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 게임 최강국 이유 “압도적인 인프라와 연습량” [2026 K포럼]

‘압도적인 인프라와 연습량.’ e스포츠 게임 관계자들이 ‘K게임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이유’를 털어놓았다.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K포럼에서는 세계적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K게임이 집중 조명됐다. ‘K게이머, 플레이로 세상을 지배한다’는 주제로 열린 스테이지에 ‘철권 세계 챔피언’ 무릎 배재민을 비롯해 양선일 DRX 대표·이승용 젠지 상무·김정민 게임 해설가가 참여했다. 남규리는 모더레이터 역할을 맡았다.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부러움의 대상이다. K게이머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비롯해 철권, 스트리트파이터 등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한국의 게임 산업에 대해 “한국 게임 업계가 지포스(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를 ‘빅뱅’으로 만들었다.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라고 호평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김정민 해설가는 “젠슨 황이 와서 대한민국과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선수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스포츠의 발상지’라고 치켜세우는 것을 보고 K게임이 한층 더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로 ‘인프라’와 ‘승부욕’을 꼽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철권8 종목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무릎은 “한국은 PC방 문화 등 게임을 위한 접근성이 뛰어나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됐다”며 “또 한국 사람들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게 아니라 상대를 이기면서 오는 희열과 성취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승부욕 강한 성향이 K게이머의 밑거름”이라고 설명했다.이승용 젠지 상무도 “게임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PC방이 전국 각지에 있는데 축구로 따지면 구장이 6000여개가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빼어나다”고 덧붙였다. 남규리도 게임 강국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한국인의 남다른 ‘끈기’와 ‘긍지’로 꼽으며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자아실현 욕구가 많다고 생각한다. 작지만 인구밀도 높은 나라에서 다양한 문화가 발현됐는데 그 속에서 도전 의식이 크고, 승리가 주는 성취감이 매력적”이라고 동의했다. 김정민 해설가는 “한국 선수들은 이기는 것을 목적으로 연습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는 마인드 자체가 다르다. 일주일에 7일을 연습할 정도로 노력과 연습량이 독보적”이라며 한국이 게임을 잘하는 이유를 밝혔다.무릎은 압도적인 훈련량으로 최고령 프로게이머 중 한 명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4시간 동안 게임을 한 적도 있다. 하루 목표치를 100판 이상은 하는 걸로 잡고 있다”며 “100판을 하면 보통 5시간 이상이 흐른다. 하루 200~300판을 할 때도 있는데 그러면 8시간이 훌쩍 지나간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는 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성과를 조명하고 새로운 시너지와 마케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K를 플레이하라’라는 주제로, K콘텐츠를 즐기고 누리는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K브랜드와 K콘텐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7.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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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만 틱톡커 지또먹의 저력... ‘2026 K포럼’ 누적 조회수 약 10만 회 달성

11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크리에이터 지또먹이 ‘2026 K포럼’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했다.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공동 주최 ‘2026 K포럼’ 스테이지3 ‘K헤리티지 : 역사에 다시 숨결을 불어넣다’ 세션에서는 ‘플레이 백제 AI 영상 공모전’ 수상작을 함께 감상하고, AI를 활용한 역사 콘텐츠의 미래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모더레이터를 맡은 지또먹은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 방송인 타쿠야와 함께 백제 문화유산의 가치와 현대적 활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세션을 이끌었다.특히 이번 행사는 틱톡 일간스포츠 계정과 틱톡 스테이지 계정을 통해 동시 생중계됐다. 지또먹이 등장하자 실시간 시청자가 빠르게 늘었고, 누적 조회수는 약 9만5000회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지또먹의 태국 팬들 역시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응원 댓글을 남기며 국경을 뛰어넘는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세션은 과거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와 활발히 교류하며 학문과 예술, 건축문화를 꽃피웠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 활용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또먹은 해외 팬들의 시선에서 백제 문화유산과 지역 먹거리, AI 콘텐츠 등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질문을 던지며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쉽고 친근하게 풀어냈다. 특유의 밝은 리액션과 안정적인 진행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며 관객들의 호응도 이끌어냈다.지또먹은 현재 11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국내 대표 틱톡 라이브 크리에이터다. 태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으며 K팝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먹방 콘텐츠와 실시간 소통을 앞세워 글로벌 팬층을 확보했다.이 같은 영향력을 인정받아 틱톡 라이브 페스트 ‘샤이닝’ 부문에서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이 밖에도 총 4개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대표 라이브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7.09 16:51
문화

