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생은 지난 17,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3, 4회에서 미국 WWP 통신의 경성특파원이자 조선계 미국인 유필립 역으로 활약했다. 유소란(김현주)을 향한 깊은 마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외신기자라는 신분과 노련한 화술을 활용해 구국단의 작전에 힘을 보탰다.
극중 유필립은 유소란이 이가경(김유정)을 총독부 영어 통역생 자리에 밀정으로 투입하려 하자 작전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러나 유소란을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계획에 동참했고, 직접 총독부를 찾아 이가경의 영어 실력을 내세우며 통역 업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가경의 배신 가능성을 경계하던 유필립은 유소란이 그를 감싸자 뜻을 존중하며 한발 물러섰다. 이후 사토 히데오(박진영)가 구국단의 아지트를 찾아오자 이가경과 능청스럽게 연인 행세를 하며 시선을 돌렸다. 덕분에 구국단 일원들은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었다.
작전 당일에는 이가경으로부터 사토 신이치(진선규)의 일정이 변경됐다는 소식을 듣고 상황의 심각성을 감지해 곧바로 움직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이무생의 섬세한 연기력이 돋보였다. 유소란 앞에서는 눈빛과 표정의 미묘한 변화만으로 신뢰와 애정을 표현하며 인물의 순정을 드러냈다. 반면 이가경과 함께할 때는 능청스러운 말투와 여유로운 태도로 위기를 모면하는가 하면, 단둘이 있을 때는 냉철한 모습으로 돌변하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영어와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외신기자라는 캐릭터의 지적이고 세련된 면모를 살렸다. 이처럼 이무생은 절제된 감정 연기와 능청스러운 연기를 자유롭게 오가며 유필립의 입체적인 면모를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