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죄송합니다”… 마스크 투혼 펼친 캡틴, 고개 들어요
손흥민(30·토트넘)은 고개를 숙였다.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며 국민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겼는 데도, 미안함이 더 컸던 모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기적을 쓴 벤투호의 여정은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패배 후 손흥민은 여느 때와 달리 울지 않았다. 그는 “기대에 못 미쳐서 죄송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해 이 경기를 준비했고,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팬분들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기엔 브라질과의 실력 차이가 확연했다.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은 세계 최강 면모를 뽐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브라질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한국을 맹폭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전북 현대)가 중거리 슛으로 브라질 골문을 열었으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벤투호가 카타르에서 남긴 자취는 박수받기 충분했다. 더욱이 손흥민은 안면 부상이라는 고초에도 주장의 소임을 다했다. 월드컵 출전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에 나섰다. 그는 얼굴 뼈가 완전히 붙지 않았음에도 향후 선수 생활의 위험을 감수하고,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으로 뛰었다.    카타르 월드컵 전, 손흥민의 부상은 벤투호를 비롯한 한국 국민의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단 1%의 (출전)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며 안심시켰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제작한 안면 보호 마스크를 들고 카타르로 향했다. 손흥민의 출전은 여전히 불투명했다. 벤투 감독이 예비 멤버 오현규(수원 삼성)를 데려간 이유다. 하지만 손흥민은 마법 같은 회복력을 보이며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했다.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된 후 22일 만의 실전 투입이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음에도 날렵한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나흘 뒤 가나와의 2차전에도 선발 출격했다. 그러나 최약체로 꼽히던 가나를 상대로 석패했고, 손흥민은 월드컵이 끝나기도 전에 눈물을 흘렸다. 급기야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일부 축구 팬은 그의 SNS(소셜미디어)에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벤투호는 16강 진출을 위해 포르투갈을 꺾고, 같은 시간에 열리는 우루과이와 가나의 맞대결 결과를 살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기적을 일군 영웅은 손흥민이었다. 체력이 고갈된 후반 추가시간, 80m를 홀로 내달려 황희찬의 역전 골을 도우며 ‘카타르 드라마’를 썼다.    축구대표팀이 쓴 기적에 한국은 열광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대표팀이 준 울림은 매우 묵직했다.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이뤘으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손흥민을 비롯한 태극전사가 선사한 감동은 이미 충분했다.    손흥민은 “(브라질과의) 차이를 좁히는 데 있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다. 16강까지 오는 데 선수들이 자랑스럽게 싸워줬다. 헌신하고 노력한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안와골절 부상으로 인한 통증은 괜찮다. 선수들이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응원해주신 것보다 기대에 못 미쳐서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앞으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했다.    손흥민은 더 밝은 내일을 약속했다. 월드컵 여정을 마치는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헌신이나 투혼을 내세우기보다 팀을 먼저 생각했다. 그가 보인 주장으로서의 품격은 월드컵 출전 의지를 드러낸 그날부터 탈락한 날까지 계속 빛났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IS 피플 마스크 죄송 마스크 투혼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2022-12-06 19:37
잘 싸우고 결국 고개 숙인 모리야스 "강팀 추격 아닌 추월해야"
일본의 월드컵 8강 도전이 또 멈췄다.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일본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졌다.    전반 43분 마에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일본은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 헤더골을 내줬다. 이후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혈투를 펼쳤지만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일본은 숙원이던 월드컵 8강 진출을 달성하지 못했다.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 8강 무대에 오른 팀은 1966년 북한과 2002년 한국뿐이다.   일본 선수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관중석을 향해 6초 동안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지금까지 네 차례나 월드컵 8강의 문을 두드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비롯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 러시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네 번째 월드컵 16강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2002년 대회에선 튀르키예에 0-1로 졌다. 공동 개최국 한국이 4강 신화를 이뤄 부러운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는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했다. 직전 대회 16강에서 '황금 세대'가 나선 벨기에를 상대로 후반 7분까지 2-0으로 앞섰지만, 이후 내리 3골을 허용해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후반 추가 시간 끝무렵에 나세르 샤들리에게 역전 결승골을 뺏겨 충격이 더 컸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지만 '8강 진출 목표'를 고수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독일을 2-1로 꺾고 만만치 않은 전력을 예고했다.