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막내 10승 축하'...그라운드에서 펼쳐진 얼음물 세리머니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 막내를 축하하기 위해 선배들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현재 KIA 타이거즈 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KIA는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제 5위 확정까지 남은 승수는 2승. 5일 홈(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르는 LG전을 잡고, 6위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전에 패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LG전 수훈 선수는 선발 투수 이의리다. 5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5회 말 1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상대 간판타자 김현수와 채은성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의리는 LG전에서 시즌 10승째를 거두며, 데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 시즌을 만들었다. KIA 투수진은 현재 엔트리에서 가장 연차가 낮은 막내 이의리를 축하하기 위해 더그아웃을 떠나지 않았다. 1년 선배 정해영은 '깜짝 세리머니'를 위해 불펜 앞에 숨어서 기다렸고, 대들보 양현종도 웃음기 가득한 표정으로 대기했다.    이의리가 방송사 인터뷰를 마치자, 아이스박스를 대동한 KIA 투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졌다. 이어 이의리에게 얼음물 세례를 펼쳤다. 어떤 선수는 콜라를 뿌리기도 했다. 이의리의 성장을 이끈 서재응 코치도 이의리와 함께 축하를 받았다. "나한테는 왜 (물을) 뿌리냐"고 외치는 서 코치의 표정은 그저 밝았다.     KIA는 9월 11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9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팀 최다 연패가 순위 경쟁 클라이맥스에 나온 것. 그러나 22일부터 열린 NC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뒤 이어진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잡고 전열을 정비했다.    이의리는 이 과정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 24일 NC 3차전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포스트시즌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었던 이날(4일) LG전에서도 임무를 완수했다. 연차에 비해 어깨가 무거운 후배가 10승 달성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선배들은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IS 포커스 그라운드 세리머니 얼음물 세리머니 막내 이의리 얼음물 세례
2022-10-05 08:37
[IS 피플] ‘적토마’ 김경표, 10년 꿈 UFC 입성만 보고 달린다
미국 종합격투기 UFC 입성은 ‘적토마’ 김경표(30·김경표짐)의 꿈이다. 오랜 염원을 이루기 위한 그의 질주가 시작됐다.    김경표는 2012년 전역 후 본격적으로 종합격투기(MMA)에 입문했다. 당시에는 격투 재능이 있다고 느끼지 못했지만, MMA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한다. MMA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은 그는 그때부터 세계 최고의 격투 단체인 UFC와 계약을 꿈꿨다.      전적 11승 3패를 기록한 그는 국내 라이트급 강자다. 끈덕진 레슬링으로 상대를 제압한 후 거침없이 파운딩을 쏟아내는 게 주특기다. 지금껏 해외 선수들을 여럿 쓰러뜨린 김경표는 지난 6월 UFC 계약이 걸려있는 ‘로드 투 UFC’ 8강에서 아시키어바이 지넨시비에크(중국)를 1라운드 30초 만에 제압했다. 묵직한 펀치로 상대를 그로기에 빠뜨린 후 파운딩으로 TKO승을 따냈다.    현재 김경표는 안슐 주불리(인도)와 4강전 준비가 한창이다. 그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상대 분석은 계속하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영상을) 보는데, 그때마다 새로운 면이 보인다. 계속 실험해보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연습하고 있다. 전략은 계속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스타일은 유지할 계획이다. 김경표는 “상대가 강하다기보단 두루 잘하는데, 타격보단 그래플링을 조금 더 잘하는 것 같다”며 “내 스타일상 (주불리와 상대하면) 타격은 깔끔하게 하긴 힘들 것 같다. 잘 넘어뜨려서 파운딩으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 유력 매체가 김경표를 ‘로드 투 UFC’ 라이트급 우승 후보로 꼽는다. 그는 “예전이면 부담이 있었을 것 같다. 사실 매체에서 한번 밀어주면 계속 그렇게 하지 않나. 물론 자신은 있지만, 내 앞에 있는 상대만 생각한다”고 했다.    만약 김경표가 주불리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한국 선수인 기원빈(31)과 격돌할 가능성이 있다. 기원빈은 4강에서 제카 사라기(인도네시아)와 주먹을 맞댄다. 기원빈과 친분이 있는 김경표는 “(대결에) 감정을 넣을 생각은 없다. 전에 경기장에서 원빈이형과 ‘(둘이 싸우면) 어떡하냐’고 말하다가 우선 결승에 올라가서 생각하자고 했다. 올라가면 싸워야 하는 게 우리의 운명”이라고 전했다.    UFC에 입성해도 라이트급에서 뛸 계획인 김경표는 링 네임으로 별명 ‘적토마’를 쓰려고 한다. 외국에선 ‘레드 홀스’(Red Horse)로 불리는 그는 “적토마는 낯 간지럽고 부끄럽다. 최근 외국 경기에도 나가고 태국 전지훈련에 갔는데, 외국인들이 ‘레드 홀스’라는 별명이 좋다고 하더라. UFC에 가면 (링 네임으로) 무조건 쓸 것”이라며 웃었다.   끝으로 김경표는 “UFC 진출이 최종 목표지만, (4강에서) 나를 증명하고 싶다. 최종적으로는 ‘이런 선수가 있었다’고 기억되길 원한다. 격투기 팬들에게 김경표 하면 ‘오!’하며 (놀라는) 느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IS 피플 적토마 김경표 현재 김경표 해외 선수들 상대 분석
2022-10-05 07:15
[IS 피플] 김승기 감독에게 '찍힌' 이정현, 변준형 넘어설까
