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천애명월도, 엔씨 리니지 잡았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8.02.01 07:00


올해 국내 첫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인 넥슨의 ‘천애명월도’가 씽씽 달리고 있다. 출시 이후  단숨에 인기 순위 톱10에 올랐으며 전통적인 MMORPG 강자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도 꺾었다. 천애명월도가 오랜만에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관건은 역시 장기 흥행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여부다.  
 
올해 첫 MMORPG 신작…엔씨 삼총사 제쳐

넥슨은 지난달 25일 천애명월도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천애명월도는 올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PC 온라인 게임이자 무협 MMORPG다.

중국 게임을 한글화한 작품임에도 출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첫날 PC방 인기 순위 13위로 출발해 27일 10위, 29일 9위까지 올라가며 톱10 안에 입성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MMORPG 장르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삼총사를 제쳤다는 것. ‘블레이드앤소울’(10위) ‘아이온’(11위) 리니지(12위) 등이 모두 천애명월도 아래에 있다.     

 

천애명월도는 MMORPG 1위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도 위협하고 있다. 점유율 1.12%로 2.17%인 메이플스토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초반 플레이 단계를 지나 유저들의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PvP(이용자 간 대결)’ 등 상위 콘텐트가 오픈되고 ‘길드’ 중심의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하며 흥행 궤도를 이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MORPG 흥행 공식·탄탄한 콘텐트…“장기 흥행 기대”

넥슨은 천애명월도가 초반에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인으로 무협과 RPG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트를 꼽았다.
 

천애명월도는 무협 소설 대가인 고룡의 동명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하면서도 중압감 있는 무협 게임의 액션성을 담아냈다.

특히 처음 캐릭터 선정을 할 때 문파(직업)를 선택하고, 31레벨이 되면 제2의 ‘강호 신분’을 선택해 두 가지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직업 콘텐트 ‘신분 시스템’은 천애명월도만의 매력으로 꼽힌다.

무협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토리와 영상 연출도 호평받고 있다.

천애명월도는 ‘첨밀밀’로 유명한 첸커신 감독, ‘일대종사’에 참여한 위안허핑 무술감독 등 유명 무협 영화감독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감 나는 무술 액션과 무협 초식, 경공술 등을 게임에 구현했다. 

 

또 무협 소설의 한 장면처럼 연출된 스토리 영상과 지붕 ·계곡 위에서 전투하는 장면 등 무협 액션의 특징을 그대로 담았다.  광활한 자연과 건축물들을 넘나들며 높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술인 ‘대경공’은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넥슨이 유저의 천애명월도 진입장벽을 허물기 위해 펼친 노력도 초반 순조로운 출발에 한몫했다.  

넥슨은 70명의 론칭 특별팀을 꾸려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텍스트 ·아이콘 ·음성 등의 국내 맞춤형 로컬라이징은 물론이고 무협 스토리 ·용어 번역에도 공들였다. 또 억원 단위 이상의 비용을 투자해 정재헌 ·최덕희 등 유명 성우 20여 명을 섭외해 한국어 음성 녹음을 진행했다. 
 
고품질의 시네마틱 영상을 포함해 각 콘텐트를 소개하는 영상을 특별 제작해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초보자가 무협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4주간 ‘무협 캠페인’을 열었다. 인기 웹툰 ‘고수’ 작가진과 삽화 작업을 함께한 천애명월도 한글판 전자책을 무료로 발간하기도 했다.

김용대 넥슨 본부장은 “천애명월도는 대규모 길드전과 커스터마이징 ·전투 ·그래픽 등 온라인 MMORPG의 흥행 공식과 탄탄한 콘텐트를 갖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오랜 기간 사랑받는 타이틀을 목표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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