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 파산시청 준비, 시장 혼란 가중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 네트워크가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셀시어스가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 타격을 준 '극단적인 금융시장 상황'을 맞아 컨설팅 업체인 알바레스 앤 마살의 구조조정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셀시어스는 이달 초 계좌간 모든 인출과 이체 거래를 중단했다. 인출 서비스를 언제 재개할지는 발표하지 않은 채 파산 절차를 밟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도 셀시어스의 파산 신청 기류를 전했다. 이 사이트에 올라온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셀시어스의 부실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투자자들로부터 20억 달러(2조6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구조조정에 나선 셀시어스의 자산을 헐값에 사들일 채비에 나선 셈이다.    셀시어스의 자산은 지난달 기준으로 118억 달러(약 15조3000억원)다. 미국 기업가 앨릭스 마신스키 등이 설립한 이 업체는 그동안 가상화폐를 예금하면 18%대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며170만명의 예금자를 끌어모았다.셀시어스는 이를 통해 수십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굴렸지만 전통적인 금융기관과 같은 규제를 받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12일 전격 인출 중단을 발표했다.   셀시어스의 인출 중단은 가상화폐 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했다.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가 디지털자산 시장에 극심한 변동을 불러온 데 이어 셀시어스 역시 투자자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가상화폐 파산시청 가상화폐 시장 가상화폐 대출 셀시어스 대출플랫폼 루나 테라
2022-06-25 11:22
테라 권도형 대표 "나도 코인 재산 날렸다"
  대규모 폭락사태를 겪은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와 자매 코인 루나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자신도 코인 재산을 거의 잃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하는 비판에 대해 “나는 UST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에 자신감있게 베팅하고, 발언했다”면서 “이런 베팅에서 졌지만, 내 행동은 말과 100% 부합했다.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실패를 했지만, 사기는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가상화폐 업계 저명인사들도 UST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최근 사태로 자신도 자산 대부분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 코인 시총 6위에 달했던 루나 코인 가격이 100달러에 근접했을 당시 평가액 기준 30대 억만장자 대열에 오르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실제 세어본 적은 없다”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상당히 검소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지난해 한 경제학자가 UST의 실패 가능성을 지적한 글에 “나는 가난한 사람과 토론하지 않는다”고 답변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과거에 했던 일부 발언들에 대해 후회하냐는 말인가? 그렇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가상화폐계의 떠오르는 거물로 주목받았지만, 지난달 1개당 1달러로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한 UST와 UST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만든 루나 가격이 폭락하며 실패했다.   UST 폭락 사태 이후 신변 위협 우려 등으로 권 대표의 소재는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그는 그동안 언론과 거의 접촉하지 않고 간혹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혀오다 이번에 WSJ와 인터뷰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권도형 테라 테라 권도형 대규모 폭락사태 폭락 사태
2022-06-23 13:59
'테라·루나' 관계자 무더기 출국 금지…권도형 소환 가능성도
한국산 가상자산(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가상화폐 관계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테라폼랩스에서 일했던 전 직원들에게 약 한 달간 출국을 금지하도록 했다.       출국 금지된 이들 중에는 최근 폭락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 없이 프로젝트 초기에 참여한 개발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출국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 1개월 이내 기간 출국을 금지할 수 있다.       검찰의 이번 출금 조치는 관련 핵심 관계자들이 추가조사를 피하기 위해 갑자기 해외로 나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관계자 소환 등 강제수사가 머지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테라-루나로 작동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과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의혹을 받는 테라 생태계 내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서비스 '앵커 프로토콜' 등의 개발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더불어 최근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압수 수색을 해테라폼랩스의 탈세 혐의와 관련한 특별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해 6월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벌여 테라폼랩스의 탈세 혐의를 조사한 뒤 500억원가량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당시 국세청은 검찰에 고발조치를 하지는 않았다.       이런 수사 과정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면 여권 무효화 등의 조치를 통해 권 대표를 국내로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아직 의혹의 ‘몸통’인 권도형 대표에 대한 수사는 진척이 없는 상태로 전해진다. 권 대표는 테라폼랩스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더불어 그의 차명회사 의혹이 제기된 국내 사무실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관계자 테라 금지 조치 관계자 소환 관계자 무더기
2022-06-21 16:14
