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손흥민 "헌신하고 노력한 건 의심할 여지 없다"
“헌신하고 노력한 건 의심할 여지 없다.”   축구 대표팀 간판 골잡이 손흥민(30, 토트넘)의 경기 후 소감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완패했다. 사상 첫 번째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한 대표팀은 ‘세계 최강’ 브라질에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은 오는 10일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크로아티아와 8강에서 붙는다.   브라질에 완패당했다.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선제 실점한 대표팀은 6분 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줬다. 네이마르는 지난 6월 한국과 평가전에서도 페널티킥으로 2실점을 한 바 있다. 이어 전반 29분 히샤를리송(토트넘)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에게 실점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선수들이 고생 많았다. 국민, 축구 팬들에게 너무 죄송스럽다. 최선을 다했지만, 이 차이를 좁히는 데 있어 선수들이 정말 노력했는데 어려운 경기 했다. 16강까지 오는 데 선수들 자랑스럽게 싸워줬다. 헌신하고 노력한 건 의심할 여지 없다”며 “안와골절 부상으로 인한 통증은 괜찮다. 선수들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선수들이 헌신해주는 모습에 고마웠다. 감명받았다”라며 “선수들 꾸준히 잘 해줘야 한다. 이강인(마요르카), 백승호(전북 현대) 등이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월드컵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펼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잘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신 거에 기대에 못 미쳐서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선수들, 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16강전을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 경기장에서 펼쳤다. 팬분들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축구 선수로서 받은 응원, 특별했다. 발전된 모습 보이겠다. 노력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한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손흥민 부상 한국 축구대표팀 부상 투혼 축구 선수
2022-12-06 06:09
손흥민 투혼 조명, “한 달도 안 됐는데… 캡틴·리더·레전드”
손흥민(30·토트넘)의 부상 투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화젯거리 중 하나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눈 주위 뼈가 골절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월드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들을 (16강으로) 보낼 수 있도록 91분 어시스트를 제공했다”며 “캡틴. 리더. 레전드”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일 소속팀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던 중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했으나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출전 의지를 보였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손흥민은 카타르에서 몸만들기에 열중했다. 경기에 나서기 위해 소속팀에서 제작한 마스크를 챙겼으나 출전은 여전히 불투명했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 나선 손흥민은 마스크가 불편한 듯했으나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그러나 가나와의 2차전에서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일부 축구 팬은 그를 비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기어코 마스크를 쓰고 뛰는 이유를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증명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 후방에서부터 공을 몰고 약 80m를 달려 감각적인 패스로 황희찬의 결승 골을 도왔다.     ESPN은 성치 않은 몸 상태임에도 경기에 나서 한국의 16강을 이끈 손흥민의 ‘투혼’을 높이 샀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전부터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특히 포르투갈전 막판에는 마스크를 벗고 뛰기도 했다.     포르투갈전을 마친 손흥민은 “사실 벗으면 안 된다. 이제 수술한 지 한 달 정도다. 뼈가 붙으려면 최소 석 달은 걸린다. 오늘 경기에서 순간적으로 벗었다고 해서 벗고 뛰어도 되는 게 아니다. 엄청난 리스크를 갖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붙는다. 브라질은 FIFA 랭킹 1위이며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국은 지난 6월 안방에서 브라질에 1-5로 완패한 바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손흥민 레전드 투혼 조명 부상 투혼 포르투갈전 막판
2022-12-03 10:34
