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고우석 이물질 적발로 10경기 출전정지 징계, 경기 감각과 이미지 회복 과제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고우석(28)이 결국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받았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언론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은 27일(한국시간)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이물질 사용 규정 위반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징계는 26일부터 소급 적용 예정이다. 퇴장 당시 억울한 모습을 보였던 고우석이 해당 징계에 항소할 지 여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지난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 팀이 2-3으로 뒤진 7회 초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공을 하나도 던지지 못하고 퇴장당했다. 고우석이 마운드에 오를 당시 심판이 글러브 검사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 정밀 검사를 위해 글러브를 수거해갔고, 이틀만인 27일 10경기 출장 정지가 확정됐다.MLB 사무국은 2021년 6월부터 투수의 이물질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 MLB 공식 야구 규칙(Official Baseball Rules) 3.01에는 '어떤 선수도 흙, 송진, 파라핀, 감초, 사포, 연마지 또는 기타 이물질로 공을 문질러 고의로 공을 변색시키거나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6.02(c)는 투수가 이물질을 묻힌 공으로 투구하거나 신체 또는 장비에 이물질을 부착·소지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이다. 규정 위반 시 해당 선수는 즉시 퇴장 조처되며,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받을 수 있다. 결국 고우석은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빅리그 재진을 노리는 고우석에게는 큰 악재다. 미국 무대 진출 3년 차를 맞은 고우석은 이달 초 꿈에 그리던 빅리그 마운드에 섰지만, 4경기에서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고 마이너리그 강등을 통보받았다. 지난 25일 경기는 미네소타 이적 후 트리플A 첫 등판이었다. 도전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MLB 재진입을 위해 전력투구가 필요한 순간, 이번 징계로 잠시 마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경기 감각 저하가 우려된다. 이물질 부정 사용 의혹을 떨쳐내는 것도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6.07.27 06:19
최신기사
스타

[IS포커스] 데이식스 영케이, 오랜 기다림 끝…‘싱어송라이터’ 저력 증명

데이식스 영케이가 다시 한번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한다. 영케이다운 음악과 한층 깊어진 내면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내며, 솔로로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확장할 예정이다.영케이는 27일 정규 2집 ‘영기스트’와 타이틀곡 ‘셧 더 도어’를 발표한다. 2023년 9월 첫 솔로 정규 앨범 ‘레터스 위드 노트’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영기스트’는 ‘가장 ~한’이라는 의미를 담은 영어 표현에서 착안해, 가장 영케이다운 음악과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낸 자전적 앨범이다. 살아가며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과 순간을 섬세하게 풀어내고, 자신의 경험과 내면을 솔직한 언어로 표현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낼 계획이다.이번 앨범에는 총 15곡이 수록됐으며, 영케이는 전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앞선 미니앨범 ‘이터널’과 정규 1집 ‘레터스 위드 노트’에 이어 이번에도 앨범 전반의 창작을 주도하며 음악적 역량을 입증한다. 특히 솔로 활동 이후 오랜 공백기를 거친 만큼,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실력이 이번 앨범에 어떻게 담겼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케이는 그동안 데이식스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웰컴 투 더 쇼’ 등 팀의 대표곡을 직접 만들며 데이식스만의 서사를 완성했고, 밴드 음악의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타 가수의 곡 작업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작사가로서의 역량을 넓혀왔다.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노랫말을 통해 차트 역주행을 이끌었고, 엔믹스, 에릭남, 갓세븐, 제로베이스원, 하현상 등의 곡 작업에도 참여하며 스타 작사가로 자리매김했다.영케이의 음악이 사랑받는 이유는 일상적인 언어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데 있다. 특히 청춘의 불안과 고민, 희망과 응원을 완성도 높은 멜로디에 담아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이러한 음악적 강점은 발표 당시를 넘어 과거 곡까지 재조명되는 흐름으로 이어졌고, 데이식스의 폭넓은 팬층 형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영케이가 솔로로서 기존의 음악적 서사를 어떻게 확장하고, 어떤 새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7.27 06:00
드라마

