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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임성진·차영석 '삼각편대' 맹활약...KB손해보험, 3위 탈환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3위를 탈환했다. KB손해보험은 8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7-25, 25-15, 26-24, 25-23)로 승리했다.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22점, '국내 에이스' 임성진이 12점, 주전 미들 블로커 차영석이 11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18승(16패)째를 거두며 승점 55를 기록했다. 전날(7일) 3위를 지킨 한국전력(18승 15패·승점 52)을 제치고 다시 3위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세트 차지환과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를 막지 못해 8점 차로 패한 KB손해보험은 2세트 비예나와 임성진이 측면에서 꾸준히 득점을 올리고, 차영석이 시도한 속공 4개를 모두 성공하는 등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즈며 10점 차로 이겼다.KB손해보험은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 듀스에서 승리했다. 18-16, 박빙 승부에서 비예나가 연속 득점하며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고, OK저축은행에 추격당해 23-23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는 세터 황택의가 절묘한 패스 페인팅으로 리드를 잡았다. 박창성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다시 동점이 된 뒤에는 임성진이 황택의의 정확한 토스를 받아 호쾌한 백어택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KB손해보험은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차지환이 공격 범실을 범하며 3세트를 잡아냈다. KB손해보험은 4세트도 중반 이후 점수 차를 벌렸다. 12-12에서 임성진이 퀵오픈, 14-12에서 차영석이 속공으로 득점했다. 비예나는 17-17, 18-18, 20-20에서 KB손해보험이 앞서 나가는 득점을 해냈다. KB손해보험은 21-20에서 임성진이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되찾은 공격권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23-22에서 비예나가 백어택을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24-23에서 상대 전광인이 공격 범실을 범한 덕분에 승리를 확정했다. 임성진은 네트 앞 혼전 상황에서 발로 상대 오픈 공격을 막아내며 듀스 진입을 막아냈다. OK저축은행은 시즌 18패(16승)째를 당하며 승점 47에 머물렀다. 정규리그 단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위(KB손해보험)와의 승점 차가 8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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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 역대 최초 3시즌 연속 1000득점...GS칼텍스, 1위 도공 잡고 4위 탈환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 경쟁이 최종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도 안갯속이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6, 25-20)으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시즌 17승(16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51을 쌓고 IBK기업은행(16승 17패 승점 50)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또한 3위 흥국생명(18승 16패·승점 55)을 승점 4 차이로 추격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IBK기업은행보다 1경기 덜 치러 유리한 고지에 있다. 반면 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는 승수와 승점 추가에 실패 시즌 전적 23승 11패를 기록하며 승점 66에 머물렀다. 2위 현대건설(21승 12패 승점 62)와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는 총 32득점을 기록하며 3시즌 연속 단일시즌 1000득점을 넘겼다. 이는 V리그 창단 최초 기록이다. 실바는 통산 후위 득점 1000점도 기록했다. 이는 역대 3호 기록이다. 에이스 실바가 있는 GS칼텍스는 1세트 막판, 박빙 승부에서 승리하며 이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실바는 GS칼텍스가 22-23,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퀵오픈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되찾은 공격권을 역시 퀵오픈을 시도해 득점했다. 세트 포인트를 만든 GS칼텍스는 모마 바소코의 오픈 공격을 권민지가 한 차례 막아냈고, 재차 이어진 오픈 공격은 최가은이 블로킹하며 역전했다. GS칼텍스는 2세트 기세를 몰아 9점 차 대승을 거뒀다. 중반까지 팽팽했던 3세트도 실바와 유서연이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고, 오세연이 블로킹, 김지원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6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은 뒤 리드를 지켜냈다. 한국도로공사는 제공권에서 밀렸고, 공격 성공률 30.76%에 그치며 고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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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남자부 최초 1400블로킹...한국전력, 삼성화재 꺾고 3위 탈환→봄배구 진출 기대감 UP

'리빙 레전드' 신영석(40)이 대기록을 세운 한국전력이 '봄배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3, 25-17)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베논과 무사웰이 각각 20점과 13점,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이 11점을 지원했다. 지난 2일 대한항공에 잡히며 3연승에 실패했던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연패를 막고 시즌 18승(15패)째를 거뒀다. 승점 52를 쌓고 5일 현대캐피탈에 패한 KB손해보험을 제치고 3위까지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3세트 모두 상대에게 20점 진입을 허락하지 않았을 만큼 큰 전력 차이를 보여줬다. 경기 초반부터 좋은 기운도 있었다. 팀 리더인 신영석이 1세트 4-4에서 상대 이윤수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며 블로킹을 기록, 개인 통산 1400블로킹을 해낸 것. 