마스크 벗고 헤딩까지...'해결사' SON "투혼? 동료·국민 덕분이다"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그라운드를 누빈 투지. 한국 축구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에이스 손흥민(30)의 발에서 나왔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1 동점이었던 후반 45분 28초 황희찬이 손흥민의 킬패스를 받아 포르투갈 골문 왼쪽 구석을 뚫는 결승 골을 넣었다.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한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4점)과 득실차(0점) 모두 같았지만, 다득점(4점)에서 2점에 그친 우루과이를 제치고 조 2위에 올랐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12년 만에 이룬 쾌거다.    결승 골은 황희찬이 넣었지만, 그의 발 앞에 패스를 보내준 건 손흥민이었다. 포르투갈의 공세 속에 우리(한국)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그대로 공을 몰고 치고 나가 중앙선을 넘었고, 어느새 페널티 아크 앞까지 당도했다. 앞에는 수비수 3명이 있었고, 뒤까지 합치면 6명이 그를 에워쌌다. 그러나 몸싸움을 이겨낸 뒤 침착하게 수비수 다리 사이로 킬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은 대회 개막 직전 당한 안면 부상으로 1·2차전 모두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를 만큼 '월드클래스' 기량을 갖춘 선수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조건 속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포르투갈전도 한 차례 유효 슈팅 때만 눈에 띄었다.    그러나 결국 '도하의 기적'은 결국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돌파·볼 간수·킬패스 모두 완벽했다. 손흥민은 포르투갈이 끝난 뒤 마스크를 집어 던진 뒤 눈물을 쏟아내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뒤 손흥민은 "생각대로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심지어 먼저 골을 먹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뛰고 희생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러시아 대회 때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결과까지 얻게 돼 기쁘다"고 했다. 마스크 투혼을 언급하는 취재진의 말에도 "그건 아니다. 동료 그리고 국민 여러분 덕분이었다"고 했다.    손흥민이 16강 진출을 반긴 가장 큰 이유는 파울루 벤투 감독과 최소 한 번 더 그라운드 안에서 호흡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가나와의 2차전 후반 추가 시간에 한국이 코너킥을 얻은 상황 경기를 끝낸 주심에 항의하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고, 그 탓에 포르투갈전은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손흥민은 "마지막(다음) 경기를 감독님이 벤치에 계신 상황에서 치를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현재 상황이면 최강 브라질과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대해서도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마스크 해결사 마스크 투혼 포르투갈전은 관중석 국민 여러분
2022-12-03 03:18
김민재 “나 때문에 실점 아닌가” 자책 문자에 구자철 “너무 슬퍼”
종아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가나전에 선발 출전해 90분의 시간을 소화한 김민재가 경기 후 대표팀 선배인 구자철에게 경기 패배가 자신의 탓 아니냐며 자책 문자를 보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이스타TVxKBS’에는 ‘구자철 벤투호 분석, 대표팀 슈팅이 적었던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구자철이 출연해 같은 달 28일 열린 가나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끝난 이후 김민재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영상에서 구자철은 “민재가 ‘내 위치가 잘못됐기 때문에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한 것 아니냐’며 ‘이 부분에 대해 냉정하게 이야기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슬프지 않냐”며 고개를 저었다.     구자철은 “내가 감독이 된다면 분석을 할 때 한 장면을 뽑아서 그 장면으로 얘기하는 감독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 한 장면이 왜 나왔냐가 중요하다”면서 “상황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문제가 뭐였는지 풀어서 해결해야 하는데 많은 감독이 이 장면을 갖고 얘기를 한다. 이런 부분은 진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가나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반에 두 골을 허용하고도 후반 조규성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한 골을 내줘 2대3으로 석패했다.   김민재가 문자메시지에 언급한 세 번째 실점은 이냐키 윌리엄스의 실책이 가나의 찬스로 연결돼 골로 이어진 부분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기디언 멘사가 낮게 깔아 찬 공이 윌리엄스의 헛발질로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 있던 쿠두스에게 흘러갔다. 쿠두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김민재는 윌리엄스에게로 오는 공을 끊어내지 못한 것에 자책하고 있었다. 구자철은 “민재에게 ‘윌리엄스가 슈팅을 하려 했을 때 네가 바로 리액션을 했고, 윌리엄스가 슈팅을 했으면 너의 몸에 맞고 나갈 수 있는 장면이었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민재뿐 아니라 지금 선수들은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정상적인 컨디션과 멘탈로 포르투갈전에 나갈 수 있느냐를 봤을 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이겨내야 하는 것이 지금 대표팀 선수들이 해야 하는 숙명이라고 이야기했다. 구자철은 “그렇다고 해서 안 할 거냐, 이기지 않을 거냐고 했을 때는 이겨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자철은 “내가 얘기하지 않아도 분명히 선수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만약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문책할 수 있겠지만, 선수들이 지금과 같이 최선을 다했을 때는 우리가 끊임없이 지지해주고 같이 싸워줘야 하지 않으냐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은 1무 1패로 승점 1점이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가나(1승 1패) 대 우루과이(1무 1패)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오는 3일 자정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구자철 김민재 구자철 김민재 김민재 자책문자 김민재 투혼