“게임처럼 생생한 세계관”…백제 유산, AI로 되살아나다 [2026 K포럼]

찬란한 백제 문화가 기발한 상상력과 AI를 만나 생생하게 되살아났다.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K를 플레이하라’를 주제로 열린 ‘2026 K포럼’의 스테이지3는 ‘K헤리티지 : 역사에 다시 숨결을 불어 넣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틱톡커 지또먹(지가민)이 진행을 맡아, 일본 출신 방송인 타쿠야와 정규연 (재)백제세계유산센터장이 대담을 나누고, ‘플레이 백제 AI 영상 공모전’ 수상작을 시상했다.이날 정규연 센터장은 “백제세계유산센터는 한국의 12번째 세계유산인 백제유적지구의 보존과 관리를 맡고 있다”며 “K포럼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 뜻깊다”고 운을 뗐다.이어 정 센터장은 일본과 백제의 문화교류 흔적을 궁금해하는 타쿠야를 위해 이달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하는 아스카·후지와라 궁도 등을 소개했고, 태국 팬이 많은 틱톡커 지또먹(지가민)을 위해 부여정림사지 오층석탑 등 불교문화권을 공유하는 태국인들이 흥미로워할 법한 여행지도 추천했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플레이 백제 AI 영상 공모전’ 수상작도 공개했다. 정 센터장은 “AI와 역사유적이 매치가 안 될 수도 있는데 첨단 기술인 AI를 통해 젊은 사람과 호흡하면 흥미롭겠단 생각으로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굉장히 많은 후보작이 있어서 엄선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타쿠야는 “책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디지털 콘텐츠로 백제의 모습과 생활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시도”라며 “젊은 친구들뿐 아니라 K콘텐츠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되는 외국 친구들이 많다. AI를 활용하면 어렵고 낯선 역사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문화유산과 마스코트 천봉이를 활용해 ‘새로운 백제 세계관’을 창작하는 ‘플레이 백제 AI 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은 ‘사라진 금동대향로’(AI DONNA), 최우수상은 ‘천봉이의 퍼즐 퀘스트’(박수민)과 ‘미래가 준비된 나라, 백제’(김도윤)가 거머쥐었다.정 센터장은 최우수상 수상작 ‘천봉이의 퍼즐 퀘스트’(박수민)에 대해 “8개 곳에 위치한 백제유적지구와 유산을 퍼즐 맞추기 형식으로 소개했고, 음악이 좋아 어린 친구들에게 교육용으로 좋은 것 같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작인 ‘미래가 준비된 나라, 백제’(김도윤)에 대해 타쿠야는 “AI를 정말 잘 활용했다. 천봉이 마스코트가 굉장히 귀엽다”며 “봉황 천봉이가 나를 따라다니며 내게도 백제를 알려주면 좋겠다”고 흐뭇하게 웃었다.대상 수상작 ‘사라진 금동대향로’(AI DONNA)가 공개되자 블록버스터급 화려한 장면의 향연에 “실제 게임 같다”는 감탄이 쏟아졌다.정 센터장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연상될 정도의 연출력이다. 젊은 감각에 맞게 속도도 빠르고 스타일이 좋다”며 “이 가운데 백제를 상징하는 금동대향로나 수호신 ‘지묘수’ 등 상징물들이 전부 출연했다”고 짚었다. 이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이유 있는 세 작품이다”라며 뜻깊은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끝으로 타쿠야는 “요즘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가 스토리와 세계관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적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AI 등 기술을 결합해 드라마나 게임, 세계관으로 접근하면 젊은 세대는 물론 외국인도 친근감을 가져 관심도가 높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지또먹은 “해외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크리에이터로서 오늘 이 자리가 더욱 특별하고 의미 있게 다가온다”며 “역사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이번처럼 AI 영상 콘텐츠를 통해 쉽게 풀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점이 뜻 깊다”고 의의를 짚었다.한편 올해 4회째를 맞는 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성과를 조명하고 새로운 시너지와 마케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K를 플레이하라’라는 주제로, K콘텐츠를 즐기고 누리는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K브랜드와 K콘텐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7.09 16:46
문화

“‘케데헌’ 떠올랐다”…AI로 되살린 백제, 대상작에 극찬 [2026 K포럼]

