.9%, 4.3%에 머물게 된다.     CJ 오너가는 경영승계를 위해 지분 확보가 최대 과제라는 점에서 자금 수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지주사 CJ가 배당금을 15%가량 대폭 늘리기도 했다. CJ ENM과 CJ제일제당의 배당금도 각 전년 대비 31.25%, 25% 증가했다. 이에 이선호·이경후경영리더는 배당금 수익만 각 46억원과 34억원씩 챙기게 됐다.     또 개인회사 격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지주사 CJ에 매각하며 221억원을 확보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보유했던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선호 경영리더가 지분 51%를 가진 회사다. 이경후 경영리더와 그의 남편이 각 24%, 15%를 소유하고 있다.     CJ 오너가가 100% 지분을 가진 씨앤아이레저산업은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정부로부터 인천 옹진군 굴업도의 해상풍력사업 허가를 받았다. 이번 매각대금을 이 발전사업에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사업이 언제 시작될지 알 수 없다.       CJ 관계자는 “해상풍력 사업의 경우 사업 면허증만 있는 상황이다. 10~20년이 걸리는 어려운 사업이고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굴업도는 CJ가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사들였지만, 사업이 무산되면서 용도가 애매한 땅이 됐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땅 매각도 불가능한 상황이라 마침 해상풍력 발전을 위해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승계 위한 지분 확보 시간 지연 불가피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오너가만 배불린다는 지적을 받아온 회사다. CJ 계열사들이 대거 출자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구조라 내부거래 논란을 낳았다. 이번 매각으로 일감 몰아주기와 경영승계 논란을 해소하게 된 셈이다.     CJ 관계자는 “2003년 CJ창업투자였던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공정거래법 금산분리 원칙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외부에 있다가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다”며 “내부거래 시선이 있었지만 이제 오너가와 연결고리가 완전히 끊어졌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오일뱅크도 올해 상장을 포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1.7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은 상장하면 534만주를 처분해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산이었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도 HD현대가 최대 주주라서 정기선 현대중공업 대표의 승계 자금 확보와 연관이 있다. 정기선 대표는 HD현대 지분 5.26%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상장 연기로 승계 지분 확보 작업은 3~4년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이선호 이경후 CJ CJ올리브영 CJENM CJ제일제당 이재현 CJ그룹 IPO시장 경영승계 정의선 정기선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2022-08-11 07:00
현대가 정의선·정기선의 어려운 시총 늘리기 미션
현대가가 증시 침체 여파로 시가총액 규모를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계열사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면서 오너가의 지분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가인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매출 대비 시총 규모가 떨어지는 등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산정 재계 3위인 현대차그룹은 올해 6월 말 기준 대기업집단 시총 규모에서 삼성과 LG·SK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다.    재계 9위 현대중공업그룹은 시총 규모에서도 33조원 규모로 9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HD현대 등 상장 계열사들의 모든 시총을 더해도 네이버(40조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카카오(57조원), 셀트리온(41조원), 포스코(35조원) 등이 현대중공업보다 높은 시총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1일 IPO 계획을 철회했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3번째 IPO 계획 철회로 험난한 상장 과정을 거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에도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 시장 상황에서 더는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혔다. 10조원 가치로 인정받는 등 현대중공업의 시총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오일뱅크가 성공적으로 상장한다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시총은 단숨에 6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매출 규모가 20조원 이상인 핵심 계열사라는 측면에서 이번 상장 철회가 더욱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지난해 현대오일뱅크는 매출 20조6066억원, 영업이익 1조14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그룹의 현대엔지니어링도 증시 침체에 상장을 접었다. 몸값이 1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던 계열사다. 지난 1월 상장을 포기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요건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두 계열사 모두 오너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경영 승계가 화두인 기업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대표는 지분 확보를 통해 경영 승계를 마무리한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하지만 두 계열사의 상장 철회로 계획이 틀어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 11.72%를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과정에서 지분 매각 등으로 5000억원을 마련해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정기선 대표도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인 HD현대 지분 5.26%를 보유하고 있다. HD현대는 현대오일뱅크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만약 상장에 성공했다면 정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커지면서 경영 승계 작업을 위한 자금 확보가 수월해졌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자산과 매출 규모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시총 규모로 연결되지 않는다"머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전통적인 제조 기업 계열사가 많아 반도체, IT 기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정의선 정기선 현대오일뱅크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HD현대 현대오너가 현대가 대기업시총 시총순위 한국CXO연구소
2022-07-29 07:01
