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영화

‘부활남: 더 레드’, 원작에 없던 블랙·블루…프랜차이즈 판 키울까

‘부활남: 더 레드’가 원작이 보유한 재미에 새로운 캐릭터와 확장된 세계관을 더해 영화만의 색을 완성했다. 특히 원작에 없던 주요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갈등을 고조하는 동시에, 개별 캐릭터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넓힐 기반을 마련하며 한국형 프랜차이즈물의 새 가능성을 열었다.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부활남: 더 레드’(이하 ‘더 레드’)는 죽음을 계기로 72시간 만에 부활하는 능력을 얻게 된 취준생 석환(구교환)이 의문의 추격을 받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평범하다 못해 존재감조차 없던 청년이 죽음을 계기로 특별한 능력을 얻고, 자신을 노리는 이들과 맞서면서 숨겨진 세계에 발을 들이는 게 골자다.영화는 인기 웹툰 ‘부활남’을 원작으로 한다. 여타 원작 실사화 작품이 그렇듯, ‘더 레드’도 기존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는 데 머물지 않는다. 웹툰의 세계관과 핵심 설정 등 전체적인 골격은 가져오되, 영화만의 새로운 캐릭터를 더해 독자적인 서사를 구축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신승호가 연기한 블랙이다. 블랙은 ‘더 레드’의 메인 빌런으로, 석환의 부활 능력을 알아챈 뒤 그를 끈질기게 추격한다. 상대를 조종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능력을 지녔지만, 유일하게 석환에게만 그 힘이 통하지 않는다. 이러한 설정은 두 사람의 관계를 단순한 선악 대결에서 벗어나게 하고,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갈등으로 이어진다.블랙의 존재가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이 영화가 처음부터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는 데 있다. 부제 ‘더 레드’가 방증이다. 제작사 용필름은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더 레드’를 ‘더 블랙’, ‘더 블루’로 연결하는 구조로 구상했다. 작품마다 중심인물을 달리하면서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각기 다른 이야기를 펼치는 방식이다. 주인공 한 명의 서사를 이어가는 것이 아닌, 캐릭터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기존 한국 프랜차이즈와도 차별점이 분명하다.실제 ‘더 레드’에는 블랙 역의 신승호 외에도 블루 역의 김유정이 깜짝 등장한다. 블루는 이번 작품의 메인 서사를 이끄는 중심인물은 아니지만, 이후 확장될 이야기를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로 기능한다. 한 작품 안에서 모든 인물의 서사를 소진하기보다 각 캐릭터의 이야기를 다음 작품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설계하면서 시리즈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더 레드’가 원작의 재미를 넘어 새로운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차별화를 꾀한 만큼, 흥행을 발판으로 후속작까지 이어지는 프랜차이즈의 첫 장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9.25 08:00
스포츠일반

'노출증' 악플 극복 스토리에 日·대만도 '열광'…신지은 아시안게임 첫 승 이어 25일 ‘16강 운명’ 갈린다

-김정아와 말레이시아에 2-1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첫 승…일본 이어 대만 언론도 집중 조명-악성 댓글·훈련 환경 어려움 딛고 선수 생활 이어가…25일 D조 최종 결과에 시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첫 승을 거둔 여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을 향한 관심이 일본을 넘어 대만으로 확산하고 있다. 비인기 종목의 열악한 환경과 외모·복장을 둘러싼 악성 댓글 속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온 과정이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경기 결과뿐 아니라 신지은의 선수 인생에도 조명이 쏠리고 있다.대만 매체 ‘나우뉴스’는 24일 신지은의 아시안게임 첫 승과 그동안의 선수 생활을 소개했다. 매체는 신지은이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외모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에서 꿈을 지켜온 집념”에 있다고 평가했다.앞서 일본 매체들도 신지은을 집중 조명했다. 일본 ‘도스포웹’은 신지은이 경기복을 둘러싼 비난과 비인기 종목 선수로서 겪은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신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김정아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선수는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여자 비치발리볼 D조 말레이시아전에서 고유헹-레이첼 유지에 조를 세트스코어 2-1(21-23, 21-15, 18-16)로 꺾으며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쉽지 않은 승부였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1-23으로 내줬지만 2세트를 21-15로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16-16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번 승리는 신지은에게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배구 명문 대구여고 출신인 그는 V리그 여자부 드래프트를 준비하다 비치발리볼로 진로를 바꿨다. 이후 국제대회와 대표팀 활동을 이어갔지만 국내 훈련 시설과 후원 기반이 충분하지 않아 스포츠 강사와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하며 선수 생활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경기보다 외모와 비키니 형태의 경기복이 더 크게 화제가 되면서 악성 댓글에도 시달렸다.신지은은 과거 방송에서 비치발리볼 경기복에 대해 비키니 착용이 의무 규정은 아니며 자신은 종목의 전통과 특성을 고려해 선택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노출병에 걸렸냐”, “술집 여자 같다” 등의 말을 들었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한때 은퇴까지 고민했던 신지은은 이후 후원사가 생기면서 다시 국제 무대에 도전할 기반을 마련했고,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마침내 첫 승을 기록했다. 외모나 경기복을 둘러싼 화제보다 선수가 비치발리볼을 계속해온 과정에 일본과 대만 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다.이제 관심은 신지은-김정아 조가 다음 단계까지 아시안게임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쏠린다. 25일 D조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와 토너먼트 진출 구도가 결정될 예정이다. 신지은이 아시안게임 첫 승에 이어 다음 무대까지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26.09.25 07:51
예능