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덜미를 잡혀 16강행이 불투명했지만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둬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도하의 기적'을 썼다.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네 골 모두 후반전에 터졌고, 모리야스 감독의 용병술도 빛났다.   일본은 직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와 맞서 잘 싸웠다. 독일이나 스페인전과 마찬가지로 볼 점유율은 낮았지만,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과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그러나 끝맺음이 아쉬웠다. 승부차기에 나선 키커 4명 중 3명이 실패했다. 1번 키커 미나미노 다쿠미를 시작으로 2번 미토마 가오루, 4번 요시다 마야의 슛이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에게 모두 막혔다. 모리야스 감독은 승부차기 순서를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맡겼다고 한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최다(4회)이자 최초로 2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다만 월드컵 8강의 꿈은 다시 4년 뒤로 미뤄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크로아티아전 패배 뒤 "경기 내용을 보면 우리가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8강 진출에 실패해) 새로운 경치를 보지 못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지만, 독일과 스페인 등 강호를 꺾으며 새로운 풍경을 봤다"고 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6일 "일본축구협회가 모리야스 감독의 재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16강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 반드시 이 벽을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 (강팀을) 추격하는 게 아니라 추월한다는 각오를 다진다면 반드시 미래는 바뀔 것"이라며 "일본은 축구 강국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드시 더 높은 곳에서 다른 경치를 보는 날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형석 기자고개 강팀 월드컵 8강의 카타르 월드컵 남아공 월드컵
2022-12-06 17:11
'0.04%' 확률 뚫어낸 '원더골' 백승호
"또 다른 목표가 생긴 것 같다."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월드컵 16강전을 마친 뒤 백승호(25·전북 현대)가 밝힌 소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전을 1-4로 졌다. 4년 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무너트린 '카잔의 기적'을 다시 꿈꿨지만,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브라질이 전반에만 4골을 넣은 건 1954년 멕시코 대회 이후 6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였다.   패배했다고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과 조규성(24·전북 현대)을 비롯해 4년 뒤 열리는 북중미 대회를 기대케 하는 '젊은 피'가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브라질전에서 번뜩이는 중거리 슛을 폭발한 백승호도 그중 하나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결장한 백승호는 브라질전에서도 선발이 아니었다. 벤투 감독은 0-4로 끌려가던 후반 20분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을 불러들이고 백승호를 내보냈다. 개인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백승호는 물 만난 고기처럼 간결한 몸놀림으로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녔다. 후반 31분에는 대포알 중거리 슛으로 브라질 골망까지 흔들었다. 이강인의 프리킥을 브라질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내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 브라질 골대 오른쪽에 꽂았다. 세계적 골키퍼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다이빙을 시도했지만, 손에 닿지 않을 정도로 절묘한 코스로 날아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백승호의 골은 기대 득점(xG·expected goals)이 0.04에 불과했다. 해당 위치에서 100번을 찼을 때 4골만 들어갈 정도로 득점 가능성이 희박했다. 영국 매체 BBC 해설위원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크리스 서튼은 백승호 득점 직후 '엄청난 골(Incredible strike!)'이라며 '위대한 알리송조차 그것을 막을 수 없었다'고 놀라워했다.   백승호는 매탄중 시절이던 2010년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했다. 이승우·장결희와 함께 '바르셀로나 유스 3인방'으로 불리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해외 유소년을 영입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한동안 공식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시련을 겪은 백승호는 2017년 지로나(스페인) 2019년 다름슈타트(독일) 등을 거쳐 지난해 K리그1 전북 현대에 입단, 리그를 대표하는 3선 미드필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결과 카타르 월드컵에서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브라질전 득점은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는 자양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승호는 경기 뒤 "조별리그 때 뛰지 못하면서 혹시라도 기회가 오면 좋은 모습을 보이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이 크고 간절했다. 운 좋게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감사하기도 하고 기분도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 월드컵에 왔는데 어떻게 노력해야 올 수 있는 자리인지, 기회를 얻는 게 얼마나 힘든지도 느꼈다. 4년을 간절하게 준비해야 겠다는 또 다른 목표가 생긴 거 같다. 간절하게 다음 월드컵을 준비해야 할 거"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원더골 백승호 백승호 득점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2022-12-06 14:49
[인터뷰①] 미이케 다카시 감독 “한일, 8강 진출 좌절 아쉬워…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
