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대축제인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18일 공식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18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7일간 열전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여파로 2023년에 치러진 2022 항저우 대회 이후 3년 만의 개최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5개국 및 지역에서 약 4,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8개 종목, 500여 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시즈오카현 이즈시 등에서 경기가 분산 개최된다. 슬로건은 앞선 아시안게임(‘이매진 원 아시아’)과 궤를 맞춘 ‘이매진 원 하트(Imagine One Heart)’로, 연대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았다.
개회식에는 나루히토 일왕 부부, 마지드 라셰드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위원장, 오무라 히데아키 대회 조직위원장(아이치현 지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정부 대표로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리했으며,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도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1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개회식은 ‘우리는 저마다 아름다운 존재’를 뜻하는 ‘와비(WABI·We Are Beautiful Individuals)’를 주제로 꾸며졌다. 각자의 차이와 고유성을 존중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이 이어졌다.
영문 국가명 알파벳 순서로 진행된 선수단 입장에서 대한민국(Korea)은 16번째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수로는 육상의 장민호(안양시청·T13)와 탁구의 윤지유(성남시청·클래스3)가 태극기를 들고 앞장섰다. 첫 출전인 장민호에 이어, 윤지유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 2연패를 노린다. 북한(DPR Korea)은 탁구 선수단만 파견해 8번째로 입장했고, 개최국 일본은 마지막인 45번째로 등장했다.
공식 연설과 나루히토 일왕의 개회 선언 후에는 2024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테니스 금메달리스트 오다 도키토와 육상 마에가와 가에데가 선수 대표 선서를 맡았다.
사진=공동취재단
성화 점화는 일본의 전·현직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7명이 이어받았다. 패럴림픽 수영 5관왕 출신 가와이 준이치 일본 스포츠청장을 시작으로 성화가 봉송됐으며, 최종 주자로 나선 휠체어농구 미야케 가쓰미, 육상 나카니시 마야, 알파인스키 무라오카 모모카가 함께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아이치현 도자기 산지의 흙으로 빚은 성화대는 대회 종료 후 다시 자연으로 환원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 18개 전 종목에 선수 214명을 포함한 총 35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21개 이상, 종합 6위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사냥에는 19일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SH1)에 출전하는 간판 박진호(강릉시청)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