이는 V리그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미 V리그 역대 블로킹 2위 이선규(1056개·은퇴)에게도 350개 가까이 앞서 있는 신영석은 한국나이로 마흔한 살이지만,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미들 블로커로 통한다. 이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해냈다. 한국전력은 리그 최하위(7위) 삼성화재를 상대로 7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무난히 1세트를 잡았다. 1세트도 15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전의가 꺾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3세트도 큰 위기 없이 먼저 25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 우리카드, OK저축은행과의 3위 경쟁에서 다시 가장 앞서가게 됐다. 정규리그 잔여경기는 3경기. 모두 경쟁팀과 상대한다. 2승 이상 거두면 최소 4위는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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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탈출 성공' 이도희 감독, 투르크메니스탄 도착...5일 인천 도착 예정

이란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이도희(58) 감독이 투르크메니스탄에 무사히 도착했다. 곧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이도희 감독 에이전시 관계자는 4일 본지에 "이도희 감독님과 새벽 3시(한국시간 기준) 연락이 닿았다"며 "육료를 이용해 투르크메니스탄에 잘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주이란 대한민국 대사관에 머무른 것을 확인한 이 관계자는 현지 통신 상태가 원활하지 않아 사흘 만에 연락이 닿았다고 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현지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체류 한국인 24명 등 일행은 주이란한국대사관이 임차한 버스 2대에 나눠타고 이란 테헤란에서 출발해 동쪽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중간 기착지에서 1박한 이후 국경을 넘어 안전하게 투르크메니스탄 입국 수속을 마쳤다. 이도희 감독뿐만 아니라 이란 프로축구 메스 라프산잔 소속 이기제도 함께 이란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진다.이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 공항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이동한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탄다.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다. 이도희 감독은 1985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에 입단해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세터로 활약했다. 2000년 은퇴 후 코치와 해설위원을 지낸 이 감독은 2017년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아 2021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2024년 7월 이란 여자 배구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출국 전에 "기술과 변화에 적응하는 팀으로 탈바꿈시키고자 계획을 세웠다. 최선을 다해 팀 성장을 이끌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이란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중앙아시아 여자 챔피언십에서 이란 여자 배구 역사상 62년 만에 우승에 앞장섰다. 또 같은 달 바레인에서 열린 제3회 바레인 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서도 18세 이하(U-18)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해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중앙아시아배구협회(CAVA) 여자 클럽 대항전에서 이란 풀라드 MS(FMS)를 이끌고 참가해 우승했다. 이 감독은 이 대회 우승으로 다음 달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AVC 챔피언스리그 여자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현지 상황이 나빠져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6.03.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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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까지 뛰라고 하던데" 통산 득점 1위 양효진 은퇴 발표, 영구결번 확정

V리그 여자부 최고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인 양효진(37·현대건설)이 은퇴를 결정, 정든 코트를 떠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현대건설 배구단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살아있는 전설, 양효진이 19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고 3일 발표했다.은퇴를 앞둔 양효진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과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가르침, 그리고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남은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현대건설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양효진은 2007~08시즌 V리그 데뷔 이후 현대건설 유니폼만 입고 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로, 압도적인 블로킹 능력과 속공 능력을 바탕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3일 기준으로 564경기에서 8354득점을 올려, 남녀부를 통틀어 통산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여자부 통산 득점 2위 박정아(페퍼저축은행·6407점)에 크게 앞서 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 챔피언결정전 MVP 1회를 수상했다. 또한 태극마크를 달고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한국 여자배구의 위상을 높였다. 현대건설 구단은 "코트 안에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리더였고, 코트 밖에서는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며 현대건설 배구단의 역사를 함께 써왔다"고 평가했다. 양효진의 은퇴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양효진은 1월 말 올스타전에 참가해 "조만간 (은퇴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서다. 