디즈니+ 새 드라마 ‘커넥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미이케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월드컵 일본 16강 경기를 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봤다”고 답했다.   한국과 일본은 이날 각각 브라질, 크로아티아와 접전을 펼친 끝에 패했다. 미이케 감독은 일본의 8강 진출 실패에 대해 “아쉬웠다”면서도 “여기까지 온 것도 운이 좋았던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한국의 결과에 대해서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이케 감독이 연출한 ‘커넥트’는 7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인터뷰 다카시 감독 다카시 감독 8강 진출 카타르 월드컵
2022-12-06 11:56
브라질의 힘, 월드컵 최초 26명 전원 출전 새역사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한국 28위) 브라질이 한국전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 후보' 브라질은 개인 기량과 팀 전력 모두 뛰어났다.         브라질은 후반 40세 노장 다니엘 알베스를 투입하고, 팀 내 세 번째 골키퍼까지 교체 출전 기회를 줬다. 이로써 월드컵 최초로 엔트리에 든 26명이 한 번 이상 경기에 출전하는 새 역사를 썼다.     영국 BBC는 "전반에 많은 골을 넣은 브라질은 후반에 교체 선수를 대거 기용하며 골키퍼 3명을 포함해 엔트리 26명을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을 통해 모두 출전시키는 '역대 월드컵 최초 기록'을 썼다"고 전했다.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적 없는 브라질의 힘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두꺼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역대 6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는 "브라질과 우리의 개인 능력차가 컸다. 공격적인 팀이었고 월드클래스 선수가 11명이다 보니 너무 어려웠다. 한숨만 나왔다"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브라질 대표팀의 스쿼드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만난 팀 중 가장 강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형석 기자  브라질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카타르 월드컵 전원 출전
2022-12-06 10:36
‘월드컵 특수’…치킨·편의점·가나초콜릿 웃었다
치킨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등이 '카타르 월드컵'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외식 업체들은 오히려 매출이 떨어져 '월드컵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하소연까지 나온다.   5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BBQ·bhc 등 치킨 업체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을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지난 3일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며 신바람을 냈다.    교촌치킨은 이날 전주 대비 75%, 전월 대비 70% 신장한 매출액을 올렸다. 앞서 열린 가나전에서는 전주 대비 150%, 전월 대비 160% 증가한 매출을 올렸고, 우루과이전에서는 전월 대비 140% 증가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BBQ도 포르투갈 경기 당일 전주 대비 100%, 전월 대비 100% 매출이 상승했다. 가나전 경기가 열린 지난달 28일에는 전주 대비 190%, 전월 대비 220% 매출이 늘었다. 우리나라 조별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 당일 매출은 전월 대비 170% 상승했다.    bhc는 포르투갈과의 경기 당일 전주 대비 180%, 전월 대비 160% 신장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가나전이 열린 날에는 전주 대비 312%, 전월 대비 297% 매출이 증가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전월 대비 매출이 200% 늘었다. '월드컵은 치킨’이라는 공식이 이번에도 입증된 셈이다.   편의점 매출도 늘었다.    CU는 포르투갈전이 열리기 직전인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 매출이 월드컵 개막 전인 2주 전(11월 18일)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CU에서는 맥주(155.2%)와 와인(124.5%), 양주(121.1%), 소주(120.1%) 등 주류 매출은 물론 프라이드치킨(193.2%), 마른안주(161.3%) 등 안주류 매출도 크게 늘었다. 거리 응원이 펼쳐진 서울 광화문 인근 점포에선 핫팩(11.5배)과 즉석커피(8.8배), 일회용 배터리(7.4배)도 잘 나갔다.    특히 같은 조 가나가 16강 진출의 조력자로 화제가 되면서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 매출은 주말 사이 32.7% 깜짝 상승하기도 했다.   GS25에서도 경기 당일 맥주(121.3%)와 치킨(124.7%), 안주류(99.0%), 핫팩(327.3%)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3일에는 가나초콜릿 매출이 46.5%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피크타임(오후 8시∼자정) 치킨(120%)과 맥주(100%) 등의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24도 같은 기간 매출이 2주 전 대비 맥주는 2.6배, 와인은 2.4배, 안주류는 2.2배 늘었다.   반면 치킨 프랜차이즈, 편의점 이외 업종에서는 상대적으로 매출이 급감해 ‘월드컵 특수는 남을 얘기'라는 말까지 나왔다.   자영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월드컵 기간 매출이 떨어졌다’는 글들이 우후죽순으로 올라왔다.   돈가스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가나전이 있던 오후 4시 49분 기준 1건만 팔았고 한국 경기가 있을 때마다 매출이 죽을 쓴다”며 “월드컵이 열려 반갑긴 하지만 장사하는 입장에선 오히려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배달 전문 분식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평소 주중 매출이 못해도 70만원은 나왔는데 월드컵 경기 당일에는 주문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10만원도 못 벌었다”며 “가게를 운영한 지 2년여 만에 최악의 매출”이라고 푸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가나초콜렛 치킨 안주류 매출 편의점 매출 카타르 월드컵
2022-12-06 07:00
호주→일본→한국까지, 카타르 월드컵 亞 돌풍 16강 소멸