2022-12-01 11:39
태극전사는 늘 그래왔듯…그래도, 투혼
한국 축구대표팀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살랐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 패했다. 전반 두 골을 내주고도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의 잇따른 헤딩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결승 골을 허용했다.    결과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쥐어짜 싸웠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후반 18분 상대 선수와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머리를 다쳤다. 출혈이 발생해 그라운드 밖에서 치료받고 붕대를 감았다. 황인범은 심판의 사인과 함께 그라운드로 들어오자마자 전력으로 뛰어 수비에 가담했다. 잠시 후 붕대가 불편했는지 이를 벗어던졌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김민재(나폴리)도 부상 투혼을 펼쳤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 도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가나전 출전조차 불투명했다. 벤투호는 경기 시작 직전까지 김민재의 몸 상태를 살피며 플랜B를 준비했다. 김민재는 강한 출전 의지를 선보인 끝에 선발로 나왔다. 후반 중반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한 차례 경기장에 넘어진 김민재는 후반 추가 시간에 결국 쓰러졌다. 상대 역습을 차단한 뒤 스스로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결국 후반 45분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김진수(전북)는 후반 5분 공중볼 경합에서 상대 선수의 머리와 충돌해 입술이 터졌다. 잠시 거즈를 입에 물고 뛰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규성(전북)은 공중볼을 다투다가 몇 차례나 머리를 움켜쥐며 넘어지기도 했다.     이달 초 안와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은 마스크 투혼을 펼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기 위해 수술을 앞당겼고,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아직 부상 부위가 다 낫지 않아 완벽한 몸놀림을 선보이진 못했지만, 2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가나전에서는 시저스킥과 헤딩슛을 시도하며 몸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헤딩 시도를 안타까워하며 "한국을 위해 몸을 던진다"라고 했다.    한국 축구는 역대 월드컵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이임생이 벨기에전 도중 머리에 피가 나도 붕대를 감고 뛰었다.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특히나 선수들의 투혼이 도드라졌다. 황선홍은 조별리그 미국전에서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자 붕대로 감고 뛰는 '핏빛 투혼'을 펼쳤다. 김태영은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 코뼈 골절 부상을 입었고, 이후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소화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스위스전에서 헤딩 경합을 하다가 이마가 찢어졌는데, 피가 흐르는 이마를 붕대로 동여매고 끝까지 뛰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이마가 7㎝ 찢어진 이용은 스웨덴과 F조 1차전에 머리에 붕대를 감고 선발 출전했다.    카타르에서도 태극전사의 투혼이 이어지고 있다. 조규성은 경기 후 "(포르투갈과의) 한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불사르겠다. 열심히 할 테니까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면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형석 기자  손흥민 태극전사 부상 투혼 마스크 투혼 카타르 월드컵
2022-11-29 14:53
'마스크 투혼' 손흥민, 우루과이전 후 왼손에는 반창고까지... [카타르 현장]
  체력이 방전될 때까지 뛴 직후 기자들에게 똑 같은 질문을 열 번 넘게 받으면 어떤 기분일까. 우루과이전 직후 손흥민(토트넘)이 그랬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선발 윙어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달 초 경기 도중 눈 주위 골절을 당해 수술을 한 손흥민은 안면보호 마스크를 쓴 채 뛰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 이후 방송 카메라 인터뷰, 그리고 신문 기자들과의 인터뷰까지 소화했다. ‘월드 클래스’ 답게 신문기자 인터뷰는 외신 기자들 인터뷰와 국내 미디어 인터뷰를 별도로 했다.     첫 질문은 역시나 ‘마스크를 쓰고 뛰었는데 괜찮았냐’는 것이었다. 체력에 문제 없었냐는 질문, 마스크가 불편하지 않았냐는 질문, 경기 중 몸싸움 과정에서 괜찮았는지 질문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이런 질문이 나올 때마다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괜찮았습니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우루과이전 후반 11분 우루과이 수비수 마르틴 카세레스(LA갤럭시)가 손흥민의 발을 뒤에서 밟으면서 크게 넘어지는 장면이 있었다. 손흥민의 축구화가 벗겨졌을 정도로 거친 몸싸움이었다. 카세레스는 거칠게 손흥민에게 파울을 하고, 이어지는 움직임에서 손흥민의 왼 손등까지 밟고 지나갔다.     믹스트존에 선 손흥민은 왼손등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다. 