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FA' 이형종 어떻게 4년 20억원 대박 쳤나
'퓨처스리그 FA(자유계약선수)' 이형종(33)이 키움 히어로즈로 떠난다.    키움은 24일 "퓨처스 FA 외야수 이형종과 계약 기간 4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일 LG 트윈스 외야수 한석현이 NC 다이노스로 떠난 뒤, 역대 2호이자 마지막 퓨처스 FA 이적이다. 이형종은 퓨처스 FA 신분이었지만, 1군 FA 못지않은 큰 규모로 계약했다.   퓨처스리그 FA의 첫해 연봉은 전년도 연봉의 100%를 초과할 수 없다. 계약금도 받을 수 없다. 타 구단에서 영입 시 보상 선수 없이 직전 시즌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금으로 원소속구단에 지급하면 된다.     이형종 측 에이전시는 다년 계약 관련 규약을 확인한 뒤 KBO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이에 퓨처스 FA도 다년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퓨처스 FA였지만 1군 주전으로 손색없는 이형종의 몸값은 점점 올라갔다.   이형종의 2023시즌 연봉은 2022년과 같은 1억 2000만원이다. 하지만 2024시즌에는 연봉이 6억 80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2025년과 2026년은 6억원씩이다. 계약금 없이 연봉 20억원 모두 보장금액이다.     LG도 KBO의 유권 해석을 파악하고 다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샐러리캡(선수 지급 금액 상한) 탓에 이형종을 붙잡지 못했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박동원을 4년 총 65억원에 외부 FA 영입했다. 그러나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4년 80억원) 채은성(한화 이글스, 6년 90억원), 한석현·이형종까지 줄줄이 이탈했다.    이형종은 통산 624경기에서 타율 0.281 63홈런 254타점을 기록했다. 2017~2020년 LG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다 홍창기, 박해민과 경쟁에서 밀려 백업 선수가 됐다. 외야진이 약한 팀에선 당장 주전으로 뛸 기량을 갖췄다. 결국 이형종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났다.      이형종의 야구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다. 2007년 서울고 3학년 당시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펑펑 울어 한때 '눈물의 왕자'로 불렸다. 2008년 LG의 1차 지명을 받고 투수로 입단했지만, 1군 마운드에 고작 두 차례 오르고 2010년 임의탈퇴로 팀을 떠났다. 3년 뒤 복귀해 타자로 전향한 그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이형종의 합류로 짜임새 있는 타선이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외야 수비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준우승팀 키움은 원종현과 4년 총 25억원에 2023 FA 1호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형종까지 데려오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형종은 "키움은 열정이 가득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팀이다. 올 시즌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팀에 온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응원해 주신 LG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 키움 팬들께는 즐거운 야구,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KBO와 각 구단은 퓨처스 FA 제도를 올해를 끝으로 폐지하고 내년부터 2차 드래프트를 다시 시행한다.   이형석 기자퓨처스 이형종 퓨처스리그 fa 퓨처스 fa 마지막 퓨처스
2022-11-24 17:22
[공식발표] '퓨처스 FA' 이형종 4년 20억원 대박, 키움행
2008년 LG 트윈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형종(33)이 4년 총 20억원을 받고 키움 히어로즈로 떠난다.    키움은 24일 "퓨처스 FA 외야수 이형종과 계약기간 4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앞서 LG 외야수 한석현이 NC 다이노스로 떠난 후 역대 2호 퓨처스리그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다.      이형종은 퓨처스 FA 신분이었지만, 1군 FA 못지 않은 큰 규모로 계약했다.     이형종의 2023시즌 연봉은 2022년과 같은 1억 2000만원이다. 하지만 2024시즌에는 연봉 6억 8000만원, 2025년과 2026년은 6억원씩이다. 계약금 없이 연봉 20억원 모두 보장금액이다.     LG도 다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샐러리캡에 묶여 이형종을 붙잡지 못했다.     이형종은 624경기서 통산 타율 0.281 63홈런 254타점을 올린 외야수다. 2017~2020년까지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다 홍창기, 박해민 등과 경쟁에서 뒤져 백업으로 밀려났다. 외야진이 약한 팀에선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다. 