'테라 2.0' 28일 오후 3시 출시 예고
27일 오후 1시45분께(한국시간) 테라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블록체인이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테라의 새로운 블록체인인 '테라 2.0' 출시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의 제안이 검증인 투표를 통과하며 결정된 바 있다.   당초 테라 2.0 출시는 27일부터로 예상됐으나, 실제 출시는 28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권 대표가 계획했던 새로운 루나에 대한 에어드랍(무상분배)은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에 이뤄질 전망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테라 출시 출시 예고 당초 테라 공식 트위터
2022-05-27 14:42
권도형의 '테라2.0' 27일 부활 예고… 거래소 상장 눈치보기
99.99% 폭락으로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안겼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실패한 가상화폐 '루나'와 그 기반이 된 스테이블 코인 '테라'가 부활을 예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다각도로 테라폼랩스를 조사하고 있고, 투자자들의 집단 고소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테라는 25일 공식 트위터에서 "테라 2.0이 곧 온다"고 발표했다.    권도형 대표는 지난 18일 테라스테이션에 '테라빌더스 얼라이언스:리버스 테라 네트워크'라는 이름의 거버넌스 투표를 제안했다. 거버넌스 투표는 블록체인 내 코인 홀더들만 참여할 수 있는 투표로, 테라와 루나 코인을 많이 보유한 사람(단체)일수록 투표 영향력이 커지는 방식이다.   이 투표는 전날 오후 8시 17분께 찬성 65.50%(약 2억40만표)가 나오면서 테라 2.0의 부활이 결정됐다.    부활하는 테라 2.0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를 없앤 블록체인이다. 가치가 폭락한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와 루나를 폐기하고 새로운 블록체인과 이에 기반을 둔 스테이블 코인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에 기존의 테라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으로 바뀌게 되고 루나 역시 루나 클래식으로 이름이 수정된다.     또 이를 보유했던,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새로운 루나 토큰을 나눠준다는 계획이다. 권 대표는 테라2.0을 가동하면 총 10억개의 새로운 루나 토큰을 기존 코인 보유자들에게 에어드롭한다는 계획이다.    테라 측은 "새 루나 토큰을 분배하기 위해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바이비트와 협업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특히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비판이 거세다. 새 체인이 만들어지면 기존 루나가 담긴 체인은 별다른 회생 계획 없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루나2.0을 국내 거래소들에 다시 상장해달라고 요청했다는데, 코인이 망하면 그냥 부활시키면 되는 거였나" "손절한 사람들 보상은 어떻게 할 건가" 등의 비난 글이 쏟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테라폼랩스가 국내 5개 가상자산 거래소에 루나2.0의 상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래소들은 난감해졌다. 절차에 따라 가상화폐의 상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공정하긴 하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이런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맞는지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테라와 루나의 폭락으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지난 19일 권도형 대표와 공동창업자 등을 서울남부지검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부활한 서울남부지검의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지난 20일 1호 사건으로 루나·테라 폭락 사태의 수사에 나선 상태다.    게다가 가상화폐를 발행한 법인 테라폼랩스 내부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은) 아마 어려울 것 같다"며 "상장 기준에 파운더의 신뢰성을 보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소가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했다.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도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테라 블록체인의 코인이 국내 거래소에 상장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거래소 권도형 테라 블록체인 가상자산 거래소 테라 클래식
2022-05-27 07:00
루나·테라 피해자들, 권도형 대표 고소·재산 압류 신청 예정
가상자산(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하고 재산 가압류를 신청하기로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루나·테라USD(UST)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권 CEO를 고소하고 그의 재산을 가압류해달라고 신청할 예정이다.   LKB는 고소장과 재산 가압류 신청서를 서울지방경찰청 금융수사대 또는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여기에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씨를 함께 고소할지도 검토 중이다.   LKB에도 루나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피해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서도 권 대표를 고소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날 기준 16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의 카페 운영자는 지난 15일 "권도형과 신현성 검찰 고소·고발에 동참하실 피해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게시하며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테라폼랩스는 테라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본 통화인 루나 공급량을 조절해 스테이블 코인인 UST 1개의 가치를 1달러에 맞추도록 하는 특이한 알고리즘을 채택했다. UST를 예치하면 루나로 바꿔주고 최대 20% 이율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다른 스테이블 코인이 실물자산을 담보로 한다는 점에서 루나와 UST의 거래 알고리즘이 사실상 '폰지사기'(다단계 금융 사기)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할 때는 알고리즘에 문제가 없었으나, 최근 시장이 얼어붙자 테라 생태계는 작동 불능 상태에 빠졌다. UST가 1달러 미만으로 추락하자 테라폼랩스는 루나를 대량으로 찍어내고 공급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됐다.   결국 일주일 사이 루나와 UST 가격이 급락해 총액이 약 450억 달러(57조7800억원)가량 증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손실을 본 국내 피해자만 2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권도형 테라 재산 가압류 재산 압류 테라 블록체인