곽동연, 군백기 전 ‘동궁’ 세자로 각인…“안도감 안고 떠나요” [IS인터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남긴 것 같아 안도감을 갖고 떠날 수 있을 듯합니다.”배우 곽동연이 오는 8월 25일 입대를 앞두고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으로 강렬한 마침표를 찍었다. 곽동연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가족이나 지인, 소속사에서 좋은 반응을 많이 전해줬지만, 가까운 사람들이라 좋은 이야기만 해주는 건 아닐까 싶어 반신반의했는데 인터뷰를 통해 연기를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지난 17일 공개된 ‘동궁’은 궁 안에 퍼진 ‘연못 귀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 왕이 귀신을 베는 구천(남주혁)과 귀신의 소리를 듣는 궁녀 생강(노윤서)을 불러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곽동연은 왕실의 비극과 저주에 얽힌 세자 역을 맡아 극 전체의 몰입도를 이끌었다. 극중 세자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사건의 원흉과 맞닿아 있는 인물이다. 초반부터 기이한 행동으로 궁 안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후반부에는 인간의 형체에서 멀어진 모습으로 변해 구천과 격렬하게 맞붙는다. 곽동연은 세자의 불안정한 상태가 대사 밖에서도 드러나도록 장면마다 세세한 표현을 더했다.“세자가 연못으로 걸어 들어가는 초반 장면에서 약물에 중독된 상태가 더 선명하게 드러났으면 했어요. 그래서 피가 역류해 코피를 흘리면 좋겠다고 (최정규) 감독님께 제안했죠. 감독님은 배우가 느끼고 표현하고 싶은 부분을 믿어주시는 분이었어요. 먼저 하고 싶은 대로 해볼 수 있게 열어주시고, 필요한 부분은 정확하게 짚어주셔서 편하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판타지 액션 장르 역시 배우로서 경험의 폭을 넓혀준 작업이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움직임을 화면에 설득력 있게 구현하기 위해 무술팀과 끊임없이 의견을 나눴다.“그냥 액션이 아니라 판타지 액션이라 다른 점이 많았어요. 와이어에 매달려 땅에서 솟아오르는 동작처럼 상상으로만 존재하는 움직임을 직접 해보고 무술팀과 계속 논의했죠. 촬영 막바지라 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갔지만 무술팀 분들이 워낙 프로여서 믿고 몸을 던졌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하는 데 큰 경험으로 남을 것 같아요.” 상대역인 남주혁에게는 고마움을 전했다. 곽동연은 “액션의 리얼함을 살리려다 힘이 과하게 들어가면 상대 배우가 위험해질 수도 있는데, 남주혁은 그런 부분이 전혀 없었다”며 “무술팀이 원하는 그림을 정확히 구현하면서도 안전하게 합을 맞춰줬다. 촬영 내내 최선을 다했고, 상대 배우가 불편한 점은 없는지 계속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완성된 작품을 본 뒤에는 배우의 연기만으로는 만들어질 수 없는 기술팀의 완성도에 깊은 감탄을 표했다.“대본을 읽으면서 상상한 그림과 결과물의 차이가 하늘과 땅이었어요. 촬영 당시 독특하다고 느꼈던 조명과 세트, 특수효과가 맞물리면서 세자의 기괴한 모습과 궁 안의 음산한 분위기가 효과적으로 완성됐죠. 기술팀 영역이 작품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제대로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표현할 것만 고민하지 않고 제작진이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 미리 묻고 소통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지난 2012년 데뷔한 곽동연은 어느덧 14년 동안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해 앞만 보고 달려온 만큼, 이제야 지나온 시간을 천천히 돌아보고 있다고 했다.“벌써 14년이나 활동했다는 게 현실감이 없어요. 후회하는 건 없지만 늘 마음이 급했던 것 같아요. 어떤 시기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을 정도로 기억이 조각나 있죠. 열심히 살기는 했지만 너무 열심히만 살다 보니 삶을 제대로 즐기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입대를 앞두고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장마로 멀리 떠나기는 어렵지만 국내에서 좋아하는 곳을 찾아 잠시 숨을 고를 생각이다. 곽동연은 “익숙한 촬영장을 떠나 군대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점은 조금 걱정된다”면서도 “군 생활을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차분히 생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지금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은 있어요. 돌아와서는 ‘동궁’처럼 극성이 강한 작품도 하고 싶고, 옆집에 사는 청년처럼 현실에 맞닿은 인물도 연기해 보고 싶어요. 시대가 너무 빨리 흘러가지 않고, 저도 많이 늙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웃음)”유화연 인턴기자 ohwayo@edaily.co.kr 2026.07.27 06:00
드라마