몇몇 팀 영입전을 벌인 끝에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한 이형종은 키움행을 선택했다.    2008년 1차 지명 투수로 입단한 이형종은 1군 마운드 두 차례 등판후 2010년 임의탈퇴로 떠났다. 2013년 복귀한 그는 2015년 타자로 전향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주전급 외야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이형종의 합류로 짜임새 있는 타선이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외야 수비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시즌 공격과 수비에서 큰 힘이 돼주길 바란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형종은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시고, 높게 평가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키움은 열정이 가득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팀이다. 올 시즌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팀에 온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 주신 LG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응원과 관심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 또 키움 팬들께는 즐거운 야구,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퓨처스 이형종 퓨처스리그 fa 주전급 외야수 퓨처스 fa
2022-11-24 12:11
선수협, 퓨처스 FA 제도 수정 및 보완 촉구 성명서 발표
  한국프로야구선수협 회(이하 선수협)가 퓨처스리그 FA(자유계약선수)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선수협은 31일 "퓨처스리그 FA 제도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를 보는 프로야구선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철저히 수정 및 보완하여 실행해 줄 것을 KBO에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선수협은 KBO(한국야구위원회)가 2023시즌 이후부터 2차 드래프트 제도 복원을 결정한 상황에서 이번 스토브리그까지는 기존 퓨처스리그 FA 제도가 유지되는 점을 짚으며 "그동안 퓨처스리그 FA 제도가 실효성 및 효율성에 대해 꾸준히 논란이 일어나는 등 허울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KBO는 이번이 마지막 시행이라는 이유로 제도에 대한 수정 및 보완점 없이 지난 기준 그대로 시행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이 제도 시행 전부터 자격 요건과 보상 조항을 완화하지 않으면 리그 활성화 및 발전을 저해하고 선수 권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KBO에 전달한 바 있다.     선수협은 "KBO는 이를 수용하지 않은 시행안 발표로 원성을 샀고, 실제로 지난 퓨처스리그 FA 제도는 대상자 중 대다수가 방출 통보를 받고 미아로 전락했다"며 "사전에 예견된 수많은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했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어 "제도가 명확한 한계점을 드러냈음에도 마지막 시행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개선점이나 보완책 없이 현행 기준 그대로 실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난번의 실패를 재확인하고 재연하는 것에 불과하며, 이로 인해 프로야구선수들의 피해와 불이익은 또다시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안희수 기자 선수협 퓨처스 선수협 퓨처스 보완 촉구 퓨처스리그 fa
2022-10-31 16:02
이병규 LG 퓨처스 타격코치, 호주 질롱코리아 3대 감독 부임
이병규(48) LG 트윈스 퓨처스 타격코치가 한국 최초의 해외 프로야구팀 질롱 코리아의 지휘봉을 잡는다.   질롱 코리아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슈퍼스타 출신 이병규 코치가 구대성 초대 감독과 그레엄 로이드(2대)에 이어 팀을 이끌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병규 신임 감독은 1997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신인왕과 7번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또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2007~2009)에서 활약한 바 있다. 최근에는 KBO가 선정한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 은퇴 후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지난 시즌 중반까지 1군 타격 코치를 역임하다가 2군으로 옮겼다.     질롱 코리아의 3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병규 감독은 "윈터리그를 접할 수 있어 내게도 좋은 경험이다. 