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배출된 미국의 지도자 가운데 최악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45%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적수로 나섰던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면 미국의 상황이 더 나아졌을 것이라고 답했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코네티컷 퀴니피악대학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446명 중 33%가 지난 70년 간 선출된 미국 대통령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최악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임자인 공화당 소속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최악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8%로 기록됐다.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불명예 퇴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미 역사상 최악의 지도자라고 답한 응답자는 13%였으며 주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사건 당시 재임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최악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최고의 지도자를 묻는 질문에는 35%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최고의 지도자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8%와 1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24일 등록유권자 14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2.6%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