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장 박해민이 14일 두산과의 WC 1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감탄을 자아낸 호수비로 팀을 구한 LG 트윈스 '캡틴' 박해민(36)이 "KIA에 이길 때가 됐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LG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4-1로 승리,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올랐다.
'트중박(트윈스의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가 LG를 살렸다. 박해민은 2-0으로 앞선 7회 초 1사 만루에서 대타 양석환이 친 깊숙한 우중간 타구를 빠른 발로 쫓아 멋지게 잡았다. 이 타구가 빠졌더라면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타구였다. LG 박해민. 사진=연합뉴스 염경엽 LG 감독은 "7회 위기 때 박해민이 슈퍼캐치를 해주면서 1실점으로 넘겼다. 이후 우리 쪽으로 흐름이 넘어오며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작 박해민은 "(엄청 까다로운 타구가 아니어서) 큰 감흥은 없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박해민은 이날 경기 전부터 주장으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1차전에 곽빈이 나오는 등 두산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더라. 그래서 자존심이 상했다. 우리 선수들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업셋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오스틴 딘의 결승 2점 홈런 등을 묶어 한판으로 승부를 끝냈다. 경기 후 박해민은 "다시 한번 'LG가 강하다'는 모습을 보여 정말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LG 트윈스 주장 박해민이 정규시즌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G는 광주로 향한다. 다만 최근 KIA전 7연패에 빠지면서 맞대결 열세를 드러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7승 9패. 박해민은 "KIA에 많이 졌다.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라며 "광주에서 (최소 1승 1패 이상의) 좋은 경기를 하고 잠실로 돌아오면 마음이 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최근 두 경기 연속 김도영에게 결정적인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박해민은 "야구는 팀 스포츠"라며 "김도영이 정말 뛰어난 선수이지만, KIA의 테이블 세터와 카스트로-나성범 등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ㅇ해 있다. 김도영만 막는다고 승리 확률이 오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