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일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군민회관에서 열린 ‘제5회 국민생활체육 大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임수정(28·부산)이 이다현(21·구례군청)을 누르고 여자 大천하장사 3연패에 성공했다. 임수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8월 ‘전국여자천하장사대회’(구례)에서 빼앗겼던 씨름여왕자리를 재탈환했다. 일간스포츠가 '여자 이만기' 임수정을 만났다.
-우승 소감은.
“8월 열린 구례대회에서 준우승을 해서 이번에 꼭 우승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특히 유니폼 후원을 받고 있는 영양군에서 대회가 열려 부담이 컸었는데 다행히 우승을 차지해서 어떤 대회보다 더 기쁘다. 작년 하반기 대회부터 영양군의 스폰을 받고 있다.”
-결승전 기술은.
“이다현이 오른 밭다리 수비만 해서 오른쪽 차돌리기를 하고 다시 밭다리 기술을 걸어 이길 수 있었다. 제일 좋아하는 기술이 배지기인데 이다현이 키도 크고 힘이 좋아 배지기를 시도하기에는 버거웠다.”
-운동은 어떻게 하나.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남자 동호인들과 씨름연습을 하고 매일 한시간정도 체력 훈련을 한다. 직업은 척추재활환자들에게 운동치료를 시키는 운동처방사다.”
-씨름입문 계기.
“2006년도 말 대학교 선배가 교내 씨름대회에 나가보라고 해서 인연이 시작됐다. 교내대회에서 우승을 한 후 부산대회에 나가 또 우승을 했다. 이후 전국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천하장사는 2009년부터 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까지 9번 했다.”
-씨름의 매력은
“팽팽한 샅바로 전해오는 긴장감과 큰 상대를 만나도 이길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씨름은 여자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자 전통 놀이다. 기술만 알면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다로 누구든지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