황인엽, 글로벌이 먼저 알아봤다…‘폭스’의 맛을 ‘그대에게 드림’ [RE스타]

“어디 있든 내가 갈게. 내 등을 밟고 올라가.” (‘그대에게 드림’ 중)이런 ‘폭스 남주’라면 당해낼 재간이 없다. 배우 황인엽이 ‘그대에게 드림’에서 풋풋함과 능글거림 사이 섬세한 완급 조절로 안방에 설렘을 불어넣고 있다.황인엽이 출연하는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은 꿈을 두고 다시 얽힌 첫사랑 남녀가 재회하는 후일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황인엽은 극중 첫사랑 주이재(이혜리)와 15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영화감독이 되어 돌아온 우수빈을 연기했다.첫사랑 재회물답게 학창 시절 회상신부터 30대 현재 시점이 그려지는데, 황인엽은 이를 무리 없이 아울렀다. 부모가 설계해 둔 의사라는 진로에 고뇌하면서도 주이재와 함께 영화감독을 꿈꾸던 10대 시절 우수빈과 실제로 그 꿈을 이뤄내며 ‘천재’ 수식어까지 단 30대 영화감독 이안 우를 성장에 따른 차이를 둬 표현했다. 우수빈이 주이재에게 반해 휘둘리기를 자처하는 ‘서울 머스마’였다면, 이안 우는 현실에 타협한 주이재를 건져 올린다. 영화감독을 따지 못하는 신포도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 등을 밟고 올라가”라며 순수한 진심을 고백하던 소년은, 시간이 흘러 그를 실현할 수 있는 청년으로 성장해 같은 말을 돌려준다.황인엽은 애정이 묻어나는 눈빛과 무자각 플러팅을 넘어 의도적인 능글맞음으로 진화한 우수빈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재회의 묘미를 살렸다. 특히 황인엽의 중저음은 주이재와 단둘이 있을 때마다 물리적 거리를 좁혀오는 우수빈에게 묵직한 매력을 더한다. 여기에 특유의 여우상 비주얼은 커플의 테마인 ‘여우와 신포도’를 더욱 선명하게 구현하며, 30대라는 나이가 무색한 교복 소화력 역시 보는 재미를 더한다. 황인엽은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보다도 먼저 ‘그대에게 드림’에 올라탔다. 이와 관련 황인엽은 꿈으로 얽힌 첫사랑 소재의 매력과 ‘로코’ 필모그래피를 갖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모델로 커리어를 시작해 2018년 웹드라마를 통해 배우의 길에 들어선 황인엽은 2020년 드라마 ‘여신강림’을 시작으로 본격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안나라수마나라’, ‘왜 오수재인가’를 거쳐 주연 경험을 쌓은 뒤 ‘조립식 가족’을 통해 짝사랑 감정선을 담백하게 소화하며 로맨스 잠재력을 보여줬다.지난해 ‘친애하는 X’에 특별출연하며 장르물로 우회하는 듯했으나, ‘그대에게 드림’을 통해 본격 첫 로코에 도전하면서 황인엽은 로맨스 남주 입지를 다질 적기를 맞았다. 글로벌에서는 이미 반응이 오고 있다. ‘그대에게 드림’은 아시아 전문 OTT 플랫폼 뷰(Viu)에서 공개 첫 주(7월 13일~19일) 인도네시아·태국 1위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 6개국에서 톱3에 진입했다. 뷰 측은 자사에서 공개 중인 ‘여신강림’ 등을 통해 구축한 황인엽의 글로벌 팬덤을 흥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황인엽의 ‘그대에게 드림’ 캐스팅은 일본 등 해외 판권 판매 등을 고려한 선택지였으며, 추가 판매 또한 고려 중이다.다만 국내 시청률은 숙제다. ‘그대에게 드림’은 자체 최고 시청률 2.9%(3회,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를 기록하며 3%를 목전에 두고 고전 중이다. ‘폭스 남주’ 황인엽이 리드하는 케미스트리가 시청률을 날아 올릴지 주목되는 시점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7.27 06:00
연예일반

[김지욱 저작권썰.zip] (52) ‘비슷하다’는 발견과 ‘표절’이라는 결론 사이에 필요한 것은?