프로농구 고양 캐롯에서 가드로 활약하는 이정현(23·1m87㎝)은 지난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고양 오리온(캐롯의 전신)으로부터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그는 52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3분 26초를 뛰며 9.7점 2.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인치고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신인상은 ‘중고 신인’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에게 돌아갔다.   데뷔 시즌 가능성을 보인 이정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2022~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러진 KBL 컵대회에서 2경기 평균 17.5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통영체육관에서 끝난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와 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는 27분 8초 동안 21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외국인 포워드 디드릭 로슨과 투맨 게임으로 SK를 침몰시켰다.   SK와 경기에서 이정현이 큰 활약을 했는데도, 단 한 사람은 성에 차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였다. 김승기(50) 캐롯 감독은 1쿼터 초반 2개 연속 턴오버를 범한 이정현을 벤치로 불러들여 강하게 질책했다. 이후 이정현은 마치 김승기 감독 보란 듯이 어시스트와 미드레인지 슛을 연이어 성공했다. 전반에만 18점을 몰아쳤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을) 많이 혼냈다. 앞으로도 많이 혼나야 한다. 좋아지지 않을 거면 혼내지 않는다. 올 시즌만 보는 게 아니다. 다음 시즌이 되면 이정현이 모든 면에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내 말을 잘 따라주고 있고, 수비에서도 엄청난 변화가 생기고 있다. 공·수 양면에서 잘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GC 감독 시절 변준형을 리그 최고 가드 중 한 명으로 키워냈던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 성장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새로 창단한 캐롯의 첫 시즌 목표를 ‘베스트 5 만들기’로 설정한 김승기 감독은 2년 차 가드 이정현이 팀의 중심 선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구나 주전 가드였던 이대성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하면서 이정현에 대한 기대는 더 커졌다.   과거 변준형도 김승기 감독의 엄격한 지도를 받으며 화려한 스텝 백 슛과 드리블 등을 장착했다. 팀의 리딩 가드 역할을 하면서도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는 조커 임무까지 가능한 전천후 가드가 됐다. 포인트 가드이면서 공격성까지 갖춘 이정현은 변준형과 닮은 점이 많다.   갈 길이 아직 멀지만, 이정현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나아갈 생각이다. 그는 “지적 받은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내가 가진 안 좋은 버릇이 많기에 지적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있다”며 “초등학교 때 농구를 배우듯이 자세 하나, 스텝 하나하나 다시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손대범 농구전문 해설위원은 “김승기 감독에게 '찍힌' 건 아주 좋은 징조다. 김승기 감독도 이정현을 지도하며 기분 좋은 것 같더라. 이정현은 변준형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 운영, 2대2 게임 등에서 더 발전하면 변준형 못지않은 스코어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추승균 해설위원도 "이정현은 변준형처럼 될 자질을 갖췄다. 패스 타이밍, 템포 조절 등을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통영=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IS 피플 변준형 김승기 김승기 감독 이정현 성장 이후 이정현
2022-10-05 07:08
[IS 피플]1차지명→육성선수, 4년 기다림 끝에 잠재력 드러낸 김영준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 초 수비가 끝난 직후, 더그아웃에 있던 류지현 LG 감독이 손뼉을 치며 그라운드로 나왔다. 이어 한 선수에게 악수를 건넨 뒤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사령탑의 환대를 받은 선수는 선발 투수로 나선 김영준(23)이었다.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른 이날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이 경기에서 0-2로 패했지만, 김영준은 당찬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튿날 만난 류지현 감독은 "위기관리, 공 배합, 변화구 제구 등에서 김영준이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마운드 위 태도였다. 위풍당당(풍채나 기세가 위엄 있고 떳떳함)이라는 말이 딱 떠올랐다"며 김영준의 투구를 극찬했다. 그라운드에까지 나와 격려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퓨처스(2군)리그에서 묵묵히 준비해준 선수다. '고맙다'는 뜻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김영준은 특급 유망주였다. 2018년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서울 연고 3개 팀의 1차 지명 선수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어깨를 나란히 했던 동기들이 주축 투수로 자리 잡는 동안 김영준은 잊혔다. 입단 첫 시즌(2018년) 14경기에 등판했지만, 경쟁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듬해에는 군 복무를 선택했다.    지난해 5월 팀에 복귀했지만, 투수진 뎁스(선수층)가 두꺼운 LG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해는 정식 선수가 아닌 육성선수 신분으로 시즌을 맞이하기도 했다.    김영준은 묵묵히 기량을 닦았다. 자신의 제구력이 프로 무대에서는 통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판단, 투구 밸런스와 멘털을 다잡기 위해 노력했다. 구종도 늘렸다. 