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기(25·17기)가 2월 27일 일요 광명특선 결승에서 연승행진 달리던 김우현을 완파하고 17기 최초로 결승전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이후 놀라운 기량발전을 거듭하며 17기 졸업순위 1·2위인 인치환, 전영규를 능가하는 성적을 올리고 있는 홍현기를 만나봤다.
-특선 결승에서 17기 중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충청팀인 홍석한 선수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연대가 형성되고 김우현 선수와 정면대결 양상이 된 것 같다. 기다리지 않고 먼저 적극적인 승부수를 띄운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기대치가 높지 않았는데 단기간에 급속한 기량발전을 이룬 비결은. "아마추어 때는 웨이트트레이닝을 거의 해 본 적이 없는데 경륜에 들어와서 팀 동료인 곽훈신 선수와 함께 웨이트를 꾸준히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파워가 향상되면서 기어도 3.85에서 4.00으로 올렸는데 올린 기어가 잘 맞으면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
-창원기공 출신인데 창원팀 선수들과 친분은. "학교 다닐 때 창원에서 훈련을 했기 때문에 1기인 이기한 선수도 잘 알고 있을 정도로 창원팀 선수들은 거의 다 알고 지낸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민호, 주효진 같은 선수들도 잘 안다."
-기존 선수들 중 최강자는 누구인가. "특선급에서는 딱히 누가 특출하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슈퍼특선은 워낙 잘 타는 선수들인데 그 중에서 노태경·이욱동·이명현 선수가 강한 것 같다."
-경륜에 입문후 느낀 점이 있다면. "아마 때는 중장거리를 탔기 때문에 한 두 번 실수를 해도 만회할 기회가 있었지만 경륜은 짧은 순간에 승부가 결정 난다. 그래서 미리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하고 순간순간 강한 집중력을 가지고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것 같다."
-경륜선수로서 앞으로 목표나 다짐이 있다면 이제 막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금보다는 앞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더 노력해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박경섭 경륜뱅크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