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나흘째, 이석현 조원진 항의에 "퇴장시키기 전에 앉아라"
일간스포츠

입력 2016.02.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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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마이TV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나흘째 이어가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당과 야당 의원들의 신경전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필리버스터를 "국회를 볼모로 한 선거운동"이라며 비판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야당 의원들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본회의장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토론자인 더민주 김경협 의원은 26일 새벽 "지금 SNS에서 국민이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을 이렇게 부르고 있다"며 "국민스토킹법, 빅브라더법, 유신부활법, 국민주권강탈법, 아빠따라하기법, 국정원하이패스법" 등의 인터넷 댓글을 읽어내려갔다.

이에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의제와 관련 없는 내용이라고 지적하자 사회를 보던 더민주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테러방지법에 대해 국민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것으로 관계가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 의원은 의장석 앞까지 와서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안 된다.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양 인용해서 발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은 "뭐가 사실이 아닌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요청했고 조 의원은 "(테러방지법이) 아빠따라하기 법입니까? 그렇지 않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아빠따라하기법은 누리꾼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통치를 부활시키려고 테러방지법을 추진한다고 주장하며 붙인 이름이다.

이 부의장이 "이제 좀 들어가 달라"고 했지만 조 의원은 항의를 이어갔고 급기야 이 부의장이 "퇴장시키기 전에 빨리 앉아요! 국회의장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한다"고 맞받아쳤고 이 부의장이 "꼭 퇴장시켜야 알겠어요? 경위 불러서? 이 양반이 말이지"라고 경고하자 조 의원은 그제야 자리로 돌아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필리버스터 나흘째 이석현 조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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