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포럼'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스테이지4 ' 대담에서 진행을 맡은 남규리와 '무릎' 배재민 선수, 양선일 대표, 이승용 상무, 김정민 해설가가 'K게이머, 플레이로 세상을 지배한다'를 주제로 얘기는 나누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K포럼은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성과를 조명하고 새로운 시너지와 마케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K를 플레이하라’라는 주제로, K콘텐츠를 즐기고 누리는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K브랜드와 K콘텐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6.07.09/
‘압도적인 인프라와 연습량.’
e스포츠 게임 관계자들이 ‘K게임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이유’를 털어놓았다.
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K포럼에서는 세계적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K게임이 집중 조명됐다. ‘K게이머, 플레이로 세상을 지배한다’는 주제로 열린 스테이지에 ‘철권 세계 챔피언’ 무릎 배재민을 비롯해 양선일 DRX 대표·이승용 젠지 상무·김정민 게임 해설가가 참여했다. 남규리는 모더레이터 역할을 맡았다.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부러움의 대상이다. K게이머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비롯해 철권, 스트리트파이터 등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한국의 게임 산업에 대해 “한국 게임 업계가 지포스(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를 ‘빅뱅’으로 만들었다.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민 해설가는 “젠슨 황이 와서 대한민국과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선수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스포츠의 발상지’라고 치켜세우는 것을 보고 K게임이 한층 더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로 ‘인프라’와 ‘승부욕’을 꼽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철권8 종목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무릎은 “한국은 PC방 문화 등 게임을 위한 접근성이 뛰어나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됐다”며 “또 한국 사람들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게 아니라 상대를 이기면서 오는 희열과 성취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승부욕 강한 성향이 K게이머의 밑거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용 젠지 상무도 “게임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PC방이 전국 각지에 있는데 축구로 따지면 구장이 6000여개가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빼어나다”고 덧붙였다.
[포토]남규리, K게임이라면 자신있죠
남규리도 게임 강국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한국인의 남다른 ‘끈기’와 ‘긍지’로 꼽으며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자아실현 욕구가 많다고 생각한다. 작지만 인구밀도 높은 나라에서 다양한 문화가 발현됐는데 그 속에서 도전 의식이 크고, 승리가 주는 성취감이 매력적”이라고 동의했다.
김정민 해설가는 “한국 선수들은 이기는 것을 목적으로 연습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는 마인드 자체가 다르다. 일주일에 7일을 연습할 정도로 노력과 연습량이 독보적”이라며 한국이 게임을 잘하는 이유를 밝혔다.
무릎은 압도적인 훈련량으로 최고령 프로게이머 중 한 명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4시간 동안 게임을 한 적도 있다. 하루 목표치를 100판 이상은 하는 걸로 잡고 있다”며 “100판을 하면 보통 5시간 이상이 흐른다. 하루 200~300판을 할 때도 있는데 그러면 8시간이 훌쩍 지나간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는 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성과를 조명하고 새로운 시너지와 마케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K를 플레이하라’라는 주제로, K콘텐츠를 즐기고 누리는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K브랜드와 K콘텐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