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이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 오는 5월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4.06/ 배우 지창욱이 오랜만에 ‘로코’로 돌아왔다. 한때 한국 여심을 꽉 잡았던 그가 이번에는 일본 여심까지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일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를 통해 다시 한번 ‘로맨스 장인’의 저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지난 7일 디즈니플러스·닛폰 테레비를 통해 첫 공개된 ‘메리 베리 러브’는 폭망한 한국 공간 기획자 이유빈(지창욱)과 일본 여성 농부 시라하마 카린(이마다 미오)이 일본의 한 섬에서 만나 벌어지는 한일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총 10부작으로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메리 베리 러브’는 공개 이틀만인 지난 9일 기준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월드와이드 차트 2위에 등극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메리 베리 러브’ 제공 지창욱은 극중 최고의 공간 기획자로 이름을 알린 이유빈 역을 맡는다. 이유빈은 회사 광고 모델까지 직접 맡을 정도로 공간 디자인 업계에서 잘 나가는 스타다. 그러나 수십억 원 규모의 도시 재생 사업 관련 계약금을 동업자가 들고 달아나면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회사를 닫게 된다. 이후 아버지 명의로 된 땅을 찾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면서 예상치 못한 인연을 만난다.
지창욱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나와 잘 맞으면서도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라고 느꼈다. 일에 열정적인 모습이 실제 내 모습과 닮아 더 끌렸다”고 밝혔다.
사진=‘메리 베리 러브’ 제공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일본에서 펼쳐지는 지창욱표 로맨스다. 낯선 일본 땅에서 일본어조차 서툰 이유빈이 시라하마 카린과 투닥거리면서도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을 그린다.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가면서 피워내는 설렘이 중심이 된다. 특히 지창욱 특유의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로맨스 연기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메리 베리 러브’ 제공 지창욱이 본격적인 로맨스 장르로 돌아온 것은 2023년 방송된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수한 남자의 로맨스를 선보였다.
지창욱은 다양한 작품에서 각기 다른 결의 로맨스를 선보여왔다. ‘힐러’와 ‘THE K2’에서는 화려한 액션을 가미한 로맨스로 여심을 흔들었고, ‘수상한 파트너’에서는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깊어지는 사랑을 그려냈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는 바닷가에서 우연히 만나 여자를 잊지 못하는 남자의 절절한 사랑을 표현하며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사진=‘메리 베리 러브’ 제공 무엇보다 상대 배우와의 자연스러운 호흡은 지창욱표 로맨스의 강점이다. 이번 ‘메리 베리 러브’에서는 화려한 액션이나 극적인 사건 대신 자연 속에서 피어나는 담백하고 순수한 사랑으로 다시 한번 여심을 두드릴 예정이다.
CJ ENM 이상화 CP는 “지창욱은 같은 로맨스 장르 안에서도 감정의 결을 깊이 있게 표현해 내는 독보적인 배우”라며 “‘메리 베리 러브’를 통해 기존에 보지 못했던 지창욱의 새롭고 다채로운 얼굴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