올 시즌 개막 전에 무릎에 물이 찬 걸 확인했고, 시즌 내내 부상을 참고 뛰었다. 그는 "주변에서 마흔까지 뛰라고 한다. 그러면 (몸에) 테이핑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했는데, 이제야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공격과 블로킹을 할 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컸던 그는 고심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 현대건설은 3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 후 양효진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헌정 영상 상영' '영구결번식' '팬 사인회' 등의 시간을 마련했다. 구단 관계자는 "양효진 선수가 팀에 남긴 족적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값지다"며 "그녀의 헌신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로 마지막 길을 배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6.03.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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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떠나는 블로퀸...현대건설의 봄, 양효진의 라스트 댄스

여자 프로배구 '리빙 레전드' 양효진(37·현대건설)이 은퇴한다. 현대건설 배구단은 3일 "양효진이 오랜 고민 끝에 2025~26 시즌을 마지막으로 19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양효진은 2007~08 시즌 V리그 데뷔 뒤 현재까지 19시즌 동안 오직 현대건설의 유니폼만 입고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리그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로서 압도적인 블로킹 능력과 속공, 꾸준한 득점력을 앞세워 팀의 수많은 승리와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코트 위에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리더로서, 코트 밖에서는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을 줬다.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지난해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과 함께 오랜 기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비며 한국 여자 배구 전성기를 이끌었다. 은퇴를 결심한 양효진은 구단을 통해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과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가르침, 그리고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남은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현대건설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8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양효진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현대건설 구단 관계자는 "양효진이 팀에 남긴 족적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값지다. 그의 헌신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로 마지막 길을 배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건설은 현재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남은 정규시즌 4경기와 포스트시즌은 그의 '라스트 댄스'다. 김연경에 이어 또 한 명의 레전드를 보내는 배구팬의 시선이 봄배구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2026.03.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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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상 딛고 '국대 클래스' 보여준 임동혁 "마지막에 웃겠다" [IS 피플]

대한항공 오른쪽 날개가 더 단단해졌다. 부상에 신음하던 국내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27)이 다시 날아올랐다. 임동혁은 지난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 팀 내 가장 많은 2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대한한공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이 근육통으로 빠진 상황에서 출전해 맹공을 퍼부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승점 66을 쌓은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를 4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2024~25시즌 현대캐피탈에 밀리며 5연속 통합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2023~24시즌을 마치고 입대(상무)한 임동혁의 빈자리가 컸다. 올 시즌 '왕좌' 탈환을 노린 대한항공에 지난해 10월 말 전역해 복귀한 임동혁은 천군만마였다. 하지만 그는 9월 세계선수권을 치르며 커진 허리 통증 탓에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같은 포지션(아포짓 스파이커)에 외국인 선수(러셀)가 있어 출전 기회도 많지 받지 못했다. 기술 훈련·웨이트 트레이닝·체중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며 V리그 복귀를 준비했던 임동혁도 멘털이 흔들렸다. 팀 합류 초반을 돌아본 그는 "'임동혁이라는 선수가 정말 많이 준비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허리 통증이 커지면서 훈련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제자리에 머무는 느낌이 이어졌다. 팀에서도 눈치가 보이고 주눅 들기도 했다"라고 했다. 허리 통증이 나아진 건 V리그가 4라운드에 돌입한 이후였다. 임동혁은 자신이 팀에 필요한 시점이 올 것이라고 믿고 칼을 갈았다. 오버 페이스를 경계하는 헤난 달 조토 감독의 조언도 새겼다. 그렇게 주전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력이 떨어진 정규리그 막판, 비로소 그에게 기회가 왔다.임동혁은 "부상으로 무너지면 나는 그저 그런 선수가 되는 것이다. 현재 몸 상태는 120%라고 생각하고 있다. 경기 감각만 돌아오면 팀의 남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직행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방심도 없다. 그는 "모든 팀이 버텨야 하는 시기다.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까지 똘똘 뭉쳐 대한항공이 마지막에 웃는 게 내 목표"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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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사관에 피신" 이도희 감독, 이란→투르크메니스탄→튀르키예→5일 인천 도착 예정