회장 취임 후 벌써 3번째 회담 정의선, 조코위 대통령 무슨 얘기 했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4개월 만에 재회했다.        정 회장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별도 단독 면담을 가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LG 등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했지만 특정 기업 총수와 별도로 만난 것은 이례적이다.   정 회장은 그간 조코위 대통령과 수차례 만나면서 친분이 깊다. 회장 취임 후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3월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 준공식에 이어 4개월여 만이다.    정 회장은 면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의 인간 중심 스마트시티 비전과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유하는 등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조코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등 인도네시아 친환경 모빌리티 성장에 큰 역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 과정에서도 현대차그룹이 클린 모빌리티 등 중요한 솔루션 제공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국토 균형 발전과 수도 자카르타의 인구 과밀 등을 해결하고자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새 수도는 스마트시티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건설, 물류, 로봇,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친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친환경에서 첨단 미래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또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80 전기차와 아이오닉 5가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오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이 가진 경쟁력과 강점을 설명하며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본산인 경기 화성의 남양연구소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대신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등 수행단이 남양연구소를 찾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현지 제조업체에 부품 수입 관세와 사치세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 차량도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매년 1만대 이상, 총 13만여대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등 전동화를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 중인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차는 아이오닉 395대 등 454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기차 시장 점유율 92%를 기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정의선 조코위 조코위 대통령 인도네시아 대통령 아이오닉5 전기차 부산엑스포 남양연구소 스마트시티
2022-07-28 15:58
현대차 미국 자회사들 잇단 문제에 비판 여론 우려
현대차의 미국 자회사가 부정확한 신용 보고로 현지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또 미성년 불법 고용 논란에 휩싸였다. 하나같이 미국 정부에서 민감하게 바라보는 이슈다.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은 26일(현지시간) 현대차의 미국 자회사인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에 대해 '신용 보고 실패'를 사유로 약 252억원의 벌금과 고객 보상금을 부과했다. CFPB는 이날 홈페이지에 고객 보상금 1320만 달러와 벌금 600만 달러 등 1920만 달러(약 251억7000만원)를 납부할 것을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에 명령했다.     현대캐피칼 아메리카는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할부와 리스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CFPB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2016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미국 신용 보고 회사에 부정확한 고객 신용 정보를 제공했다. 이 기간 220만여 개 고객 계정에서 870만 회가 넘는 잘못된 정보 사례가 발견됐다.   CFPB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신용 보고 실패가 고객의 신용 보고서를 훼손하고 신용 점수를 낮추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신용 보고 문제를 철저하게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지난 22일에는 현대차 자회사가 10대 미성년자 노동력의 불법 활용했다는 사안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부품 제조 자회사인 스마트의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로이터 통신은 과테말라 출신의 17세 이하의 이민자 3남매가 올해 초 학교에 가지 않고 앨라배마주 루번의 스마트 공장에서 불법으로 일했다고 보도했다.     아이들 주소지인 앨라배마주 엔터프라이즈 지역 경찰은 스마트 공장의 노동법 위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관할 구역에서 45마일 떨어진 이 공장에 대한 조사 권한이 없어 주 법무장관실에 이번 사건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는 현대차가 과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현대차의 앨라배마 제조 공장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연방법과 앨라배마 주법은 18세 미만 미성년자가 스마트 공장처럼 금형 기계를 갖춘 작업 환경에서 일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스마트 공장은 보건 및 안전 규정 위반으로 미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으로부터 벌금 부과 등 여러 차례 처벌을 받은 전적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건은 현대차에 대한 당국의 규제와 소비자의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어떤 현대차 관련 회사에서도 불법적인 고용 관행을 용납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든 지방법과 주법, 연방법의 준수를 요구하는 정책과 절차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현대차 현대캐피탈 아메리카 앨라배마주 공장 현대차자회사 스마트 정의선 현대차그룹 미성년고용 로이터통신
2022-07-28 07:01
정의선 현대차, 올해 상반기 유럽시장 역대 최다 판매...전체 3위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1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6월 유럽에서 현대차 26만3005대, 기아 29만3364대 등 총 55만63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2.6%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8.2% 늘었고, 기아는 16.8%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전 최다 판매는 2018년 상반기의 55만5062대였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계속되면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오히려 판매량이 늘었다. 올 상반기 유럽 전체 시장 규모는 559만765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했다.   이런 실적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포인트 오른 9.9%로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점유율 24.1%의 폭스바겐그룹이었고, 2위는 스텔란티스(19.4%)였다. 르노그룹은 9.3%로 현대차그룹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유럽 전략형 모델인 기아 씨드로 7만8890대(일반 4만8594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3만296대)가 팔렸다. 이어 기아 스포티지 7만2400대, 현대차 투싼 6만3242대, 현대차 코나 4만3680대, 기아 니로 4만2593대 등이었다.   전기차는 지난해 동기 대비 39.6% 늘어난 7만7975대가 팔렸다. 차종별로는 니로 EV 2만2889대, 코나 일렉트릭 1만8385대, 기아 EV6 1만5927대, 아이오닉 5 1만4801대 등이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현대차 유럽시장 유럽시장 역대 최다 판매량 상반기 유럽 정의선 기아
2022-07-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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