  카타르 월드컵을 강타한 '아시아 돌풍'이 소멸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을 1-4로 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후반 백승호의 중거리 슛으로 무득점 패배는 면했지만, 경기 내용에선 완전히 밀렸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득점에 그쳤던 브라질은 무려 18개의 슈팅을 쏟아내며 우승 후보의 위엄을 자랑했다.   벤투호는 조별리그 H조를 2위로 통과,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1무 1패에서 치른 조별리그 최종 포르투갈전을 2-1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토너먼트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세계 최강 브라질을 16강에서 만나 수준 차이를 실감하며 짐을 싸게 됐다. 손흥민(토트넘)은 경기 뒤 "죄송스러운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 선수들과 스태프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이 경기를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서 했기 때문에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16강전에선 일본이 크로아티아에 무릎 꿇었다. 전반 마에다 다이젠(셀틱)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일본은 후반 이반 페리시치(토트넘)에 동점 공을 허용했다.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대회 첫 승부차기가 열렸고 1-3으로 패했다. 첫 번째 키커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를 비롯해 3명의 키커가 실축하며 백기를 들었다. 조별리그 E조에서 스페인과 독일을 격파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던 일본은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직전 대회 준우승국 크로아티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 4일 아르헨티나와 16강전을 1-2로 패한 호주를 시작으로 일본에 이어 한국까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3개 국가가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일본 카타르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 도하 한국 축구대표팀
2022-12-06 06:19
日 감독 "추격 아닌 추월을 목표하면 미래는 바뀔 것"
일본의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 도전이 이번에도 실패했다.     일본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졌다. 120분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1-3으로 맥 없이 무릎을 꿇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감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패배 뒤 "선수들이 새 시대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일본은 사상 첫 8강 진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좋은 성과를 올렸다. '강호' 독일과 스페인에 각각 2-1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낳았다. 아시안 국가로는 최초로 2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역시 지난 대회 결승까지 오른 크로아티아를 맞아 객관적인 전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잘 싸웠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었다. 16강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 반드시 이 벽을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했다. 이어 '일본 축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는 말에 "이번에 독일과 스페인을 꺾었다. 선수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추격이 아니라 추월한다는 각오를 다진다면 반드시 미래는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감독 추격 감독 추격 하지메 감독 카타르 월드컵
2022-12-06 05:47
한국, 13분 만에 2골 내줬다… 비니시우스 골+네이마르 PK 득점
한국이 이른 시간 연속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0-2로 끌려가고 있다.     일찌감치 브라질이 앞서갔다. 전반 7분 하피냐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박스 안에서 내준 컷백을 자유롭게 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13분에는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골이 터졌다. 정우영이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히샤를리송의 종아리를 걷어찼고, 심판이 즉시 페널티 마크를 찍었다. 네이마르는 침착한 슈팅으로 김승규와 싸움에서 웃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한국 득점 한국 축구대표팀 pk 득점 카타르 월드컵
2022-12-06 04:18
일본,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 8강 진출 무산…한·일전 성사 실패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한 일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여정이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졌다. 크로아티아는 준우승을 차지한 직전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승부치기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일본은 전반 43분에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25·셀틱)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도안 리쓰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페트코비치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흘렀고, 마에다가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이 이번 대회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후반 10분에 크로아티아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가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벌였지만,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일본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미나미노가 방향을 읽은 골키퍼 도미닉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 이어 두 번째 키커 미토마의 슛도 막혔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첫 번째, 두 번째 키커의 슛이 모두 성공하며 2-0으로 앞섰다. 일본은 1-2로 뒤진 가운데 네 번째 키커 요시다가 실패했고, 크로아티아는 4번째 키커 파살리치가 골망을 갈라 3-1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는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 승자와 오는 10일 0시에 8강전을 갖는다.     이형석 기자 일본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이반 반면 크로아티아 카타르 월드컵
2022-12-06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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