AI와 백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키워드가 만나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역사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플레이 백제 AI 영상 공모전’ 수상작들이 공개되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새로운 K헤리티지 모델이 제시됐다.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공동 주최 ‘2026 K포럼’ 스테이지3 ‘K헤리티지 : 역사에 다시 숨결을 불어넣다’ 세션에서는 포럼에 앞서 진행된 ‘플레이 백제 AI 영상 공모전’ 수상작을 함께 감상하고, AI를 활용한 역사 콘텐츠의 미래를 논의했다.공모전을 기획한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은 “역사는 자칫 어렵고 고리타분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AI라는 첨단기술을 통해 젊은 세대와 호흡하고, 보다 쉽고 재미있게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이어 “AI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기술인 만큼 이를 통해 백제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배우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했다”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작품이 출품돼 수상작을 선정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번 공모전은 백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세 가지 분야로 진행됐다. ‘게임을 통한 백제 세계관’, ‘백제 세계관을 활용한 새로운 스토리텔링’, ‘백제가 오늘날까지 이어졌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를 상상한 현대 도시 재해석’이 공모 주제였다. 모더레이터 지또먹이 “외국인의 입장에서 이런 시도를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타쿠야는 “정말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요즘 시대에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저처럼 외국에서 한국으로 온 사람들에게도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이나 게임처럼 친숙한 콘텐츠를 통해 접하면 역사도 훨씬 쉽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장에서는 최우수상과 대상 수상작도 함께 공개됐다. 최우수상 수상작 ‘천봉이의 퍼즐 퀘스트’를 본 타쿠야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AI를 자연스럽게 잘 활용했고 천봉이라는 캐릭터도 굉장히 귀여웠다”고 호평했다.정 센터장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비교적 진중한 분위기 속에서 백제의 이미지를 잘 형상화한 작품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개된 대상작 ‘사라진 금동대향로’를 본 지또먹은 “너무 멋있다”며 감탄했고, 타쿠야는 “진짜 있는 게임인 줄 알았다. 대상을 받을 만한 작품이었다”며 “실제로 이런 게임이 나온다면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정 센터장은 “작품을 보면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떠올랐다”며 “연출력이 뛰어나고 전개 속도와 스타일 모두 젊은 감각에 잘 맞았다. 금동대향로와 진묘수 등 백제를 상징하는 요소들도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앞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백제세계유산센터와 공동 개최한 ‘플레이 백제 AI 영상 공모전’에서는 AI DONNA 팀의 ‘사라진 금동대향로’가 대상을 차지했다.‘사라진 금동대향로’는 악마에 의해 백제 유적지인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공주 공산성, 미륵사지로 흩어진 금동대향로 조각을 찾아 나서는 여성 전사들의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백제 유물과 문화유산을 게임 형식의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최우수상은 박수민의 ‘천봉이의 퍼즐 퀘스트’와 김도윤의 ‘미래가 준비된 나라, 백제’가 선정돼 각각 상금 1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한편 올해 4회째를 맞는 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성과를 조명하고 새로운 시너지와 마케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K를 플레이하라’라는 주제로, K콘텐츠를 즐기고 누리는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K브랜드와 K콘텐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7.09 16:22
문화

지또먹 “해외 팬들과 함께 백제를 즐기고 싶다”…타쿠야도 감탄한 백제의 로맨스 [2026 K포럼]

11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크리에이터 지또먹이 백제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모더레이터로 나섰다.지또먹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공동 주최 ‘2026 K포럼’ 스테이지3 ‘K헤리티지 : 역사에 다시 숨결을 불어넣다’ 세션의 진행을 맡았다. 이날 그는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 방송인 타쿠야와 함께 백제 문화유산의 가치와 현대적 활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지또먹은 “해외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크리에이터로서 오늘 이 자리가 더욱 특별하고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틱톡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알고리즘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며 “2년 전에는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고, 현재는 태국에서 라이브 커머스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태국 팬들과의 인연을 소개한 그는 정규연 센터장에게 “태국 팬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꼭 봐야 할 백제 문화유산을 추천해 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정 센터장은 가장 먼저 ‘부러진 대롱옥’을 소개했다. 그는 “생전에 하나의 대롱옥을 일부러 두 조각으로 나눠 각각 간직한 뒤, 사후 다시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며 “죽어서도 변치 않는 사랑과 인연을 상징하는 백제판 ‘사랑과 영혼’ 같은 이야기”라고 설명했다.설명을 들은 타쿠야는 “되게 로맨틱하네요. 하나를 반으로 나눠 각자 가지고 있었다는 거잖아요”라며 감탄했다.이어 정 센터장은 국보 ‘백제금동대향로’도 대표적인 백제 문화유산으로 추천했다. 그는 “1993년 겨울 부여 능산리 사지에서 발굴됐는데, 자칫하면 땅속에 그대로 묻힐 수도 있었던 유물”이라며 “발굴 기간을 연장해 조사한 끝에 발견됐고, 15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백제 문명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백제 문화유산은 단순히 오래된 유물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다양한 이야기와 콘텐츠로 재해석될 수 있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백제 문화의 세계화 가능성을 강조했다.한편 올해 4회째를 맞는 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성과를 조명하고 새로운 시너지와 마케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K를 플레이하라’라는 주제로, K콘텐츠를 즐기고 누리는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K브랜드와 K콘텐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7.09 16:14
문화