최근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표절’이라는 단어가 연일 뜨겁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을 이야기할 때 표절은 늘 바늘과 실처럼 따라오는 주제입니다. 지난주에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를 상대로 제기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가요계 역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유명 아이돌 그룹의 곡들이 표절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 중 한 사례로, 국내 유명 아이돌 그룹의 곡에 대해 한 작곡가가 자신의 선행곡을 표절했다며 소속사에 발송한 내용증명과 회사 측으로부터 받은 답변서 등을 온라인에 공개하였고, 이후 한국저작권위원회 저작권 분쟁조정에 회부되었으나 ‘조정불성립’으로 종결됐다고 밝혔습니다.이 일련의 사건들이 가지는 공통점은 선행 작품의 창작자(또는 유족) 측이 유사성 문제를 제기했다는 사실입니다. ◆‘왕사남’: 같은 역사, 비슷한 장면 그리고 표절 의혹‘왕사남’의 표절 의혹은 극 중 유해진 배우가 연기한 ‘엄흥도’의 31대손이자, 지난 2019년 별세한 연극배우 고(故) 엄모 씨의 유족에 의해 제기되었습니다. 고인이 생전에 ‘엄흥도’ 이야기의 드라마화를 위해 작성하여 방송사 등에 제출했던 시나리오 초고와 영화가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유족 측은 유배 중인 단종(박지훈)이 엄흥도(유해진)의 권유로 음식을 먹고 마음을 여는 장면, 낭떠러지에서 투신하려는 단종을 엄흥도가 구하는 설정, 그리고 여러 궁녀를 매화(전미도)로 합치는 등의 전개와 구체적 각색이 고인의 시나리오와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왕사남’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독자적 창작물임을 강조했습니다. 기획 및 개발 등 제작 전 과정이 모두 기록되어 있으며, 엄 씨의 시나리오를 접한 경로나 접점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후 유족 측은 영화 상영 및 OTT 제공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일부 소재와 설정이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고인의 시나리오는 엄흥도의 충성과 헌신을 다룬 ‘유교적 충의 서사’인 반면 영화는 단종과 엄흥도, 마을 사람들이 관계를 맺으며 함께 변화하는 서사에 가깝다고 보았습니다. 결국 법원은 두 작품의 주제와 서사 구조, 인물 관계가 다르다는 점을 들어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K팝 아이돌 음악의 표절 의혹 제기 사례K팝 아이돌 그룹 음악에 대한 표절 의혹은 종종 제기되지만, 실제로 법적 표절로 인정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의혹이 제기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저작권 침해라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최근 국내의 한 작곡가는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K팝 아이돌 그룹의 곡이 자신이 이전에 발표한 곡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와 음악 전문 사이트 등에 게재했습니다. 해당 작곡가는 자신의 곡에 사용된 ‘네 음으로 구성된 선율’이 핵심 구간에서 반복되어 실질적으로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소속사 측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고, 이후 소속사로부터 받은 답신 내용까지 외부에 공개했습니다.공개된 소속사 측 답변서에는 문제가 된 구간이 한 마디 분량의 짧고 기초적인 음 배열이며 멜로디와 화성·리듬·장르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르다는 구체적 반박이 담겼습니다. 이어 저작권 분쟁조정 과정에서는 문제를 제기한 작곡가의 곡보다 먼저 발표된 팝송과 국내 가요의 선율 사례를 추가로 제시했습니다. 이후 사건은 조정 불성립으로 최종 종료되었습니다. ◆느낌으로 시작하지만 느낌만으로 끝나지 않는 표절 판단표절 의혹은 대개 작품을 접했을 때 직관적으로 드는 ‘비슷하다’는 느낌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유사함을 느끼는 것과 표절로 평가하는 것, 나아가 법적으로 저작권 침해가 인정되는 것은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우선 비슷한 지점이 작품의 소재나 아이디어인지, 장르나 스타일인지, 아니면 작가가 창작한 구체적인 표현인지를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그다음, 유사하다고 지목된 부분이 저작권법으로 보호받을 만한 창작성을 지녔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호 대상이 되는 표현이라면, 후발 창작자가 선행 작품을 실제로 접하거나 참고했는지(의거성), 그리고 두 작품의 표현이 실질적으로 유사한지(실질적 유사성)를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음악 작품의 경우 단순히 같은 음의 개수를 세는 방식을 넘어 가락과 리듬, 화성, 박자와 템포는 물론, 해당 부분이 곡 전체에서 차지하는 질적·양적 비중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 작품 역시, 역사적 사실이나 ‘위험에 빠진 인물을 구하는 장면’처럼 추상적인 소재와 관습적 아이디어만으로는 표절을 논하기 어렵습니다. 사건이 어떠한 순서로 배열되고, 인물 간의 관계와 성격을 어떻게 변화시키며, 이를 어떤 구체적인 연출과 대사로 전달하는지를 유기적으로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특히 ‘왕사남’ 사건에서 법원은, 장항준 감독이 선행 창작자의 시나리오에 접근할 수 있었던 가능성까지 면밀히 따져보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K팝 표절 분쟁 사례에서도 소속사 측이 선행 작품의 온라인 노출 정도와 검색 가능성, 재생 지표 등을 근거로 “우연으로라도 해당 곡을 접하기는 어려운 환경이었다”라며 의거성을 반박한 바 있습니다. 자신의 창작물을 빼앗기지 않을 권리만큼이나, 하지도 않은 표절 누명을 쓰지 않을 권리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침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권리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콘텐츠 산업의 특성상 ‘표절’이라는 단어는 법적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타인의 작품을 훔쳤다’라는 인상을 남기므로 공개적으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행위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뒤따릅니다. ‘표절’이라는 사회적 낙인과 ‘저작권 침해’라는 법적 결론 사이에는 보호받는 창작적 표현인지, 실제로 의거했는지, 실질적으로 유사한지를 증명하는 촘촘한 단계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직관적인 느낌을 넘어 감정적 비난을 거두고, 객관적 증거와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삼을 때 비로소 타당한 판단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셰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 및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6.07.27 05:50
프로야구