반창고 옆으로 살짝 축구화 스파이크에 밟혀서 생긴 상처가 선명하게 보였다. 왼쪽 눈 옆에는 골절 수술 자국도 여전히 남아있다.    손흥민은 헤딩 경합이 위험하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런 상황이 별로 없었다. 내가 경합을 안 해서 그런가”라고 농담을 섞어 말하기도 했다. 마스크에 대해서는 “나만 마스크를 쓰는 게 아니다. 다른 선수들도 마스크 쓰고 경기하는 걸 봤다”고 했다.     그는 0-0으로 끝난 후 선수들이 라커에서 굉장히 아쉬워 하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전 선수들에게 '너희는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다. 너희 능력을 믿어도 된다. 가서 '쫄지' 말고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손흥민은 "그런 것을 후회 없이 다 보여준 것 같아 주장으로 참 뿌듯하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손흥민 우루과이전 마스크 투혼 경기 우루과이전 우루과이전 후반
2022-11-25 07:54
[IS 리뷰]누네스 완벽 봉쇄+부상 투혼...김민재가 김민재 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강인한 수비로 한국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득점은 실패했지만, 경기 내내 우루과이를 압도하며 경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안면 부상을 안고 나선 손흥민은 전반 중반과 후반 막판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을 보여줬고, 황인범을 필두로 나선 중원 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여줬다.    우루과이는 다윈 누네스, 페데리코 발베르베, 수아레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됐다. 전·후반 각각 한 차례씩 골대를 맞히는 슈팅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한국 골문 앞에는 세계적인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김민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전반 21분 왼쪽 중원에서 우측 코너로 연결된 우루과이의 롱 패스를 막지 못했다. 공이 오른쪽 공격수 파쿤도 펠리스트리에게 연결됐고, 그가 바로 골문 앞에 헤딩으로 떨궜다. 이 상황에서 누네스가 쇄도했고, 발을 갖다댔다. 그러나 공이 살짝 미치지 못했다. 김민재가 누네스를 놓치긴 했지만, 끝까지 따라 붙어준 덕분에 헛발질을 유도한 것.    한국은 전반 26분에도 실점 위기에 놓였다. 후방에서 침투한 윙 포워드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왼쪽으로 쇄도한 누네스에게 슈팅 기회를 열었다. 골키퍼 김승규가 슬라이딩을 공을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도 올리베라에게 끝까지 따라붙어 왼쪽 공간을 좁힌 김민재의 숨은 공헌이 있었다.    김민재는 베테랑 골게터 수아레즈를 완벽히 봉쇄하며 그를 후반 17분 만에 그라운드 밖으로 몰아냈다. 부상 투혼까지 보여줬다. 김민재는 후반 17분,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누네스를 막는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고 균형이 무너지며 넘어지고 말았다.    한국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대체 불가' 센터백의 부상 징후. 그러나 김민재는 종아리를 몇 번 만지더니, 다시 그라운드에 나섰다.    우루과이는 H조에서 포르투갈과 함께 2강으로 평가받았다. 세계적인 클럽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도 많았다. 그러나 한국 골문 앞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비록 이기진 못했지만, 지지 않은 결과는 김민재 덕분이다.    안희수 기자  IS 리뷰 김민재 봉쇄 부상 투혼 안면 부상 부상 징후
2022-11-25 01:28
투혼 발휘한 손흥민 울컥 "모두 감사, 보답할 것"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30·토트넘)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울컥했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와 H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목표로 한 승점 3을 얻진 못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우루과이(14위)를 맞아 대등하게 잘 싸웠다.     이달 초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손흥민은 기적 같은 회복력과 강한 의지를 선보이며 이날 선발 출전했다. 부상 탓인지 완벽한 몸놀림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풀 타임을 뛰며 우루과이를 압박했다. 우루과이는 손흥민의 축구화가 벗겨질 정도 몸 싸움하며 몰아붙였지만, 손흥민은 다시 일어섰다.       그는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아직 두 경기 남았다. (마스크는)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 3주 만의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16강 진출 자신감을 묻는 말에는 "아직 언급하기 이르다. 남은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야 한다. 가나는 상당히 강한 팀이다. 피지컬이 좋고 수비적으로 빠르기 떄문에 잘 준비하겠다.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8일 밤 10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늦은 시각까지 응원한 국민들에게 한 마디 남겨달라'는 요청에 답하며 다소 울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거리 응원을 해주시고, TV로 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팀 주장으로서 가진 것을 다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끝맺었다.     이형석 기자  손흥민 투혼 모두 감사 카타르 알라이얀 카타르 월드컵
2022-11-25 00:22
[IS 스타] '노장 투혼' 함지훈 "주어진 시간에 모든 힘 쏟아붓는다는 마음"