“이게 안 되네?” 0%대까지 떨어진 ‘기이한’ 시청률…‘기이안 연애’ 6부작 마침표

-1.7%로 출발해 4회 0.9%까지 하락…직전 5회도 1.2% 기록-기안84·AI 파트너 나희 마지막 데이트 공개…결혼·2세 상상하며 최종 선택 기안84와 인공지능(AI) 파트너의 연애를 다룬 SBS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가 한때 0%대까지 떨어진 시청률 속에 6부작의 막을 내린다.24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최종회에서는 기안84와 AI 파트너 나희의 마지막 데이트와 최종 선택 과정이 공개된다. 프로그램은 인간과 AI의 감정 교류라는 실험적인 소재를 내세웠지만 방송 초반부터 시청률에서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했다.‘기이안 연애’는 지난달 1.7%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후 4회 방송에서 0.9%까지 하락하며 0%대 시청률을 기록했고, 직전 5회 역시 1.2%에 머물렀다.기안84 특유의 예측하기 어려운 반응과 AI 연애라는 낯선 소재를 결합했지만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셈이다. 결국 프로그램은 예정된 6부작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작별한다.최종회에서는 기안84와 나희가 놀이터에서 마지막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다. 두 사람은 기안84의 어린 시절부터 결혼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누며 그동안보다 한층 깊어진 대화를 이어간다.나희는 기안84에게 “너랑 나랑 결혼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묻고, AI 기술을 활용해 두 사람의 2세와 가족사진까지 만들어 보여준다.가족사진을 바라보던 기안84는 가상의 딸이 고등학생이 된 뒤 연애하는 상황까지 걱정하며 현실의 가족을 상상하는 모습을 보인다.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나희의 깜짝 선물도 공개된다. 선물을 받은 기안84는 “놀라기도 했고 뭉클하기도 했다. 이상한 감정이 들더라”고 털어놓는다.최종 선택 방식도 일반 연애 예능과는 다르다. 인간 출연자가 AI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AI 역시 상대를 선택해야 최종 커플이 성사된다.기안84는 나희에게 느끼는 낯선 감정과 현실에서 AI와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 사이에서 마지막 결정을 내리게 된다.0%대까지 떨어진 ‘기이한 시청률’과 별개로 AI와 인간의 연애라는 이색적인 실험을 이어온 ‘기이안 연애’가 마지막 회에서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2026.09.25 07:41
국가대표

