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팩토리, 이곳에선 모두 UCC 스타
일간스포츠

입력 2008.02.01 17:36


인터넷 세상에서 이제 UCC는 빠질 수 없는 주인공이 됐다. 대형 포털 사이트의 메인 화면에 인기 UCC 영상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은 지도 이미 오래다. 하지만 이를 보는 것으로만 만족해야 하는 사람도 많다.

UCC 영상을 감상하는 일이 하루 일과라는 김은영(29·여)씨는 말한다. "UCC는 글을 읽는 것보다 훨씬 큰 재미를 줘요. 저도 한 번 만들어 사람들에게 멋진 영상을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아직은 용기가 생기지 않아요. 저는 모두가 인정하는 기계치거든요."

UCC 제작 초보자에게는 촬영에서 편집까지 하나도 쉬운 일이 없다. UCC 초보자에게는 쉽고 재미있는 UCC 제작을, 전문 UCC 제작자에게는 양질의 콘텐트 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 'UCC 팩토리'는 그래서 눈길을 끈다.

▶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 만족스러운 UCC 제작이 가능한 곳

UCC 커뮤니티 사이트 프리에그(www.freeegg.com)가 만든 'UCC 팩토리(factory)'는 지난 12월 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부근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선 UCC 제작에서 편집, 완성된 동영상을 웹에 올리는 일까지 원스톱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일반인들에게는 동영상 UCC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영상 콘텐트 전문 제작자에게는 양질의 콘텐트 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UCC 팩토리. 나도 '한 UCC 한다'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분명 파라다이스와 같은 곳이다.

UCC 팩토리에서는 용도에 따라 크게 대실 서비스와 영상 제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실을 하게 될 경우 캠코더, 크로마 스크린, 반주기 등이 완벽하게 설치된 스튜디오에서 뮤직비디오, 동영상 이력서 등의 촬영이 가능하다. 터치 스크린으로 모든 기기 조작이 가능하며 크로마 스크린을 통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실감나는 배경화면을 만들 수EH 있다.

필요에 따라 추가 비용을 내고 카메라, 무선 마이크 등의 장비를 임대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촬영한 영상은 DVD로 담아갈 수 있고, 바로 웹에 올리기도 한다. 회사 홍보 영상, 인터넷 강좌·쇼핑몰 등 전문적인 동영상 제작을 원할 경우 상주해 있는 전문가에게 촬영·편집을 맡길 수도 있다.


▶ 노래방에 오는 것처럼 편안하고 즐겁게

2, 3층에 마련되어 있는 8개의 오픈스튜디오는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져 있다. 5인 정도 입실해서 편하게 UCC를 제작할 수 있는 소형 스튜디오는 1시간 대실 비용이 노래방에서의 한 시간 요금와 큰 차이가 없다. 물론 뮤직비디오 촬영이 가능하도록 한 노래방 시설이 있지만 촬영 후 콘텐트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UCC 제작 전문 스튜디오와 현격한 차이가 난다.

4층에 마련된 편집실에서는 촬영한 영상에 자막과 내레이션 등을 넣을 수 있다. 오의현 UCC 팩토리 부센터장은 "UCC 팩토리 앞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이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건물 안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유심히 살펴본다.

하지만 선뜻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1층에 마련된 드럼과 합주용 음향 시스템 등을 활용해 밴드들이 작은 콘서트를 하고, 오디션을 보는 등의 이벤트를 마련해 일반인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개인 블로그를 꾸미 듯 젊은 세대들의 UCC 제작은 그들의 또 다른 놀이 문화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이들에게 UCC 팩토리는 단순한 'UCC 제작 스튜디오'를 넘어 그들이 전달하고 싶어하는 메세지와 끼, 꿈을 찍어내는 즐거운 '공장'이다.

홍연정 기자 [lucky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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