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청두 대공습 ‘던파’, e스포츠 성공 꿈꾼다
일간스포츠

입력 2009.11.14 17:01

“청두 e스포츠 열기 던파 토너먼트도 있어요.” 중국서 동시접속자수 210만명으로 캐주얼 게임 1위를 달리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중국명:지하성과 용사·큐큐닷컴 서비스·이하 던파)가 WCG2009 그랜드 파이널에서 깜짝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국제 e스포츠 대회 첫 참가

던파는 그 동안 한·일전, 한·중 초대전 등을 꾸준히 해왔지만 국제 e스포츠대회에는 이번이 첫 참가다. 비록 메인은 아니었지만 토너먼트가 벌어지는 동안 던파열혈팬들이 중계 TV 화면 앞을 꽉 채워 중국의 던파에 대한 관심도를 짐작케 했다.

뜨거운 진행 열기를 지켜본 던파측 대회 관계자는 “그 동안 한국과 일본의 유저들은 액션게임 던파의 e스포츠에 많이 익숙해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이제 e스포츠 유저층이 두터워져 한중일 대회를 안정적으로 진행한 여건을 갖춘 것 같다”고 말했다.

던파는 한국에서 PC방 순위 10위권에 꾸준히 들며 인기를 얻었고, 일본에서도 서비스되었지만, 중국에서는 캐주얼 부문 PC방 순위 1위라는 대박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e스포츠의 기반을 갖추는데 시간이 걸렸다. WCG2009 그랜드 파이널에서의 이 같은 열기로 미루어볼 때 올해는 던파 e스포츠화의 원년이라 할 만하다. 대회 양식도 글로벌로 특화되었다. 던파 토너먼트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각각 3명씩 선발, 총 9명이 참가했다. 실력차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 유저들의 빠른 적응력으로 글로벌 리그로서의 안착하고 있다는 평이 대세다. 14일 결승전에는 한국의 정종민과 일본의 슌 이시카와가 올라왔다.

▲ 글로벌 e스포츠 게임 던파 기대감

e스포츠의 틀을 갖춘 던파의 ‘한중일 국가대표 토너먼트’는 앞으로 글로벌 게임과 국제 e스포츠 캐주얼 강자로서의 도약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던파(일본명 ‘아라드전기’)는 올해 3월 서비스사를 NHN재팬에서 넥슨재팬으로 바뀌고 일본 유명 배우 오구리슌 캐릭터 등 유명 스타를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론칭을 해낸 삼성전자와의 중국 퍼블리싱이 올해 말로 끝난다는 점을 어떻게 매듭짓는가 하는 점이 남아있다.

특히 이른 감이 있지만 벌써 내년 WCG2010에 참가 여부도 관심사로 등장했다. 내년 그랜드파이널 개최지는 미국 LA. 넥슨은 지난 7월 북미 지역에서 던파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마쳤다. 지난 9월 PAX2009에서는 올해 안에 게임명 ‘던전파이터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존 북미지역 서비스 문패도 게임포털 넥슨닷넷에서 ‘블록파티 닷컴’으로 바꿔 달기까지 했다. 미국 시장에서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또하나의 킬러콘텐트로 만들기 위해 그만큼 전력을 기울인다는 생각이다.

e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첫 참가 국제대회인 WCG에서의 열기가 기대 이상이다. 내년 WCG2010나 다른 국제 e스포츠 대회에 ‘한·중·일·미 4개국 대표전’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닌 것 같다”고 전망했다.

청두(중국)=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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