[IS 냉탕] IRS 무려 48.3%…'필승조' 기대는 어디로, 주자 관리 빨간불 김범수

베테랑 왼손 불펜 김범수(31·KIA 타이거즈)의 승계주자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KIA는 26일 광주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8로 패하며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최하위 키움에 루징시리즈를 내주면서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6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도 3.5경기로 줄어들며 중위권 경쟁에 긴장감이 커졌다.이날 패배는 마운드 난조가 뼈아팠다. 특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범수(1이닝 2피안타 1실점)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0-3으로 뒤진 4회 초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범수는 첫 타자 서건창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그러나 이어 추재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맷 데이비슨 타석 때 폭투를 범해 추가 실점했다. 이후 데이비슨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얻어맞으며 한재승(0이닝 3실점)이 남긴 승계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범수는 이후 안치홍과 김웅빈을 범타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스코어는 0-7까지 벌어져 승부의 추가 이미 키움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었다. 키움전을 마친 뒤 김범수의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은 48.3%(14/29)까지 치솟았다. IRS는 앞선 투수가 남긴 주자 가운데 후속 투수가 득점을 허용한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1루 주자와 3루 주자의 가치를 동일하게 평가한다는 한계는 있지만, 불펜 투수의 승계주자 관리 능력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수치로 활용된다. 수치가 낮을수록 승계주자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올 시즌 KBO리그 평균 IRS는 35.4%. KIA는 팀 IRS가 43.0%로 리그에서 가장 좋지 않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김범수는 이보다도 더 높다. 그만큼 승계주자 관리에서 팀 평균보다도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김범수는 지난 1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IA와 3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총연봉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계약했다. 즉시 전력감이자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아줄 자원으로 영입됐지만, 올 시즌 성적은 이에 걸맞지 않았다. 27일 기준으로 48경기에 등판, 1승 3패 1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 중이다. 이닝당 출루허용(WJIP)이 1.92로 최소 30이닝 이상 소화한 리그 불펜 50명 중 가장 높다. 50%에 근접한 IRS까지 고려하면 필승조로 활용하기 어려울 정도. KIA는 올 시즌 불펜 불안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특히 승계주자 관리에서 약점을 드러낸 김범수의 반등 여부는 후반기 불펜 운영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7.27 01:00
스포츠일반