“백제는 맛도 유산이다”…공주 알밤부터 익산 비빔밥까지 [2026 K포럼]

역사는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었다. 백제 문화유산을 둘러본 뒤 함께 즐기면 좋은 지역 대표 음식들이 소개되며 역사와 미식을 함께 즐기는 ‘백제 여행법’이 제안됐다.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공동 주최 ‘2026 K포럼’ 스테이지3 ‘K헤리티지 : 역사에 다시 숨결을 불어넣다’ 세션에서는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 방송인 타쿠야, 틱톡 크리에이터 지또먹이 백제 문화유산과 지역 먹거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모더레이터로 나선 지또먹은 평소 먹방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는 만큼 “여행에서 음식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며 “백제 유적지를 찾는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질문을 던졌다.이에 정규연 센터장은 지역별 대표 먹거리를 소개하며 “공주에서는 알밤을 활용한 두부보쌈과 밤막걸리를 추천한다”며 “최근에는 알밤을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도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여에서는 궁남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연잎밥과 연잎차를 즐겨보길 바란다”며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익산의 대표 음식도 빼놓지 않았다. 정 센터장은 “익산은 비빔밥과 육회비빔밥 등 쌀을 활용한 음식이 유명하다”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마 젤라또도 색다른 먹거리로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지또먹은 지역마다 특색 있는 음식을 들은 뒤 연신 감탄을 이어가며 “백제 여행을 간다면 역사도 배우고 맛있는 음식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호응했다.이날 세션에서는 백제 문화유산이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지역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한편 올해 4회째를 맞는 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성과를 조명하고 새로운 시너지와 마케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K를 플레이하라’라는 주제로, K콘텐츠를 즐기고 누리는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K브랜드와 K콘텐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7.09 16:10
문화

펄스나인,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공식 이벤트 참여…유럽 시장 진출

AI 테크테인먼트 기업 펄스나인(대표 박지은)이 스위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공식 새틀라이트 이벤트 ‘AI.LOVE.JAZZ’에 참여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펄스나인은 9일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공식 새틀라이트 이벤트 ‘AI.LOVE.JAZZ’에 참가한다”며 “‘AI.LOVE.JAZZ X AIDOL101 - From Montreux to the World’ 캠페인의 글로벌 네티즌 투표와 콘테스트 접수가 9일 오전 7시 시작됐다”고 밝혔다.세계 최초 글로벌 AI 재즈 음악 콘테스트이자 현장 행사인 ‘AI.LOVE.JAZZ’는 현지 시간 8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몽트뢰 카지노 바리에르 몽트뢰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으로는 9일 0시부터 11일 오전 3시까지 진행된다.글로벌 네티즌 투표는 콘테스트 파이널리스트 15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지 시간 8일부터 17일(CET)까지, 한국시간으로는 9일 오전 7시부터 18일 오전 6시 59분까지 ‘AIDOL101’ 공식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AIDOL101’은 신규 AI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참여 창작자는 목소리 등록 등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펄스나인은 이번 행사에서 신규 AI 캐릭터 IP 제작 플랫폼 ‘딥리얼스튜디오’도 처음 공개한다. 딥리얼스튜디오는 성격과 세계관, 시리즈를 설정하면 AI가 시나리오부터 영상 제작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창작자의 권리 등록 문제를 해결해 창작물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캐릭터 시트와 성격 분석, 세계관 마인드맵, 에피소드 기획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 3회 체험도 가능하다.이와 함께 펄스나인은 최근 국가연구과제인 ‘민관공동기술사업화(R&D)(TRL 점프업)’ 사업에도 선정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박지은 대표는 “이터니티로 시작한 AI 아티스트의 여정이 몽트뢰라는 상징적인 무대에서 유럽 팬들과 만나게 됐다”며 “글로벌 투표와 딥리얼스튜디오를 통해 누구나 AI 창작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7.09 15:38
문화