“요즘에는 출전 시간이 적다 보니, 주어진 시간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나와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뛰고 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포워드 함지훈(38)의 최근 심경이다.   함지훈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2~23시즌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분 43초 동안 뛰며 14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75%(6개 성공/8개 시도). 함지훈의 활약에 현대모비스는 81-64로 이겼다. 정규리그 성적 5승 2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리그 선두 안양 KGC와 1경기 차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지난 2007년에 프로에 데뷔한 함지훈은 16년 차 노장 선수다. 서명진, 이우석,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 게이지 프림 등 젊은 선수들이 뛰고 있는 현대모비스에서 팀의 기둥 역할을 맡고 있다. 경기력도 젊은 선수 못지않다. 그는 “이전에는 30분 이상씩 뛰었지만, 요즘에는 길어야 20분에서 25분을 뛴다. 디펜스, 궂은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시즌 시작 전 ‘약체’로 평가받았던 현대모비스는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함지훈은 “선수들 개개인으로 보면 다른 팀에 비해 꿀리는 게 없는데, 비시즌에 연습게임에 제약이 많아 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서 저평가받은 것 같다. 이제 선수들이 자기 농구를 하면서 원래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 낮은 평가를 받을 만한 선수들은 아니다”라고 현대모비스의 전력을 평가했다.   잠실실내=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IS 스타 함지훈 노장 포워드 함지훈 노장 투혼 출전 시간
2022-11-02 05:50
‘링거 투혼’ 유해란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서 대상 1위 굳힐래요”
유해란,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출전 불참 박민지 따돌리고 대상 1위 굳히기 나선다 올해 18개 대회에서 우승 포함 톱10 13번 "써닝포인트 골프장 자신 없지만…톱10 목표"   “원래 대회가 끝나고 3~4일 지나면 체력이 회복되는데, 이번에는 회복이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링거를 맞고 왔어요. 안 맞으면 대회를 망칠 것 같아서요.”   유해란(21)은 2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에 출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끝난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이 워낙 난코스여서 체력 소모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올해 18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무려 13차례 오른 유해란은 현재 대상 포인트 1위(540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2위 박민지(24·444점)와 격차를 벌릴 절호의 기회다.   유해란은 “(박)민지 언니와 격차를 벌려놔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사실 써닝포인트 골프장이 나와 잘 안맞는다”며 몸을 낮췄다. 유해란은 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했는데 그중 4번을 양잔디에서 차지했다. 써닝포인트 골프장은 페어웨이와 러프가 모두 한국 잔디의 품종인 중지로 구성됐다.   그는 “중지에서는 생각한 것보다 많이 거리가 나가는 플라이어가 나올 때가 있다. 길지 않은 러프에서 자주 나오는 현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리를 계산하는 게 훨씬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래도 유해란은 올해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익숙지 않은 중지 잔디의 어려움을 딛고 정상에 오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을 꿈꾼다.   지난주 개미허리 페어웨이를 경험하고 온 유해란은 “써닝포인트가 결코 쉬운 코스가 아닌데 오늘 연습 라운드를 돌아보니 조금 수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페어웨이가 넓은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하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오는 9일 열릴 예정이었던 타이틀 방어 대회인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가 부득이하게 취소된 것은 아쉽지만, 하반기 강행군을 위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걸로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고도 덧붙였다.   한 주 휴식을 앞둔 만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전력을 다하고 톱10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그는 최근 7개 대회에서 한 번을 빼놓고 모두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며 톱10 행진을 이어갔지만, 우승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유해란은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문제점을 잘 파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이 안 나오는 게 아쉽긴 하지만 그렇다고 경기를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번 대회가 올해 목표인 대상을 향한 기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주미희 기자이데일리 레이디스 이데일리 레이디스 링거 투혼 출전불참 박민지
2022-09-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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