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사전 선호도 1위로 뽑힌 젠더 케트진스키(캐나다)가 7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서 높은 서전트 점프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6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7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시작된 이번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8~9일 연습경기를 진행한 뒤 10일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첫날인 7일 메디컬 테스트 및 신체 측정에 참가한 남자부 인원은 13명이다. 8일과 9일 추가로 2명씩 합류해 총 17명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각 구단의 사전 선호도 점수를 반영해 트라이아웃 참가 인원을 최종 25명으로 추렸지만, 소속팀 일정과 개인 사정 등의 이유로 8명이 불참 의사를 드러냈다. 국제배구연맹(KOVO) 규정으로 각국 리그가 늦게 개막함에 따라 포스트시즌 일정과 트라이아웃 일정이 겹치면서 참석률이 떨어졌다. 또한 내년부터 도입되는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를 앞둔 것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15~16시즌 삼성화재 소속 당시 강력한 서브와 공격력을 자랑했던 1984년생 괴르기 그로저는 V리그 복귀에 도전장을 던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6일 프라하 도착 후 개인 사정으로 급히 귀국해 트라이아웃 불참을 결정해 아쉬움을 샀다. V리그를 경험한 선수들 가운데 마테이 콕, 마테우스 크라우척도 마지막에 참석을 포기했다. 신장 217㎝의 헤난 부이아치가 서전트 점프력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KOVO 이날 선수들은 신장 및 체중을 비롯해 서전트 점프, 스탠딩 리치, 러닝 점프 등을 측정했다. 신장 217㎝의 헤난 부이아치가 서전트 점프에서 높이를 자랑하자, 관계자가 측정 기구를 조절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이에 뒤따르던 선수들도 "더 높이 뛰겠다"며 승부욕을 발휘하기도 했다.
두 개 구단으로부터 사전 선호도 1위로 뽑힌 젠더 케트진스키(캐나다)는 서전트 점프 측정 때 모 구단 사령탑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러시아 출신의 키릴 클레츠는 이날 트라이아웃에 참석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서전트 점프와 스탠딩 리치 테스트는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연맹을 통해 "1일 차(8일) 연습경기 출전도 힘들다"고 미리 알렸다.
현행 규정상 트라이아웃 일정에 최소 하루만 참가해도 최종 선발이 가능하다. 또한 선수들은 어깨 및 무릎 근력을 측정했다. 현지 의사를 통해 간단한 메디컬 리포트 작성 및 확인 작업도 거쳤다.
구단들은 8~9일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희망하는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인 9일 오후 6시까지 연맹에 이를 전달하면 된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을 완주한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모두 재계약에 도전장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