2022-05-18 15:04
[권지예의 금융읽기] '테라·루나 사태' 어디까지...신뢰 잃는 가상화폐
전 세계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에 연일 '루나·테라 사태'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루나(LUNA)와 테라USD(UST)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스테이블 코인인 UST와 루나는 알고리즘으로 서로 연동해 운영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기존 코인보다 안정성을 높인 상품으로, 보통 미화 1달러와 1개 코인의 가치를 연동(페깅)하는 코인을 뜻한다.   이번 사태는 최근 UST 시세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자매 코인인 루나가 급락하고, 이에 UST가 하락하고 루나가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지면서 벌어졌다.    이에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긴장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의 폭락이 코인 시장 전반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테라USD·루나 '폭락', 이유는   권도형 대표는 지난 5일 인터넷매체 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코인의 95%는 망할 것이다. 이를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고 얘기했다.    권 대표는 인터넷방송 트위치를 통해 화상으로 이뤄진 당시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기업이 향후 5년 뒤 얼마나 생존할 것 같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95%는 망한다"고 두 차례나 말했다.    그런데 자신이 이 발언의 주인공이 됐다.       1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거래소에서 루나는 10만 원대에 거래됐는데, 지난 13일 한때 1원까지 떨어졌다.    UST와 루나의 가치는 지난 9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UST와 루나는 연계된 방식의 가상화폐다. UST의 가치가 떨어지면 루나를 발행해 UST를 사들이며 달러화와의 가치 고정을 유지한다. UST의 가격이 1달러보다 높아질 때는 이를 반대로 해 가격을 유지하게끔 돼 있다. UST는 이런 방식으로 미국 달러와 1대 1로 유지될 수 있었다.      하지만 금융 투자 시장의 유동성이 얼어붙고 금리 인상 및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UST의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루나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를 하는 '뱅크런(대규모 인출)'이 일어난 것이다.      여기에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테라의 뱅크런 사태를 알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규제를 통해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악재가 더해졌다.    이에 UST의 가격은 회복하지 못하고 루나는 계속 발행되는 악순환에 빠진 것이다.      권 대표가 인터뷰한 지난 5일 빗썸에서 루나의 가격은 최고 11만2500원이었다.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더니 지난 10일 하루 동안에만 루나는 49.65%가 빠졌고 다음 날 78.13% 빠지더니, 16일 0.3996원(업비트 기준)이었다.      이번 사태는 루나를 담보로 한 UST의 페깅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코빗리서치센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7일 UST 매도 물량이 대거 유입되며 가치가 1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디페깅 현상이 나타났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 루나가 대거 유통됐는데, 통화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발생했고 이에 연동된 UST 가격도 내려갔다.    게다가 국내 테라폼랩스 법인이 해산됐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원인이 됐다.      여기에 더해 권 대표의 트위터도 지난 11일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으면서, '스캠(사기)'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러그풀(가상자산 개발자의 투자 회수 사기 행위)' 등의 비난이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였다.    결국 권 대표는 지난 13일 "내 발명품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며 본인의 실패를 인정하고 투자자들에 사과했다.   이에 고팍스는 16일 오후 3시부터 루나와 테라KRT(KRT)에 대한 거래를 종료했다. 업비트는 오는 20일 BTC마켓에서 루나의 거래를 중단할 예정이고, 빗썸은 오는 27일 오후 3시 루나를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신뢰 잃은 가상자산, 투자에서 '도박판'으로    UST와 루나의 폭락으로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과거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가상화폐 시장을 '도박판'에 비유하던 2018년 수준으로 인식이 추락했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체 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8010억만 달러(약 2311조 원)였으나 16일 1조3146억만 달러(약 1685조 원)로 쪼그라들었다.    이번 루나 쇼크 사태로 인해 다른 코인들 역시 영향을 피하지 못할 위기가 감지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하락하며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4000만 원 선 아래로 내려갔으며, 루나·테라 사태가 가시화한 지난 12일에는 3700만 원(업비트 기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금리 인상 이슈라는 기성 자본시장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인데, 루나 가격 붕괴 이후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리서치업체 펀드스트랫에서는 "루나와 UST의 극적인 가격 하락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증발해버릴 수 있는 데스 스파이럴(죽음의 소용돌이)"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사건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깨졌다는 얘기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도 "가상자산에 대한 시선 자체가 도박판으로 바뀌고 있다"며 "2018년 때처럼 부정적인 인식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건이 막 터졌을 당시에는 코인을 팔아야 하니 거래량이 늘었다"며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늘었지만, 멀리 보면 호재라고 생각 안 한다"고 했다. 