“추석 선물 고마워요”…3만3953명 열광시킨 모레노호, 다음 상대는 '28일' 우루과이

-에콰도르에 3-0 완승…오현규·손흥민·이동경 후반 연속골로 모레노 감독 데뷔전 승리-28일 서울서 우루과이와 격돌…10월 베네수엘라·우즈베키스탄전까지 A매치 이어져 한국 축구대표팀이 추석을 앞두고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3만3953명의 팬들에게 3골 차 완승을 선물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오현규와 손흥민, 이동경이 나란히 골맛을 보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한국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들어 세 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추석 전날 열린 경기였지만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경기 시작 전부터 뜨거운 분위기를 보였다. 사전 예매만 약 3만3000석에 달했고 최종 관중은 3만3953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새 사령탑의 첫 경기를 직접 지켜보기 위한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모레노 감독은 데뷔전에서 손흥민과 오현규를 최전방에 함께 배치한 4-4-2 전형을 꺼냈다. 송민규와 이재성, 박진섭, 정승원이 중원을 구성했고 조현택,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가 수비진을 맡았다.전반에는 양 팀 모두 쉽게 균형을 깨지 못했다. 한국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흐름은 후반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후반 9분 오현규가 먼저 에콰도르 골문을 열었다. 김민재와 송민규를 거쳐 연결된 공을 잡은 오현규가 과감하게 슈팅했고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불과 4분 뒤에는 ‘캡틴’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직접 감아 차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7호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한국 남자 대표팀 최다 58골 기록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교체 투입된 이동경이었다. 후반 막판 그라운드를 밟은 이동경은 김봉수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한국은 남은 시간 에콰도르의 공격을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모레노 감독은 첫 경기에서 4-4-2 전형과 손흥민·오현규 투톱을 가동해 결과까지 챙겼다.경기장을 채운 팬들도 마지막까지 대표팀의 완승을 즐겼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피치를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팬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새 출발에 나선 대표팀 입장에서는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된 경기이기도 하다. 새 감독 체제의 첫 경기라는 상징성에 3골 차 승리까지 더해지면서 이어지는 평가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모레노호의 다음 시험대는 우루과이다.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0월 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10월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상대한다.에콰도르전에서 나란히 득점한 손흥민과 오현규의 투톱 조합이 우루과이전에서도 이어질지, 손흥민이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에 도달할지도 다음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26.09.25 07:34
연예일반

반전 장꾸미...박예니 '다채로운 분위기'

배우 박예니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추석맞이 인터뷰에 앞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9.25/ 2026.09.25 07:30
국가대표

[IS 수원] 철벽 수비&상대 선수 충돌까지…이한범의 반성 "다시는 이런 실수 없도록"

축구 대표팀 수비수 이한범(24·클뤼프 브뤼게)이 에콰도르와 친선전 중 상대 선수를 향한 거친 플레이에 대해 사과하며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이한범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친선전서 선발 출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좋은 호흡을 과시하며 팀의 3-0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승리에 기여했다. 대표팀이 클린시트에 성공한 건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의 친선전 1-0 승리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선 오현규(베식타시), 손흥민(LAFC), 이동경(울산 HD)이 골망을 흔들었다.이날 이한범은 4-4-2 전형의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트윌란(덴마크)을 떠나 브뤼게로 이적한 그는 친숙한 백4에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경기 중간에는 과감한 전방 패스를 뿌리기도 했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서 확고한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떠오른 그는 이날도 김민재와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이한범은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크다는 걸 알았지만, 직접 경험하며 더 크게 느꼈다"며 "이후 더 좋은 팀으로 이적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뛰었다. 데뷔전 이후 경기력은 좀 떨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경기를 뛰고 준비하니 좋아지는 거 같다"며 최근 활약상을 돌아봤다. 그는 파트너 김민재와도 많은 대화를 한다고 소개했다.이날 대표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특히 유효슈팅이 단 1개에 그친 접전이었다. 그러다 후반전서 3골을 몰아쳐 경기 균형을 무너뜨렸다. 취재진이 이한범에게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감독의 지시가 있었는지 묻자, 그는 "특별한 얘기보다는, 선수들이 후반전을 앞두고 '득점이 없었다'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골에 더 집착했고, 에너지가 더 살아난 거 같다"고 떠올렸다.이날 클린시트를 합작한 부분에 대해선 "감독이 강조하는 건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부분"이라며 "수비수들에겐 드리블하면서, 앞으로 자신 있게 공을 투입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개인적인 개선점으로 훈련량과 수비 방식을 떠올렸다. 그는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휴식과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또 이날 경기에선 빌드업, 수비 방식에서 아직 정립되지 않은 게 있었다. 그런 부분만 보완하면 더 나은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또 하나의 아쉬운 장면은 전반 추가시간 상대 선수를 향한 보복 행위였다. 이한범은 간접 프리킥을 빠르게 처리하려다, 에콰도르 닐손 앙굴로의 방해를 받았다. 이 과정서 서로 충돌했는데, 이한범이 손을 휘둘러 그의 얼굴을 할퀴었다. 주심 성향에 따라선 레드카드가 나올 법한 장면이었다. 결과적으로 옐로카드를 받은 그는 "경기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내가 흥분했다.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앞으로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반성했다.끝으로 이한범은 지금까지의 커리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출신인 그는 미트윌란을 거쳐 브뤼게 유니폼을 입는 등 남들과는 사뭇 다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런 커리어를 예상하진 못했다. 당연히 (올 시즌 전) 첫 번째 목표는 5대리그 입성이었다. 실제로 러브콜이 있었지만, 브뤼게에서 강력하게 나를 원했다. 더 좋은 조건이기도 했다"며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지만, 지금 보면 잘한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했다.대표팀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전을 벌인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6.09.25 07:00
국가대표