입대 전에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슬라이더·커브·포크볼만 구사했지만, 지난 1년 동안 컷 패스트볼(커터)과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연마했다.    김영준은 "육성선수로 시작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속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차피 프로 무대가 냉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실력을 보여준다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악착같이 야구를 했다"고 돌아봤다.   긴 기다림 끝에 기회가 왔다. LG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선발 투수들에게 하루라도 더 휴식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NC전에도 대체 선발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김영준은 2018년 10월 13일 이후 약 4년 만에 1군 무대에 섰다. 그리고 고교 시절 인정받던 잠재력을 드러냈다.    김영준은 "(2일 NC전) 6회 초 2사에서 타자(정진기)를 삼진 처리한 뒤 나도 모르게 큰 세리머니를 했다. 지난 4년 동안 겪은 일들이 생각나서인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내가 등판한 경기 중계방송을 다시 보는데, 캐스터님이 '김영준의 야구는 오늘부터 시작'이라는 멘트를 하더라. 정말 기억에 남았다. 직구 구속과 제구가 더 좋아져야 한다. 더 노력해서 언젠가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IS 피플 육성선수 차지명 육성선수 신분 동안 김영준 선발 투수들
2022-10-05 07:00
[IS 포커스] ‘현대가’ 집안싸움 끝내자, 울산·전북 시즌 성패 가를 2연전
얄궂은 만남이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시즌 성패를 좌우할 운명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울산과 전북은 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격돌한다. 두 팀 중 한 팀은 대구FC-FC서울 경기의 승리 팀과 결승에서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FA컵에선 전북이 강세다. 네 차례 FA컵 정상에 선 전북은 2020시즌 결승전에서 울산을 꺾고 구단 역사상 첫 ‘더블’을 달성했다. 유독 우승과 연이 없는 울산은 FA컵에선 2017년 트로피를 거머쥔 게 유일한 기쁨이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탈락한 울산과 전북은 ‘더블’을 겨냥하고 있다. K리그1 우승 경쟁이 한창인 두 팀이지만, FA컵 정상 등극도 놓칠 수 없는 이유다.      기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한 판이다. 두 팀은 FA컵 4강을 치른 뒤 울산 안방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사흘 만의 맞대결이기에 FA컵 결과가 선수단에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장규리그에서는 울산이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선두 울산(승점 69)은 2위 전북(승점 64)에 5점 앞서 있다. 8일 전북과의 ‘현대가 더비’가 트로피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 울산은 전북을 꺾으면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승점을 8점 차로 벌리며 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전북 입장에선 울산전이 추격의 불씨를 살릴 절호의 기회다. 만약 전북이 승전고를 울린다면, 승점 차는 2로 좁혀진다. 전북이 최근 몇 시즌 간 선보인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승부는 쉽사리 점칠 수 없다. 울산은 전북과 통산 107차례 맞대결에서 38승 29무 40패를 기록했다. 2022시즌에도 1승 1무 1패로 호각세다. 다만 울산의 꾸준함이 빛났다. 탄탄한 빌드업 체계를 구축한 울산은 지난 3월 선두에 오른 뒤 한 번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지난해 K리그1 역사상 최초로 5연패를 이룬 전북은 시즌 초반 11위까지 추락하는 고초를 겪었다. 6월 2위에 오른 후 계속해서 울산을 추격 중이지만, 저조한 경기력으로 질타받았다. 최근 기세는 맹렬하다. 리그 4연승·7경기 무패(4승 3무)를 질주 중이다. 바로우 중심의 ‘화공(화끈한 공격)’이 살아났다.     과거 울산과 전북에서 뛴 김형범 해설위원은 “전북은 2연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FA컵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다. 컵대회에서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리그 경기가 3일 뒤에 있어 (패배 시) 여파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범 해설위원은 “결승전 같은 느낌이다. 울산이 중원을 장악하고, 전북은 역습을 준비할 것이다. (양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보단 공격적인 선택을 많이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IS 포커스 집안싸움 현대 전북 현대 울산 현대 울산 문수경기장
2022-10-05 06:22
[IS 스타]'만루 변태' 이의리, 이번엔 김현수·채은성 넘고 무실점
  2021시즌 신인왕 이의리(20·KIA 타이거즈)가 데뷔 2년 차에 '10승 투수'가 됐다. 만루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은 이제 전매특허가 됐다.    이의리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다했다. 타선이 1회와 6회 각각 4득점하며 넉넉한 지원을 했고, 8-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며 KIA가 승리(스코어 8-3)했고, 이의리는 시즌 10승을 챙겼다.     이의리는 2021시즌 신인왕이다. 1985년 이순철(현 SBS 해설위원) 이후 36년 만에 나온 타이거즈 구단 소속 신인왕이었다. 그러나 이전 4시즌(이정후·강백호·정우영·소형준) 신인왕에 오른 선수들이 남긴 퍼포먼스와 비교하면 다소 부족한 게 있었다. 이의리는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승수도 4승(5패)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의리는 데뷔 2년 차에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규정이닝을 채웠고,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그리고 이날 시즌 10승까지 거뒀다.