다른 팀 선수들과 하나가 돼 경기를 하는 것도 기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각 구단들이 좋은 선수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선수들이 2023시즌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병규 감독은 11월 11일 열리는 호주프로야구리그 2022~23시즌 개막전(VS 멜버른)에서 감독 데뷔전을 갖는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들게 고르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며 "능력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따라와 준다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롱 코리아 감독에 부임해도 내년 시즌 LG 코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병규 감독은 1월 하순까지, 약 80여일 정도 질롱 코리아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질롱 코리아의 포스트시즌 진출 시 지휘봉을 잡는 기간이 좀 더 늘어날 수 있다. LG 구단과 재계약 이슈가 남아있지만, 이번에도 구단의 허락을 얻어 질롱 코리아 사령탑을 맡은 만큼 내년에도 LG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병규 감독을 도울 코치진으로는 윤진호(LG), 윤수강, 손정욱(이상 NC) 코치가 합류한다. 트레이닝 파트는 조대현(NC), 김재민(한화) 코치가 맡는다.     이형석 기자  LG 타격코치 이병규 감독 이병규 퓨처스 감독 부임
2022-10-12 11:56
한화 퓨처스 북부리그 우승...수베로 감독 "위닝 멘털리티 배웠을 것"
  1군은 최하위지만, 2군에는 조금씩 가능성이 드러나고 있다.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인 서산 이글스가 2022 퓨처스리그(2군) 북부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서산 이글스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이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3연전을 쓸어 담았다. 23일 5-4 승리를 시작으로 24일 12-9, 25일 11-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산이글스는 59승2무31패를 기록, 남은 6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메이저리그(MLB)와 달리 육성이 1군과 2군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KBO리그에서는 2군 성적이 반드시 밝은 미래를 담보하진 않는다. 한화 역시 유망주 수준의 선수들이 1군에서 여럿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인 팀 리빌딩 진행으로 1·2군을 가리지 않고 어린 선수들이 포진한 한화라면 충분히 의미를 부여할만 하다.   최원호 감독은 "1군에서 뛸 수 있는 즉시 전력 백업 자원을 준비하자는 계획 속에 경쟁을 통해 강한 팀을 만드는 데 포커스를 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코치들의 평가 의견을 많이 반영해 선수들을 기용하며 성장을 도모했다. 그 결과 선수 개인의 성장, 팀의 성장을 같이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를로스 수베로 1군 감독도 "2군의 주된 목적은 선수의 성장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 퓨처스 선수들은 위닝 멘털리티를 배웠을 것"이라고 올 시즌 서산이글스의 꾸준한 활약에 의미를 부여했다.     장진혁이 주간 타율 0.417에 홈런과 3루타를 1개씩 기록하며 장타력을 뽐냈고, 박상언도 0.385라는 고타율을 기록했다. 방출 후 육성선수로 재입단해 올 시즌 1군에 데뷔했던 원혁재도 3경기에서 3루타만 3개를 뽑아내며 6타점을 쓸어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최원호 감독은 "장진혁은 퓨처스로 내려온 후 계속 좋았다. 박상언은 최근 살아나기 시작했고, 원혁재는 이번주 좋은 활약을 보여줘 톱타자로 출전시켰다"며 "투수 중에서는 불펜 자원 김규연이 최고 시속 151㎞를 기록하며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고 투타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을 소개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북부리그 퓨처스 북부리그 우승 한화 퓨처스 감독 선수들
2022-09-26 15:51
'퓨처스 타율 0.360' 서건창 1군 복귀…최동환, 배재준, 김기연 등
LG 트윈스 내야수 서건창이 확대 엔트리를 통해 1군에 복귀했다.     LG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서건창을 비롯해 최동환·배재준(이상 투수) 김기연(포수) 안익훈(외야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서건창은 오른 복사근 부상으로 6월 4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7월 22일 1군에 돌아왔다. 며칠 뒤, 교체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합류하면서 입지가 다시 좁아졌다. 문보경이 3루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 가르시아는 2루에 정착했다. 결국 서건창은 8월 4일 1군 엔트리에서 다시 제외됐다.     서건창은 최근 한 달 동안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60(25타수 9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볼넷 7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두 차례 당했다. 가르시아가 점차 KBO리그에 적응함에 따라 서건창은 대타나 대수비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LG는 이날 경기에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가르시아(2루수)-문성주(좌익수)-유강남(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퓨처스 서건창 최동환 배재준 퓨처스 타율 동안 퓨처스
2022-09-01 17:54
[IS 인터뷰]차갑지만 따뜻했던 안영명, 팬·지도자·동료 향해 '감사'