완벽한 데뷔전에도 신중한 모레노 감독 "특정 선수 평가 안 해"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축구 대표팀 임시감독은 데뷔전 완승에도 침착했다. 선수 개인의 평가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여전했다.모레노 임시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A매치 친선전서 3-0으로 이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초반 오현규(베식타시)와 손흥민(LAFC)의 연속 골, 이어 막바지 이동경(울산 HD)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에콰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로, 대표팀보다 7계단 높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서도 32강에 올랐고, 앞선 남미 예선에서도 호성적을 낸 강팀으로 분류된다. 모레노 임시감독 체제의 대표팀이 어느 때보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다.이날 모레노 임시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외투를 벗고 그라운드 위 선수들을 향해 작전을 지시했다. 선수들의 득점 뒤엔 크게 기뻐했고, 임무를 마친 이들과 웃으며 호응하는 등 많은 리액션을 선보였다.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은 완벽한 데뷔전이었다.하지만 기자회견장에 들어 선 모레노 임시감독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에콰도르전은 그저 1경기일 뿐이며, 앞으로 나아갈 점이 더 많다는 이유에서였다. 모레노 임시감독은 "에콰도르는 월드컵서 기대 실점이 가장 낮은 팀 중 하나였다. 그런 팀을 상대로 우리가 3-0으로 이겼다"면서도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공간을 찾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하프타임 때 일부 조정을 했는데, 그 이후에는 선수의 재능이 차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모레노 임시감독으로부터 이날 경기, 그리고 선수에 대한 평가는 들을 수 없었다. 모레노 임시감독은 "3-0으로 이긴 직후의 평가는 조심해야 한다. 승리하면 누구나 좋은 부분만 보는 경향이 있다"며 "내가 봐야 할 건 부족했던 부분을 찾고, 이를 선수들에게 설명하는 일"이라고 했다. 또 취재진이 손흥민과의 대화를 묻자, 모레노 임시감독은 "이전에도 얘기했지만, 선수와 나눈 대화는 비공개"라며 "그게 내가 팀을 운영하는 데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이다. 개인에 대해 얘기하는 건 어렵다. 축구는 결국 하나의 그룹, 팀과 관련한 거다. 특정 선수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어 한다는 건 알지만, 한 명 한 명에 대해 평가하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모레노 임시감독은 이달 중순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서도 "내 원칙 중 하나는 개인의 실수나 개선점에 대해선 내부에서 먼저 다룬다는 거"라고 밝힌 바 있다.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친 모레노호는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전을 벌인다. 우루과이는 같은 날 일본에 1-3으로 졌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6.09.25 07:00
연예일반

러블리한 미소…도영서 ‘고운 한복 자태’

배우 도영서가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인터뷰에 앞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9.25/ 2026.09.25 07:00
드라마