이어 "큰 데미지가 발생하면 거래소에서 돈을 뺀다"며 "1분기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2분기 시작 시점에서 이런 일이 터져서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긴급 동향 점검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코인으로 코인을 담보하는 스테이블 코인의 위험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관련 부서가 금융위에 불려갔다고 들었다. 당국에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보니까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엄격해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투심이 얼어붙은 것은 당연하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향후 사업 확대도 힘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권지예의 금융읽기 가상화폐 테라 가상화폐 거래소들 가상화폐 기업 스테이블 코인
2022-05-18 07:00
권도형 루나·테라 개발자, '가상화폐 프로젝트' 실패 인정 첫 사과
세계 코인 시장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가상화폐 프로젝트 실패를 인정했다.       권 CEO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간 테라USD(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 추락)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과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를 했다"며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탈중앙화 경제에선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형태의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다"며 스테이블 코인 UST의 실패를 자인했다. 이어 "나를 비롯해 나와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을 본 게 없다. 나는 이번 위기에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켜야 할 것은 테라 블록체인 공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이라며 "우리 커뮤니티가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루나와 UST는 최근 폭락 사태로 가치가 전혀 없는 휴짓조각이 됐고, 비트코인 급락을 초래하는 등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그리고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폭락 사태를 초래하고 있는 루나와 UST의 거래를 중단 혹은 퇴출시키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로 추락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가상화폐 프로젝트 권도형 루나 테라폼랩스 테라 UST 테라USD 코인베이스 코인시장 폭락사태
2022-05-14 09:24
'폭락 사태' 루나·테라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서 중단·퇴출
전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에 대해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 조치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OKX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UST를 상장 폐지했다. 또 테라 생태계 코인인 루나, 앵커, 미러와 관련된 파상 상품도 퇴출했다.   FTX는 파생상품인 루나PERP를 상장 폐지했고, 크립토닷컴은 루나, 앵커, 미러 거래를 중지시켰다. 이어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7일부터 거래 정지에 나선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세계 최대의 코인거래소 바이낸스는 테라폼랩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폐쇄에 따라 루나와 UST 현물 거래를 중단했다가 이날 재개했다. 테라폼랩스는 전날 블록체인 시스템 재구성 등을 위해 네트워크를 두 차례 폐쇄했고, 9시간 만에 재가동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루나와 UST 거래 중단 조치를 발표하면서 테라폼랩스의 대응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테라팀이 UST와 루나 사건을 처리하는 방식에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테라팀에 네트워크 복구와 루나 소각, UST의 1달러 연동 복구를 요청했으나 어떤 긍정적인 반응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테라폼랩스는 UST가 1달러 밑으로 추락하자 루나를 대량으로 찍어냈다. 루나로 테라를 사들여 유통량을 줄임으로써 테라 가격을 올리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루나 가치는 통화량 증가의 덫에 빠지며 폭락했고 테라와 루나를 동반 투매하는 '죽음의 소용돌이' 현상으로 이어졌다.   루나는 폭락 사태가 이어지며 가치가 전혀 없는 휴짓조각이 됐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다.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UST 가격은 85% 추락한 14센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가상화폐 거래소 루나 테라 테라USD UST 테라폼랩스 코인베이스
2022-05-14 08:26
'폭락 사태' 루나·테라, 거래 일시 중단 뒤 재가동
  최근 가치가 폭락한 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루나와 UST를 발행하는 기업 테라폼랩스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중단했다가 다시 재가동했다고 전했다.   테라폼랩스는 루나·테라 폭락 사태에 블록체인 시스템 가동을 중단해 거래를 일시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막기 위해 테라폼랩스가 15억 달러(약 2조원)의 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자 거래 정지가 해결책 중 하나로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가치는 현재 99% 폭락한 1센트대로 추락했다.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UST도 39센트로 주저앉았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재가동 폭락 테라 거래 폭락 사태 가상자산 거래소
2022-05-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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