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만루에서 강한 모습도 이어갔다. 이의리는 이 경기 5회 말, 1사 1루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 LG 간판타자 김현수를 내야 뜬공 처리했고, 후속 채은성에겐 3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이의리는 올 시즌 만루에서 강했다. 총 25타자를 상대해 안타는 4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피홈런도 없었다. 피안타율은 0.182.     무사 만루에서 세 번이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당장 바로 전 등판이었던 9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그랬다. 3회 말 3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이어 상대한 NC 클린업트리오 박건우·양의지·닉 마티니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3연속 볼넷 뒤 3연속 탈삼진은 역대 2호 기록이었다.    이의리는 NC전 위기를 넘긴 뒤 더그아웃에서 선배들의 핀잔을 받았다. 일부러 만루를 만든 뒤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냐며. 야구팬 사이에선 '만루 변태'라는 표현도 나왔다.     이의리는 KIA가 포스트시즌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었던 이날 LG전에서도 다시 한번 만루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김현수·채은성이라는 상대 3·4번 라인을 상대로 말이다. 경기 뒤 이의리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 "간절함 때문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의리가 활약한 KIA는 이날 승리로 5강 확정 매직넘버를 '2승'으로 줄였다.     잠실=안희수 기자IS 스타 이의리 김현수 시즌 만루 만루 위기 간판타자 김현수
2022-10-04 22:16
[IS 승장]'5위 확정 눈앞' 김종국 감독 "이의리, '10승 투수' 자격 증명"
  부임 첫 시즌 가을야구 지휘를 앞둔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선수단을 두루 칭찬했다.    KIA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8-3으로 승리, 5강 확정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선발 투수 이의리가 5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제 몫을 다했고, 타선은 1회와 6회 빅이닝을 만들며 넉넉한 득점 지원을 해냈다.   KIA는 6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5일 LG전에서 승리하고, NC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패하면 바로 5강을 확정한다.    김종국 KIA 감독은 "경기 초반, 나성범·소크라테스·최형우 등 주축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위 타선도 기회가 왔을 때 집중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도 류지혁을 비롯해 모든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야수들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선발 투수 이의리는 5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10승 투수' 자격을 증명했다. 데뷔 첫 10승을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IS 승장 김종국 확정 김종국 감독 투수 자격 확정 눈앞
2022-10-04 22:08
[IS 포커스]LG 패전으로 매직넘버 소멸....SSG 정규시즌 우승 확정
  SSG 랜더스가 2022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 2위 LG 트윈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3-8로 패했다. 시즌 84승 2무 53패를 기록한 LG는 잔여 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리그 1위 SSG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1승 남았던 SSG의 매직넘버가 사라졌다.    SSG는 올 시즌 개막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첫 경기부터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기 뒷문이 흔들렸다. 마무리 투수를 세 차례나 교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승리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4-7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5위 확정을 노리는 KIA가 LG 발목을 잡았다. 4일 경기에서 1회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선발 투수 이의리도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KIA는 6회도 4득점 하며 빅이닝을 만들었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가 없던 SSG는 중계방송을 통해 우승 확정을 확인했다.     SSG는 지난해 2월 SK 와이번스를 인수, 인천 야구단의 명맥을 이으면서도 명가 재건이라는 모토로 새 출발 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만 16시즌 뛰었던 추신수를 영입, 야수진 중심을 잡았다.     주축 선발 투수들의 부상 이탈로 정상적인 전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6위에 오르며 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MLB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을 재영입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지휘봉을 잡고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원형 감독의 리더십도 한층 짙어졌다. 개막 전까지는 디펜딩챔피언 KT 위즈나 투·타 전력이 안정된 LG 트윈스보다 저평가 받았지만, 지난 2년 동안 고르고 닦은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단숨에 리그를 호령했다. 끊임없이 야구단을 향해 관심을 보낸 정용진 구단주로 인해 화제성까지 갖춘 팀으로 진화했다.     빈틈없는 전력으로 전반기 1위를 질주한 SSG는 후반기 다소 흔들렸지만, 워낙 많은 승수를 벌어놓은 덕분에 정규시즌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KBO리그 출범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개막부터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레이스)'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SSG는 김성근 감독이 이끌던 2010시즌 이후 12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IS 포커스 LG 매직넘버 정규시즌 우승 우승 확정 정규시즌 6위