이란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이도희(58) 감독이 전쟁 여파로 급히 귀국한다. 이도희 감독 에이전시 관계자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지 통신 상태가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이틀 전 연락을 주고받을 때 주이란 대한민국 대사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육로를 이용해 투르크메니스탄(아슈하바트)으로 이동한 뒤 튀르키예(이스탄불)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오는 5일 오후 6시 20분 인천국제공항에 귀국 예정이다. 이도희 감독은 1985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에 입단해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세터로 활약했다. 2000년 은퇴 후 코치와 해설위원을 지낸 이 감독은 2017년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아 2021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2024년 7월 이란 여자 배구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출국 전에 "기술과 변화에 적응하는 팀으로 탈바꿈시키고자 계획을 세웠다. 최선을 다해 팀 성장을 이끌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이란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중앙아시아 여자 챔피언십에서 이란 여자 배구 역사상 62년 만에 우승에 앞장섰다. 또 같은 달 바레인에서 열린 제3회 바레인 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서도 18세 이하(U-18)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해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중앙아시아배구협회(CAVA) 여자 클럽 대항전에서 이란 풀라드 MS(FMS)를 이끌고 참가해 우승했다. 이 감독은 이 대회 우승으로 다음 달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AVC 챔피언스리그 여자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현지 상황이 나빠져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한편, 이 감독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란 여자 대표팀의 선수 피해는 없다고 한다.이형석 기자 2026.03.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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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춧가루 부대' 페퍼저축은행에 달린 여자부 봄배구 대진표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정규리그 막판 '후춧가루 부대'로 나섰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시마무라 하루요·하혜진이 이끄는 미들 블로커진이 중요한 상황마다 흥국생명 공격을 차단했다. 2월까지 여자부 공격 성공률 1위를 지킨 페퍼저축은행 주포 조이 웨더링턴도 이 경기에서 39점을 몰아쳤다. 전날까지 3위(17승 15패·승점 53)를 지키고 있었던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을 잡고 2위 현대건설(21승 11패·승점 61)을 추격하려 했다. 아울러 4위 GS칼텍스(16승 15패·승점 48)로부터 더 달아나려고도 했다. V리그는 3·4위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 준플레이오프(PO)가 진행된다. 흥국생명 입장에선 2위 탈환에 실패하더라도, 준PO가 열리지 않도록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페퍼저축은행에 발목 잡혔다. 페퍼저축은행은 5라운드(2월 1~18일)에서도 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22승 10패·승점 63), 2위 현대건설, 그리고 3위 탈환을 노리는 IBK기업은행을 차례로 잡아냈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정관장전에서도 승리하며 V리그 진입 5시즌 만에 최하위(7위) 탈출을 확정했다. 페퍼저축은행 전력은 이전보다 강해졌다. '탈꼴찌'를 해내며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됐다. 2일 현재 6위(14승 18패·승점 41)여서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렵지만, 이길 때마다 창단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일 기준으로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승점 차는 2점이다. 페퍼저축은행은 4일 한국도로공사와 김천 원정, 8일 현대건설과 수원 원정을 치른다. 11일에는 흥국생명·IBK기업은행과 3위 경쟁 중인 GS칼텍스를 상대한다. 페퍼저축은행에 잡히는 팀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이 2025~26시즌 V리그 포스트시즌 대진표를 손에 쥐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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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추격 실패...1위 넘지 못한 한전, 권영민 감독은 "경기력은 칭찬해 주고 싶다" [IS 패장]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역전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연승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7, 19-25, 25-18, 24-26)으로 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승점 49(17승 14패)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3위 KB손해보험(17승 15패·승점 52)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3위 탈환, 포스트시즌 진출에 중요했던 이 경기에서 승점 1도 따내지 못했다. 1세트 초반 팽팽했던 승부에서 한국전력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0-10에서 대한항공 김규민이 서브 범실을 범했고, 이어진 서브에서는 베논이 강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렸다. 12-11에서는 신영석이 속공, 13-11에서는 러셀의 백어택을 김정호가 블로킹하며 1세트 최다 점수 차를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이후 베논이 공격과 블로킹으로 꾸준히 득점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베논은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20-18에서는 절묘한 연타 공격으로 중요한 득점을 올렸다. 23-22에서 무사웰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이후 연속 실점하며 듀스 승부를 허용했다. 24-23에서 베논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안테나에 먼저 맞았다. 