UFC 챔피언이 1년 가까이 못 싸운다…“2027년 복귀 예상” ACL 파열 울버그의 ‘고난’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카를로스 울버그(뉴질랜드)가 내년에나 옥타곤에 오를 전망이다.26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MMA 정키에 따르면, 울버그는 UFC 중계사 파라마운트와 인터뷰에서 “너무 이르게 복귀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계획한다면 내년 초, 그러니까 2027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울버그는 지난 4월 유리 프로하스카(체코)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그는 프로하스카에게 KO 승리를 따내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방어전을 치러야 하지만, 울버그는 타이틀을 거머쥔 뒤 곧장 수술대에 오른 터라 회복기가 필요하다. 그는 “부상 관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대로 하고 있는 동시에 UFC 스포츠 담당팀과 긴밀히 협력해 최대한 빨리,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같은 날 같은 체급 1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러시아)가 보그단 구스코프(우즈베키스탄)를 꺾고 타이틀 전선에 뛰어들었다.울버그는 “나는 항상 안칼라예프를 최고의 컨텐더 중 하나로 봐왔다. 그 역시 다음 경기(타이틀전)에 나설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볼 것은 봤다.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6.07.27 00:27
메이저리그

"르브론이 PHI 왔는데 어떻게 안 흥분해?"…MLB 하퍼도 들떴다

"르브론이 왔는데, 어떻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나."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간판선수인 브라이스 하퍼(34)가 르브론 제임스(42)의 '필라델피아행'에 이렇게 말했다. 르브론은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LA(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떠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이적했다.MLB.com에 따르면, 하퍼는 2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2026시즌 MLB 정규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르브론의 필라델피아 이적에 대해 "말할 것도 없이 그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오랫동안 정상에서 활약했다. 지금 세븐티식서스 선수들도 정말 기쁠 거"라며 "지금 이 도시는 완전히 들떠 있다. 르브론이 왔는데, 어떻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나"고 말했다.NBA 현역 최고령 선수인 르브론은 세븐티식서스로 이적하며 스포츠계를 깜짝 뒤흔들었다. 그는 자타공인 NBA 최고 수퍼 스타. 역대 올스타 22차례, 챔피언결정전 네 차례 MVP(최우수선수)에 이르는 경력을 가진 르브론은 세븐티식서스와 2년 800만 달러(117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 지난 시즌 연봉 5300만 달러(775억 원)를 받았지만, 올해는 최저연봉 수준인 400만 달러(58억 원)를 받을 전망.르브론이 최저 연봉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적한 이유는 우승 때문인 거로 보인다. 세븐티식서스가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 르브론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내가 세븐티식서스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솔직히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여전히 농구를 사랑한다. 계속 경쟁하고 싶다'고 했다. 필라델피아는 르브론 영입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뜨거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NBA 우승을 노리는 세븐티식서스가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를 품으면서 도시 전체가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끓고 있다. 해외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필라델피아의 한 음식점은 르브론에게 '스테이크 평생 시식권'을, 지역 골프장도 '무료 회원권' 등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하퍼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FA 자격을 얻은 뒤 필리스와 13년 총액 3억 3000만 달러(4828억 원) 초대형 계약을 해 지역 스포츠계는 물론, 지역 경제까지 들썩이게 했다. 필리스는 계약 발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입장권 10만 장을 판매했고, 이는 구단 역사상 하루 최다 판매 기록이었다. 다음 날에도 8만 장의 티켓이 추가로 팔렸다. 실제로 하퍼 합류 이후 필리스는 꾸준히 전력을 강화하며 내셔널리그(NL) 대표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하퍼는 "지금 돌이켜보면 내 계약이 지난 7년간 구단의 방향을 바꿨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오지 않았다면 카일 슈와버나 트레이 터너, J.T. 리얼무토 같은 선수들이 필라델피아를 선택했을지 아무도 모른다. 결국 정말 좋은 선택이었고 훌륭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7.27 00:01
프로야구