박물관도 오픈런 시대…정용석 사장 “K컬처 다음은 문화유산” [2026 K포럼]

박물관이 달라졌다. 전시를 보기 위해서만 찾는 공간이 아니다. 새벽부터 문화상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출시 몇 시간 만에 품절되는 ‘오픈런’ 명소가 됐다. 정용석(53)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이 변화를 두고 “문화유산이 K컬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이날 보너스 스테이지 문화특강에 나선 정용석 사장은 “문화유산은 보존만으로 살아남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일상에서 사용될 때 비로소 생명력을 얻는다”고 말했다.그가 소개한 변화의 중심에는 국립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MU:DS)’가 있다. “문화유산을 일상으로 가져올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뮷즈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와 취객선비 변색잔 등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품으로 젊은 세대를 박물관으로 이끌었다. 정용석 사장은 “사람들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디자인과 이야기, 그리고 경험을 소비한다”고 설명했다. 숫자가 성과를 보여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관람객 650만명이 방문하며 프랑스 루브르(870만명) 바티칸(690만명)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뮷즈 매출은 149억원에서 지난해 413억원으로 뛰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성장했다. 정용석 사장은 “매출보다 더 뜻깊은 변화는 2030세대가 문화유산에 열광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정용석 사장은 K컬처의 다음 단계도 문화유산에서 찾았다. K팝과 K드라마가 한국을 세계에 알렸다면, 이제는 전통문화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통의 본질은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더하고, 중소기업과 창작자,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강연을 마치며 문화유산의 미래를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문화유산은 박물관 안에 있을 때보다 사람들의 삶에 들어갈 때 살아남습니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는 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성과를 조명하고 새로운 시너지와 마케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K를 플레이하라’라는 주제로, K콘텐츠를 즐기고 누리는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K브랜드와 K콘텐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6.07.09 15:23
문화

세계를 향한 K오디션 진화...김신영 CP가 말하는 4가지 키워드 [2026 K포럼]