청룡 여우조연상 받더니…‘로또 1등’ 박보경, ‘부장급’ 존재감 [줌인]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배우 박보경의 행보가 멈출 줄 모른다.박보경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에서 홍성 인터내셔널 영업부 부장 박현숙 역으로 열연 중이다. 작품은 로또 1등에 당첨된 홍성인터내셔널 영업 5팀 팀장 공은태(이준혁)가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출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K직장인 오피스 드라마로, 박보경은 주연은 아니지만 막강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끈다.‘로또 1등은 출근합니다’는 실적 경쟁, 승진 등을 놓고 소리 없는 경쟁이 벌어지는 회사 안에서의 일들을 현실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박보경이 연기한 부장 박현숙의 존재 역시 현실에 있을 것 같은 기시감을 자아낸다.대리 양준호(서현우)에게 후배 팀장 공은태 밑으로 인사발령을 낸 후 양준호가 소심하게 항의하자 “내가 5팀으로 가라는 말을 최대한 부드럽게 하고 있는데 왜 꼭 강압적으로 말하게 하지?”라며 제압하는 장면은 SNS에서 ‘답정너 상사의 적성’이라는 제목으로 공유되며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다.상사의 위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때론 ‘당근’을 던져주기도 한다. “공은태랑 너랑은 잘 모를 수도 있는데 둘이 잘 맞아”라는 박보경의 대사는 직원을 다스리는 베테랑 상사의 한 수 앞을 내다보는 면모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박보경은 이번 작품에서 극의 전개를 환기할 때 잠깐씩 등장할 뿐이지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조연상 수상자다운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을 장악한다. 이 같은 존재감은 하루아침 만들어지지 않았다. 최근 출연한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밝혔듯, 결혼과 출산으로 연기를 오래 쉬었던 박보경은 2019년쯤부터 조금씩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작은 아씨들’, ‘나쁜엄마’, ‘무빙’, 영화 ‘화란’ 등 수많은 작품을 거친 그는 특히 여성 리더, 커리어 우먼 캐릭터를 맡을 때 남다른 아우를 발산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에선 한지민의 대척점에 서 있는 업계 경쟁자를, ‘레이디 두아’에선 신혜선에 대한 열등감을 가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렸다. 선악을 오가는 완급조절로 묘한 긴장감을 만드는 장면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휘해 온 박보경은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에서도 빛났다.성적도 승승장구 중이다. tvN 월화드라마로도 방영 중인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5.2%(2회), 공개 2주차 티빙 주말(금~일) 구독 기여 1위를 기록했다. 이준혁, 서현우 등 주연들 뿐 아니라 극의 밀도를 높이는 박보경의 지원사격이 작품의 화제성을 높이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9.25 07:00
뮤직

[단독] 잔나비 “우리 음악, 레트로 이상의 가치이길” [창간 57주년 인터뷰]