이후 25-25에서 베논의 공격이 대한항공 미들 블로커 김규민에게 블로킹 당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정지석의 스파이크 서브마저 막지 못해 순식간에 1세트를 내줬다. 대역전패를 허용한 한국전력은 2세트 내내 힘을 쓰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러셀과 이든 대신 정한용과 임동혁을 내세워 전술 변화를 줬는데, 대처하지 못했다. 결국 5점 차로 20점 고지를 내줬고, 이후에도 변곡점을 만들지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 베논과 서재덕을 앞세워 반격했다. 2세트 8점을 내준 임동혁의 공격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범실을 유도하고 블로킹을 해냈다. 12-9에서는 김정호도 깔금한 퀵오픈을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하승우가 16-9에서 서브 득점까지 해내며 점수 차를 8로 벌렸고, 19-13에서는 3인 블로커 벽을 구축해 정지석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추가 득점했다. 한국전력은 이후 기세를 이어가며 3세트를 잡고 반격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 초반 임동혁·정지석 봉쇄에 실패했지만, 5-7에서 임동혁의 백어택을 서재덕이 홀로 떠올라 블로킹하며 반격 기세를 뿜었다. 7-8에서도 정지석의 공격을 다시 한번 서재덕이 블로킹했다. 1·2세트와 달리 박빙 승부에서 흐름을 바꾸는 득점이 계속 나왔다. 10-11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역전했고, 15-14에서는 세터 하승우가 정지석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러셀의 득점력은 떨어지지 않았고, 서재덕과 김정호도 힘을 냈다. 하지만 20점 진입 직후 동점 득점을 허용했고, 23-23에서 무사웰이 정지석 상대로 블로킹을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바로 정지석에게 득점을 허용한 뒤 24-24에서는 서재덕의 이동공격까지 그에게 막히며 기세를 내줬다. 베논이 마지막으로 시도한 공격은 러셀·임동혁 등 3인 블로커에 막히며 결국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 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1세트를 이겼더라면 경기를 더 편안하게 했을 것이다. 한두 장면에서 공격수들의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는 좋았다.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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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공격 트리오 맹폭' 대한항공, 한국전력 꺾고 1위 수성...현캐와 4점 차 [IS 수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1위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7-25, 25-19, 18-25, 26-24)로 승리했다. 임동혁(21점) 정한용(16점) 정지석(17점) 국내 공격수 트리오가 빛났다. 4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시즌 22승(10패)째를 거두며 승점 66을 쌓았다. 2위 현대캐피탈(20승 12패·승점 62)와의 차이를 4로 벌리며 정규리그 1위에 한 뼘 더 다가섰다. 1세트 중반 서브 범실과 블로킹 허용으로 흔들리며 3~4점 차 리드를 허용한 대한항공은 20점 진입 전후로 점수 차를 2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18-20에서 베논에게 연타 공격을 허용하고, 22-23에서는 무사웰의 속공을 막지 못해 1세트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정한용이 백어택을 성공하 1점 차 추격을 이끌었고, 이어진 수비에서 베논의 공격이 안테나를 먼저 맞는 범실로 이어지며 24-24 동점을 만들었다. 정지석의 '쇼타임'을 위한 서막이었다. 대한항공은 25-25에서 베논의 오픈 공격을 김규민이 블로킹하며 어드벤티지를 잡았고, 이어 서버로 나선 정지석이 상대 수비 라인을 뚫는 에이스를 해내며 1세트를 끝냈다. 원정 관중석이 들끓었다. 강한 뒷심을 보여주며 정규리그 1위 위용을 뽐낸 대한항공은 2세트는 초반부터 앞서갔다. 임동혁과 정한용, 백업 공격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대한항공은 4~5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20점 대에 진입했다. 23-18에서 정지석이 시도한 백어택은 먼저 네트에 맞고도 상대 수비 팔을 맞고 라터치아웃이 되는 행운도 따랐다. 대한항공은 2세트도 가볍게 승리했다. 패전에 몰린 한국전력의 3세트 초반 기세는 거셌다. 잠잠하던 서재덕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대한항공은 2~3점 차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다. 2세트 8점을 몰아친 임동혁의 공격력도 무뎌졌다. 9-16에서는 하승우의 연타 서브를 막지 못해 득점을 내주는 등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렇게 3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1 차이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 5세트 승부는 곧 추격 허용으로 직결된다. 이 상황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한용이 선취점을 내는 호쾌한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김규민은 연타로 서브 득점을 해냈다. 5-4에서는 세터 한선수의 절묘한 공 배급을 임동혁과 정지석이 각각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대한항공은 이후 서재덕에게 임동혁과 정지석이 차례로 블로킹을 당하고, 범실까지 나오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정한용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변곡점을 만들려고 했지만, 14-14에서 정지석이 다시 공격 범실을 범하고, 이어진 공격에서도 블로킹을 당해 승기를 내줬다. 1~2점 차이를 좁히지 못한 대한항공은 19-21에서 다시 변곡점을 만들었다. 정한용이 퀵오픈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김민재가 김정호의 퀵오픈을 가로막았다. 대한항공은 23-23에서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무사웰에게 가로막히며 세트 포인트를 내줬지만, 그가 바로 얻은 기회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정지석은 이어진 수비에서도 서재덕이 시도한 회심의 이동 공격을 가로막아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3인 블로커를 만들어 베논을 견제했고, 결국 블로킹까지 해내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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