매력적인 서사를 발굴하고 전세계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신영 CP가 밝힌 K-오디션 제작 방향성이다. 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보이즈 플래닛'을 성공적으로 연출한 김신영 CP는 보너스 스테이지1 강연자로 나서 프로그램 성공 비결을 밝혔다. '플래닛 시리즈'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기획사 소속 여부나 출신 지역 상관없이 약 100여 명에 달하는 참가자가 시청자 투표를 통해 데뷔조 일원으로 선정된다. 그렇게 첫 시리즈였던 걸스플래닛을 통해 케플러가 탄생했고,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제로베이스원, 보이즈 2 플래닛을 통해 알파드라이브원 그리고 후속 콘텐츠를 통해 모디세이가 데뷔를 했다. 플래닛 시리즈는 어떤 지향점을 향했을까. 김신영 CP는 4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첫 번째는 '글로벌'. 걸스플래닛은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참가자 그룹을 한·중·일로 나누어 진행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한국 국적 참가 그룹(K) 45명, 글로벌 그룹(G) 45명으로 나뉘어 진행했다. 김신영 CP는 새로운 시도로 끌어낸 영향력이 매우 컸던 상황 속에서도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이 한국어를 기반으로 진행되다 보니 글로벌 참가자들이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기에 제약이 있었다. 그래서 지난해 방송한 시즌2에서는 이를 보완하고 글로벌 확장을 더 적극적으로 시도하기 위해 ‘트윈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포맷을 기획했다"라고 밝혔다.트윈 프로젝트를 통해 초반 회차에 두 그룹 오디션 진행 현황을 나눠서 공개했다. 플래닛K는 한국어, 플래닛C는 중국어를 중심으로 촬영 및 제작이 진행됐다. 많은 국가 시청자에게 참가자 '진짜'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서였다. 김 CP는 "처음 시도하는 프로젝트라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기획 의도대로 두 그룹의 서로 다른 매력을 어필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팬 인터랙션(팬과 아티스트·캐릭터·커뮤니티가 실시간 또는 비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경험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과거 시청자의 프로그램 참여는 시청과 팬 투표에 한정됐다. 기존 포맷이 갖는 제한성을 깨고 콘텐츠 화제성을 확장하기 위해 고민한 김신영 CP와 제작진은 보이즈 2 플래닛부터 특별히 만든 플랫폼(엠넷플러스)을 통해 시청자가 서브 콘텐츠와 디지털 굿즈를 소비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디지털 포토카드(포카)가 대표적이다. 기존 실물 랜덤 포카와 달리 디지털 형태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 방송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참가자들의 더 다양한 매력을 전달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신영 CP는 "데뷔도 안 한 연습생의 포카를 실물이 아닌 디지털 포카 형식이라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을지 걱정이 됐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마케팅 방안이 되어 팬분들에게 더 많은 재미와 참여를 이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약 2000만 이상의 디지털 포카가 뽑혔다고. 세 번째 키워드는 '캐릭터'다. 김신영 CP는 "개인적으로 오디션 콘텐츠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아티스트로서의 매력과 자질, 무대에서의 퍼포먼스 역량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장르 특성을 고려했을 때 참가자 본연의 캐릭터와 서사가 시청자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얘기다. 김 CP는 이를 위해 그야말로 모든 공력을 쏟는다. 보이스플래닛 메인 세트 녹화 진행 당시, 카메라 120대 이상을 설치하고 핀 마이크도 참가자당 1개씩 채웠다고 한다. 100여 명의 목소리가 4개 국가 언어로 쏟아진다. 제작 PD는 편집 과정에서 모든 비디오·오디오 소스를 빠짐 없이 확인한다고. 이유는 명확하다. 캐릭터라이징(Characterizing). 김 CP는 "참가자 매력을 놓치지 않고 시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소개해 줄 수 있는 한 장면, 한 단어를 찾기 위해서 이런 과정을 거친다. 저희(제작진)끼리 이 과정을 '고름을 짠다'라고 표현한다. 참가자들에게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라고 당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네 번째 키워드는 플래닛 시리즈의 성공 배경이자, 향후 방향성이기도 하다. 바로 '진화'. 원조 격인 슈퍼스타K가 론칭한지 15년이 지났다. 이후 비슷한 포맷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졌다. 시청자는 익숙해졌고, 차별성을 원하기 시작했다. 제작진도 잘 알고 있다. 김신영 CP의 오랜 고민이기도 했다. 그는 "기존의 것을 답습해서는 만족시켜드리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포맷이나 구성, 이미지적으로도 항상 진화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다양하고 새롭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것이 저희 의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참가자와 시청자 모두 글로벌로 확장됐다. 플래닛 시리즈도 걸스 플래닛2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더 넓은 무대를 타깃으로 도전한다. 김 CP는 프로그램 자체적 진화를 자신했다. 그렇게 그는 걸스 플래닛2 티저 영상을 소개하며 이날 강연을 마쳤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는 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성과를 조명하고 새로운 시너지와 마케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K를 플레이하라’라는 주제로, K콘텐츠를 즐기고 누리는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K브랜드와 K콘텐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7.09 15:01
문화