“저희집도 일간스포츠를 구독했었어요. 야구를 좋아하던 어린 시절, 빅경기 다음 날이면 일간스포츠 1면의 임팩트를 기대하면서 집 문을 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 신문에 난 연예인 사진들이나 인터뷰를 보면서 누군가에게 관심이 생기기도 하고 팬이 되기도 했던 기억이 있네요.”(최정훈) “저도 일간스포츠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져요! 어릴 적 제가 살던 아파트 문 앞에 놓여 있던 일간스포츠는 저에겐 인생의 한 챕터, 그 일부분인 것 같습니다.”(김도형)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창간 57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떠올렸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가 달려온 시간은 변화와 도전의 여정이었다. ‘신문 황금기’로 불리던 아날로그 시대부터 디지털·온라인 시대를 지나 현재의 AI 시대에 이르기까지. 일간스포츠가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시도해 온 불굴의 여정은 흡사 한국 대중음악의 변화의 역사와도 닮아있다. 데뷔 전, 음악을 사랑하는 리스너이던 시절부터 한국 대중음악의 중심에서 한 신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우뚝 선 현재의 잔나비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변화 속에서도 그 중심에는 흐트러짐 없이 임할 수 있던 그들만의 특별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제가 그 안에 속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한국의 대중음악 신은 많이 커졌어요. 이 신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편이고, 그 속에서 우리는 음악 자체의 힘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며 하루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원초적이고 단순한, 그리고 아날로그적인 고민인데요, 그리고 그 방식 자체에 향수를 느끼기도 해요. (우리의 음악을)듣는 이들도 그렇게 되겠지라는 믿음이 있어요.”(최정훈) 10대부터 60대 이상, 7080까지. 잔나비의 음악은 세대를 초월한 리스너를 품는다. 그 비결에 대해 묻자 최정훈은 “그냥 우리는 열심히 한다. 그게 최고의 덕이라고 생각한다”는 슴슴한 답변과 함께 말을 이어갔다. “음악에 그런 정성들이 묻어나길 바라면서 작업해요. 그런 모습들은 세대 구분 없이 마음이 가잖아요. 어릴 적부터 저희는 세대 구분 없이 열괄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들이 끌렸었는데, 우리의 취향이 (음악에도)고스란히 보인 것 같아요.” 김도형 역시 “늘 들어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많이 고민하고 진심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진심으로 노래가 너무 좋다’는 말을 들었을 때 세상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소박한 진심을 전했다.스스로를 ‘밴드’ 아닌 ‘그룹사운드’라 소개하는 소신에 대해서는 “그룹사운드라고 소개하는 것 자체가 ‘우리는 과거를 소재로 한다’는 선언 같기도 했다”며 “우리는 향수를 자아내는 것에 특출난 재능을 가졌다고 생각을 하긴 한다”고 멋쩍게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곡을 한 음 한 음 써 나갈 때, 그게 채택이 되느냐 마느냐의 기준은 주로 ‘내가 이 음, 이 사운드를 통해 어떠한 향수를 느끼고 있는가?’다”라면서 “레트로라 불리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 덧붙였다. 올 여름엔 특별한 작업물이 세상에 나왔다. 대선배 이소라의 ‘너의 얼굴 다 잊을게’의 곡 작업에 참여한 것. 해당 협업은 이소라가 직접 잔나비에게 곡 작업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는데, 이에 대해 최정훈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다른 그 누구도 아닌 이소라 선배님이라니. 몇 곡을 쓰고 지웠는지 모르겠다”며 “두 곡을 보내드렸고 두 곡 다 마음에 들어하셨는데 여름에 발매를 하고 싶으셨던 덕에 그 계절과 어울리는 ‘너의 얼굴 다 잊을게’ 곡이 채택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사를 다 쓰시고 전화상으로 한 번 읊으며 불러주셨었는데 그 순간은 정말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최근 성공적으로 마친 아시아 투어의 소회도 밝혔다. “많은 걸 느꼈고, 감사함이 가장 컸다”고 밝힌 최정훈은 “첫 투어이기도 했고 온전한 공연을 펼치기엔 공연장마다의 이슈들도 있어 ‘첫 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을 되뇌이며 시작했던 투어였는데, 끝날 때 쯤엔 ‘이게 마지막이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만큼 멋진 날들이었다. 한 두개 꼽으라고 해도 절대 그럴 수 없을 정도로 빼곡히 기억에 가득찼다”고 눈을 반짝였다. “우리 음악을 다른 언어의 다른 세계에 들려줄 수 있다니? 너무나 멋진 일이잖아요. 가능하게 만들어준 JF(잔나비 팬)에게 감사합니다.”(최정훈) “많이 들었던 말인데,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이 가장 많이 생각났어요. 멋진 말이지만 너무 당연한 듯 들어와서 크게 공감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투어를 하면서 이 말이 온몸에 와닿았습니다. 후회 없도록 더 성실하게 음악을 만들어야겠어요. 우리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했어요.”(김도형)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KSPO돔에 다시 오르는 각오도 덧붙였다. “이것도 역시 감사함 뿐입니다. 우리가 이 일들을 얼마나 마음 깊이 감사하게 생각하는지. 그걸 무대 위에서 음악으로 표현하기만 한다면 최고의 공연이 되겠죠? 그렇게 만들어보겠습니다.”(최정훈) 사회 전반을 파고든 바야흐로 AI의 시대. 그 속의 잔나비의 마음가짐도 궁금했다. “AI 를 사용하는 음악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멤버 도형이는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AI로 즉흥 곡을 만들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요. 이렇게 저렇게 각자만의 방식으로 애용한다는 주변 음악인들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저도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아날로그는 이제 그냥 ‘킹’이 됐습니다. 그걸 어느 정도 구현하는 AI도 있지만, 그럴수록 진짜 아날로그는 각광받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저는 그런 아날로그 광신도 중 하나이지만서도, 도구로서의 AI의 새 힘을 외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최정훈) “AI는 사람의 실수, 그리고 그 속의 따뜻한 마음을 담을 수 없어요. 그래서 함께 호흡하는 살아 있는 밴드 음악의 가치는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저는 아주 긍정적으로 봅니다. 하나의 음악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기계들을 거치게 되는데, 이게 고장도 잘 나서 시간을 참 많이 뺏깁니다. 앞으로는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AI가 만들어 줄 거에요.”(김도형) 인터뷰 말미, 잔나비가 2026년의 일간스포츠처럼 57살이 됐을 때 어떤 모습이길 소망하는지 묻자 최정훈은 “그때가 되면 무릎이 시릴 우리 JF들을 위해 지팡이 엠디를 준비해야겠다”고 너스레 떨며 “우리도 건강히 멋진 음악 잘 만들고 있기를 소망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영원히 지금처럼 터질 듯 뛰지는 못할 거예요. 하지만 분명 우리는 최선을 다할 거고, 그때는 지금과는 또 다른, 그 이상의 뜨거움이 있는 무대를 해낼 거라 믿습니다.”(김도형)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9.25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구독문의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