  프로 무대를 누볐던 모든 순간 성실했던 투수. 안영명(38)이 은퇴식을 갖고 2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베테랑 불펜투수 안영명은 지난 5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접었다. 6월 중순, 이강철 감독과 프런트에 이와 같은 뜻을 전했고, 지난달부터 KT 위즈의 심리 상담 트레이너로 새 출발했다.    2003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그는 선발 투수, 셋업맨, 마무리 투수까지 모두 맡은 전천후 투수였다. 통산 575경기에 출전, 62승 57패 16세이브 62홀드를 기록했다.    한화 유니폼을 가장 오래 입었고, 2010년 트레이드로 잠시 KIA 타이거즈에서도 뛰었다. 2020시즌 뒤 한화에서 방출됐지만, 이강철 감독의 부름으로 KT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KT 불펜진이 흔들렸을 때는 필승조 역할까지 해내며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안영명을 겪은 지도자, 동료, 구단 관계자는 모두 그의 인품을 칭찬한다. 마운드에서는 냉정하고 차가운 이미지였지만,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했고, 인간적으로는 따뜻했다. 걸어온 20년은 돌아보고, 걸어갈 20년 각오를 전한 안영명은 "나는 은퇴식을 즐기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 은퇴식 당일이다. 심경은. "사실 유니폼을 벗은 지 좀 지나서 평소와 다르지 않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은퇴식에서) 영상이 나오면 또 모르겠다. 서운한 마음보다는 기쁨이 더 크다. 은퇴식을 즐기려고 하고 있다. "   - 가족한테 들은 말이 있다면. "아내도 내가 떨지 않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 '은퇴사를 잘하라'라는 말을 들었다. 아내 앞에서 한 번 연습도 했다. 아내는 이날(5일) 사인회에 오시는 분들에게 진핑크장미 한 송이씩 나눠드리는 이벤트도 먼저 제안했다."   - 자녀 하일, 하겸 군이 시구를 맡았다. "첫째가 야구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됐다. 취미반이어서 아직 잘 던지지 못한다. 내는 투구에 미련이 없다. 아이들에게 추억을 주고 싶었다."   - 1군·퓨처스 선수단 대상 심리 상담 트레이너로 새 출발 한다. 배경을 전한다면. "수년 전부터 은퇴를 준비했고, 야구 외적으로도 시야를 넓혔다. 물론 야구 열정이 떨어진 건 아니지만, 다른 경험도 필요할 것 같았다. 팀 선배나 지도자에게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가진 선수도 많다. 그런 이들에게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   - 일찍이 관심이 많은 분야라고 들었다. "스포츠심리학을 공부하고 전공했다. 내가 상담가로 진로를 정했더니 담당 교수님 등 많은 분이 지지해주셨다. 물론 나는 학자들에 비해 부족하다. 그러나 20년 넘게 산경험을 통해 체득한 배움을 나누고 싶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탈수하기 전에 여러 가지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운동선수 출신이 심리학자를 향해 가는 길은 정말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내가 이런 분야의 첫 주자가 된다고 생각한다. 지속해서 준비할 것이다."   - 후배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자세가 있다면. "사실 2군에서 몇 년씩 머무는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쉽지 않다. 사실 프로 무대에서 뛰고 싶어하는 선수가 정말 많다. 그런 이들에게 '큰 목표와 포부를 갖고 도전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 현역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지도자가 있다면. "두 분이다. 먼저 김인식 감독님. 무명이었던 나에게 4선발을 맡겨주셨고, 1군 선수로 키워주셨다.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도 직접 불려 격려해주셨다. 정말 따뜻한 분이셨다. 이강철 감독님도 정말 감사드린다.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2010년 인연이 닿았다. 감독이라는 자리에 오르면 변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 감독님은 정말 12년 전과 달라진 게 없으시다. 한화에서 방출됐을 때 나를 불러주신 분이시기도 하다. 살아가면서 갚아나가길 것이다."     -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중에는. "친구 허도환이다. 물론 더 오래, 많이 배터리를 맞춘 포수도 있다. 그러나 동갑이어서 그런지 더 긴밀한 소통을 했다. 함께 경기한 뒤에는 항상 내 방에 찾아와서 투구에 대해 리뷰했다. 성격적으로도 잘 맞았다. 물론 지금도 연락을 많이 하지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포수가 될 것 같다."   - 유니폼을 입었던 팀(KIA·한화·KT)들의 의미는. "한화 팬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항상 격려받았다. 질타조차 받은 기억이 없다. 연투가 이어지면 관중석에서 '들어가라'며 아껴주시는 목소리가 들렸다. KIA도 짧지만, 의미가 큰 팀이다. 일단 이강철 감독님을 만난 팀이지 않나. KT 팬도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항상 응원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 "무대뽀 정신으로 타자를 상대한 투수. 저돌적으로 승부했던 투수.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조금 차갑게 보였을 수 있지만, 벗었을 때는 따뜻했던, 그런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3형제 모두 야구를 했다. 부모님께서 정말 힘드셨다. 이제는 효도하고 싶다. 나도 자녀가 3명이다. 이제는 보통의 부부 생활, 정상적인 가장으로 아내를 돕고 싶다."     수원=안희수 기자      IS 인터뷰 마무리 안영명 선수 생활 퓨처스 선수단 운동선수 출신