2022-10-04 21:38
[IS 잠실]'살아난 타선' KIA, LG 우승 물거품 만들며 5위 확정 '1보 앞'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IA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8-3으로 완승을 거뒀다. 1회부터 타선이 달아오르며 LG 선발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발 투수 이의리는 몇 차례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6회 다시 한번 다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68승 1무 71패를 기록한 KIA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6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2승만 더하면 5위 확정이다. 익일(5일) 열리는 LG전에서 또 이기고, NC가 롯데 자이언츠에 패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KIA가 LG를 잡으며 정규시즌 우승까지 1승 남았던 리그 1위 SSG 랜더스의 매직넘버도 사라졌다. KIA가 LG의 역전 우승 희망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KIA는 1회 초 선두 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뒤 나선 나성범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도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공략,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진 기회에서는 베테랑 최형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1·2회 실점 없이 막아낸 선발 이의리는 3회 흔들렸다. 1사 2·3루에서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후속 타자 김현수에게도 안타를 맞고 1점 더 내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 채은성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 내야진이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연결시켰다.     이의리는 5회 위기도 잘 넘겼다. 선두 타자 유강남에게 볼넷, 1사 뒤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에 놓였지만, LG 간판타자 김현수를 내야 뜬공 처리했고, 채은성까지 3루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타선은 바로 부응했다. 최형우가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쳤고, 김선빈은 포수 유강남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황대인까지 안타를 치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박동원이 바뀐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2점을 추가했다. 후속 타자 박찬호는 희생플라이, 류지혁은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치며 8-2, 6점 차 리드를 잡았다.     KIA는 9회 말 LG에 1점을 내줬지만, 넉넉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IS 잠실 KIA LG 정규시즌 우승 역전 우승 간판타자 김현수
2022-10-04 21:37
[IS 스타] ‘4강 주역’ 이우석 “역전 위닝 샷? 정말 간절했다”
“정말 간절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는 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컵대회 D조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2-83으로 제압했다. 지난 2일 한국가스공사와 대회 첫 경기에서 80-87로 무릎을 꿇었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8점 차 승리를 가져가며 다득점으로 4강에 진출했다.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에 C조 1위를 차지한 창원 LG와 컵대회 4강에서 맞붙는다.   지난 시즌 신인왕 이우석이 승리 주역이다. 이우석(23·1m96.2㎝)은 3점 슛 2개 성공을 포함해 1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 종료 1분 10여 초를 남겨놓은 4쿼터 종반 6점 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우석이 더블 클러치 슛으로 8점 차로 벌려 놓았다. 이우석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점수 차를 끝까지 지키며 4강에 올랐다.   경기 후 이우석은 “팀원 모두가 투지 있게 한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서 값진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기 초반부터 파울 4개를 얻어서 빠르게 벤치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김)태완이나 (김)영현이 형 등 잘해준 선수들께 고맙고, 잘 버텨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우석은 “정말 한 골이 간절했다. 마지막까지 잘 해왔는데 지면 아쉬울 거라 생각했다. 레이업 하러 올라갈 때 그 어느 때보다 집중을 했다”고 했다. 이어 끝까지 점수 차를 지키는 상황에 대해선 “공을 소중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섯 명의 선수가 정말 소통을 많이 했다. (덕분에) 마지막까지 순조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통영=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IS 스타 이우석 주역 역전 위닝 4강 주역 경기 초반
2022-10-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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