[IS 냉탕] 1사 1·2루, 2사 2·3루, 2사 만루 모두 헛스윙K…찬스마다 고개 숙인 안상현

오른손 타자 안상현(29·SSG 랜더스)이 득점권 찬스마다 고개 숙였다.SSG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2-5로 뒤진 9회 말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끝내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주말 3연전을 2승 1무로 마친 SSG는 시즌 전적 36승 4무 56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를 유지했다.이날 SSG는 극적으로 패배를 피했으나 결과가 마냥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NC보다 피안타는 1개 적은 8개에 그쳤지만, 볼넷을 10개(NC 3개)나 얻어내며 타선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득점으로 연결하는 '힘'이었다. 잔루가 무려 13개(NC 6개)였다. 특히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안상현의 침묵이 뼈아팠다. 1-2로 뒤진 3회 첫 타석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안상현은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5회 1사 1·2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두 타석 모두 NC 외국인 선발 라일리 톰슨의 커브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안상현은 1-5로 뒤진 7회 말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2-5로 뒤진 8회말 2사 2·3루 기회에서는 NC 마무리 임지민을 상대로 4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임지민이 연속으로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끝내 공략하지 못했다. 9회 말 5-5 동점 이후 이어진 2사 만루 끝내기 찬스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바뀐 투수 손주환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안상현은 이날 5타수 1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결승 스리런 홈런(시즌 2호)을 터뜨리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득점권에서 터졌어야 할 결정적인 안타 한 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7.27 00:01
프로야구

[IS 스타] '스위퍼 보스' 깜놀했지만, 두산 안재석이 ML 17승 투수 공략한 사연 "직구를 노려라"

"삼진 먹어도 좋으니 직구를 노려라."두산 베어스의 안재석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210경기 출신의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를 공략한 사연을 전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안재석은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팀이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4회 말, 2루타로 추가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상대는 MLB 17승을 거둔 베테랑 투수였다. 영입 전 평가에 걸맞게 날카로운 스위퍼로 두산 타선을 연달아 돌려 세웠다. 안재석도 2회 첫 타석에서 스위퍼 2개 포함 변화구 3개에 1-2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안재석은 감독과의 약속을 지켰다. 비록 내야 땅볼로 이어졌지만 그가 처음으로 배트를 댄 구종이 바로 147km/h짜리 직구였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 감독과 일대일로 이야기했다는 안재석은 "감독님이 '삼진을 먹어도 되니까 직구 타이밍에 그냥 직구를 때려라'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이야기에서도 안재석의 '직구 공략'을 강조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요즘 직구 정타가 잘 안 나오더라. 직구 타이밍을 잡는 연습을 집중해서 하라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안재석의 '직구 공략'은 4회에 결실을 맺었다. 4회 1, 2루 찬스에서 보스의 150km/h 초구를 그대로 받아친 것. 안재석의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됐고, 팀은 1-0에서 2-0으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안재석은 "사실 보스의 스위퍼가 신경이 많이 쓰였다. 스위퍼가 엄청 좋게 잘 들어오더라"고 감탄하면서도 "그래도 한번쯤은 직구가 들어올 거라고 생각을 했다. 직구가 들어오는 걸 안 놓쳐야겠다고 생각한 게 노림수가 잘 통한 것 같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안재석은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전 만루홈런 이후 4경기, 15타석 무안타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보스의 안타를 장타로 연결해 타점으로 만든 데 이어, 8회엔 왼손 이승현의 145km/h의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해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타격감이 살아났다. 이에 안재석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면서 사이클이라는 걸 직접 느끼고 있다. 빨리 사이클을 끌어 올리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매 경기 재밌게 하고 있다. 여름인데 체력 관리 신경 쓰면서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07.27 00:01
스타

남궁민, 결혼 4년 만 늦깎이 아빠 됐다...♥진아름 아들 출산 [공식]

배우 남궁민, 진아름 부부가 결혼 4년 만에 첫 아들을 얻었다.26일 남궁민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남궁민, 진아름 부부가 득남했다. 앞서 소속사는 지난 6월 진아름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두 사람은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며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알린 바 있다.1978년생으로 올해 48세인 남궁민은 늦깎이 아빠가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두 사람은 2015년 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어’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나 7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온 끝에 2022년 결혼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7.26 23:3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