2022-08-05 17:42
[IS 피플]'짬밥 각성' 김기훈, 좌완 왕국 꿈꾸는 KIA
  KIA 타이거즈 선발진은 올 시즌 '좌완' 왕국이다. 에이스 양현종과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 그리고 부상 재활 치료 중인 션 놀린 모두 왼손 투수다.     여기에 또 한 명의 기대주가 가세할 전망이다. 상무 야구단 '2년 차' 투수 김기훈(22)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 등판, 남부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는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탈삼진은 4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찍혔다. 남부 올스타는 북부 올스타를 3-2로 꺾었고, 김기훈은 우수 투수상을 수상했다.   기록보다 투구 내용이 돋보였다. 묵직한 구위를 앞세워 힘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다가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그리고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김기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에 등판, 5승 1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무명이나 1.5군 선수였지만 입대(경찰 야구단·상무) 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경험을 쌓아 성장한 선수는 매우 많다. 이후 1군 무대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은 선수도 적지 않다. 당장 리그 최고 포수인 양의지가 그랬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열린 울산 올스타전에서 우수타자상을 받았던 김민혁(KT 위즈)이 꼽힌다.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온 선수들은 각 소속팀의 미래 주역이다. 김기훈은 결코 쉽게 제압할 수 없는 타자들을 압도했다.     김기훈은 2019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였다. 스프링캠프부터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았다. 그의 투구를 본 저명한 야구인들이 '제2의 양현종'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당시 KIA가 유독 상위 라운더 유망주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었기에 같은 유형(왼손 투수) 대형 신인을 향해 더 큰 관심이 모였다.     실제로 김기훈은 2019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팀의 시즌 5번째 경기(3월 28일)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한화 이글스 타선을 상대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2번째 선발 등판(4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 등판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전에선 각각 볼넷 6개와 5개를 내주며 부진했다. 구위와 슬라이더의 각도 모두 호평을 받았지만, 제구가 불안했다. 구원 등판한 5월 12일 SK전에서는 2와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기도했다.     데뷔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한 김기훈은 2020시즌에도 승리 없이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2로 부진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6월에야 1군에 합류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1군을 지키지 못했다. 김기훈은 결국 2021년 1월 입대를 선택했다.     2021시즌 이의리가 등장,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에 타이거즈 소속 신인왕에 오르며 쾌거를 이루자, 김기훈의 존재감도 조금씩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번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한층 성숙해진 투구를 보여주며 KIA팬에 설렘을 안겼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5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19볼넷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2021시즌 1군에선 52이닝 동안 31볼넷을 내줬다.     구위가 워낙 좋은 투구이기 때문에 영점만 잡는다면 1군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다. '좌완 강속구' 투수는 여전히 희소하다. 김기훈은 전역을 앞두고 있다. 확장 엔트리가 적용되는 9월엔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5강 진입을 노리는 KIA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IS 피플 KIA 김기훈 투수 김기훈 시즌 퓨처스리그 퓨처스 올스타전
2022-07-18 19:00