‘오겜’ 황동혁X ‘톱MC’ 전현무의 만남… “가장 한국적인 것이 글로벌 시장 통한다” [2026 K포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에 한국 고유의 놀이문화를 각인시킨 황동혁 감독과 MBC ‘나 혼자 산다’ 등에서 한국의 생생한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해 온 방송인 전현무가 K콘텐츠의 미래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K콘텐츠가 지속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국 고유의 문화를 온전히 보존하면서도,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기조대담자로 나선 황동혁 감독과 방송인 전현무는 ‘K콘텐츠, 플레이어들의 놀이터가 되다’를 주제로 대중문화 최전선에서 느낀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황동혁 감독은 “처음 ‘오징어 게임’ 대본을 쓸 당시에는 글로벌 흥행까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시에는 OTT 플랫폼도 활성화되지 않아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2019년 글로벌 OTT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졌고,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았다”며 넷플릭스를 통해 시리즈를 선보이게 된 배경을 밝혔다.‘오징어 게임’은 한국 전통 놀이를 잔혹한 서바이벌 스릴러와 결합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다. 황 감독은 이 작품으로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 부문 감독상을 거머쥐며 글로벌 영상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황 감독은 흥행 비결에 대해 “언어보다 게임과 놀이가 중심인 콘텐츠 특성상 국가와 문화권을 넘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점이 주효했다”면서도 “시즌1을 준비할 때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려 수첩에 적어둔 놀이 중 드라마적 서사에 맞는 게임을 엄선했는데, 좋은 소스를 시즌1에 모두 쏟아붓다 보니 시즌2와 시즌3에서 새로운 게임을 발굴하는 것이 가장 큰 고충이었다. ‘동대문을 열어라’ 같은 놀이도 후보에 올랐으나 이야기를 엮어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실제로 ‘오징어 게임’의 흥행 이후 전 세계 어디서나 작품을 상징하는 ‘○△□’ 가면과 영희 인형 등 다양한 굿즈를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황 감독은 “특히 미국 LA에서 언어학습 앱 듀오링고와 넷플릭스가 협업한 ‘한국어를 모르면 독이다’라는 문구의 한국어 캠페인 광고를 접했을 때, 비로소 K콘텐츠의 막강한 위상을 피부로 실감했다”고 전했다.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MBN ‘전현무계획’,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49’ 등 지상파와 OTT를 넘나들며 무려 11개의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전현무 역시 “이제는 콘텐츠를 넘어 한국의 ‘밈(Meme)’까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시대”라며 격하게 공감했다.최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현장에서 성공적인 캐스터 데뷔전을 치른 전현무는 “중계를 마친 뒤 현지를 둘러보았는데, 우리나라 쇼핑몰과 다름없는 풍경도 놀라웠지만 가장 신기했던 건 멕시코 로컬 식당에서 한국식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팔고 있던 모습이었다”라며 “두바이 사람도, 한국 사람도 놀랄 만한 문화적 융합이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더라”고 전했다.전현무는 이를 계기로 K푸드와 K콘텐츠의 시너지 효과를 역설했다. 그는 “제가 출연 중인 ‘나 혼자 산다’가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현지 팬들이 저를 보면 프로그램 속 별명인 ‘전회장’이라고 부른다. 한국의 주류 예능 문화와 유행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소비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이어 “과거에는 한식이 해외로 진출할 때 현지 입맛에 맞춰 덜 맵고 덜 짜게 타협하곤 했지만, 지금은 한국에서 먹는 ‘원형 그대로’를 보여주어야 성공한다”라며 “K콘텐츠도 마찬가지다. 현지화라는 미명 하에 색깔을 흐리기보다, 우리가 가장 잘하고 익숙한 방식을 날것 그대로 보여줄 때 비로소 글로벌 관객의 마음을 훔칠 수 있다”고 강조해 좌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는 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성과를 조명하고 새로운 시너지와 마케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K를 플레이하라’라는 주제로, K콘텐츠를 즐기고 누리는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K브랜드와 K콘텐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7.09 12:21
문화

전현무 “멕시코 로컬 식당서 ‘두쫀쿠’ 판매… K밈도 글로벌 시대” [2026 K포럼]

방송인 전현무가 멕시코 현지에서 직접 체감한 K콘텐츠의 위상을 전했다.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이날 기조대담에 나선 전현무는 “최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월드컵 중계를 했다”며 “현지에서도 K문화의 인기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앞서 전현무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를 중계하며 데뷔 첫 축구 중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중계를 마친 뒤 현지를 둘러봤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볼 법한 쇼핑몰이 많았다”며 “가장 신기했던 건 멕시코 로컬 식당에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팔고 있었다는 점이다. 두바이 사람들도 놀랄 일이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놀랄 일”이라고 말했다.전현무는 이를 계기로 K푸드와 K콘텐츠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제가 출연하는 ‘나 혼자 산다’는 중국에서도 방송되는데, 중국에 가면 현지 팬들이 저를 ‘전회장’이라고 부른다. 프로그램에서 불리는 별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밈과 문화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소비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예전에는 해외에서 한식을 팔 때 현지 입맛에 맞게 덜 맵고 덜 짜게 바꾸곤 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한국에서 먹는 그대로 만들어야 성공한다”며 “K콘텐츠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잘하는 방식을 그대로 보여줘야 글로벌에서도 통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한편 올해 4회째를 맞는 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성과를 조명하고 새로운 시너지와 마케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K를 플레이하라’라는 주제로, K콘텐츠를 즐기고 누리는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K브랜드와 K콘텐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7.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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