4년 무명 끝에 오른 퓨처스 올스타...'우수 타자' 양승혁이 보여준 근성 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이 또 한 명의 스타를 낳을 수 있을까.   KT 위즈 내야수 양승혁(23)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 중 멀티히트를 친 건 3타수 3안타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나승엽(상무)과 양승혁 뿐이었다. MVP 자리는 나승엽에게 내줬지만, 양승혁 역시 우수타자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양승혁의 커리어에서 올 시즌은 특별하다. 그는 지난 2018년 서울고를 졸업하고 KT에 입단했다. 그해 고등학교 동기 강백호는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해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신인왕에 올랐다. 반면 양승혁은 달랐다. 첫해 퓨처스리그 17경기 타율 0.353으로 활약했지만, 콜업되지 못했다. 이어 2년 차에는 퓨처스리그 성적마저 타율 0.229로 급락했다.     올해는 달랐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퓨처스리그 51경기에서 타율 0.351 17도루를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첫 1군 콜업도 경험했다. 좋아진 성적 덕분에 퓨처스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프로 5년 차로 올스타 선정 기준 마지막 해에 기회를 얻게 됐다.   KT는 양승혁에 대해 "헛스윙률이 매우 낮다. 구종별헛스윙률이포심 패스트볼(포심) 5.4%, 슬라이더 4.2%, 체인지업 8.3%, 커브 0%로 리그 평균을 한창 상회한다"고 전했다. KT에 따르면 KBO리그 1군 기준 평균 헛스윙률은포심 14.7%, 슬라이더 30.8%, 체인지업 30.6%, 커브 27.6%다. 퓨처스리그를 기준으로 해도 평균 포심 13.9%, 슬라이더 32.4%, 체인지업 22.4%, 커브 28.6%를 기록했다. 양승혁은 포심 상대 타율도 0.453에 달한다.   양승혁의 콘택트 능력은 올스타전에서 빛났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그는 2회 2사 1·2루에서 적시타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5회와 7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남부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양승혁의 타격감보다 빛났던 건 그의 투지였다. 즐기고 가는 '축제'일 수도 있었지만, 그는 달랐다. 양승혁은 출루 후 두 번이나 도루를 시도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도 주저하지 않았다. 양승혁이라는 선수를 팬들에게 각인시키기 충분한 플레이였다. 프로야구 선수 양승혁의 커리어는 이제 시작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퓨처스 올스타 퓨처스리그 올스타 퓨처스 올스타전 퓨처스리그 성적
2022-07-16 10:47
[IS 잠실]마지막 올스타 이대호, 세 번째 홈런 레이스 우승 '역대 최다 타이'
마지막 올스타전에 나선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 홈런 레이스에서 주인공이 됐다.   올스타 프라이데이 행사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남부가 북부에 3-2로 승리했고, 이어 치러진 2022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는 이대호가 5개를 넘기며 1위에 올랐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이날 홈런 레이스는 마치 짜 맞춘 것처럼 돌아갔다. 참가 선수들 대부분이 정확히 4개 홈런으로 동률을 이뤘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황대인(KIA 타이거즈)은 5개를 목표라고 밝혔다. 첫 타구 다섯 개가 모두 담장을 넘어가지 못했지만, 6번째 타구가 왼쪽 파울 폴대를 맞추며 홈런이 됐다. 이어 연달아 3개가 더 담장을 넘어가 4홈런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뒤이어 오지환(LG 트윈스)이 타석에 들어섰다. 역시 5홈런을 목표로 했다. 첫 타구부터 우측 담장을 넘겼고, 두 번째 홈런까지 빠르게 나왔지만, 추가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다.   오지환의 뒤를 이어 나온 주자들은 4의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LG)는 첫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고, 6 아웃 이후 연속으로 홈런을 친 다음 마지막으로 하나를 더 추가해 4홈런으로 마쳤다. 이어 한유섬(SSG 랜더스( 역시 첫 타구를 넘긴 후 3연속 홈런으로 4홈런을 채웠고, 나성범 역시 초반 몰아치며 4홈런으로 마쳤다. 정규시즌 전반기 홈런 1위(27개) 박병호(KT 위즈)도 나섰지만, 역시 4개에 그쳤다.   마지막 주자로 이대호가 나섰다. 지난 2009년과 2018년 홈런 레이스 우승을 이미 경험했던 그는 1아웃 후 왼쪽 담장으로 첫 홈런을 기록했고, 거침없이 담장을 넘겨냈다. 결국 아웃 카운트 2개만 남겨둔 상황에서 다른 주자들을 넘어가는 5번째 홈런으로 개인 통산 세 번째 홈런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3회 우승은 양준혁(1993, 1998, 2001) 박재홍(1997, 1999, 2008)과 김태균(2003, 2007, 2012)에 이은 역대 네 번째 타이기록이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IS 잠실 올스타 이대호 올스타전 홈런 홈런 레이스 퓨처스 올스타전
2022-07-15 22:19
더보기
MUST CLICK!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